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1)/20140208
태기산을 지나서 장평에서 횡계까지는 시간 절약을 위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였다.
횡계톨게이트를 나와서 횡계에 들어오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눈이 쌓여서 눈구경 온 맛이 제대로 난다.
초입에 있는 눈사람(끼끼) 조형물을 보려고 들렸는데 무릅까지 빠질 정도로 쌓인 눈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우리 식구들은 눈구경 간다고 엊저녁에 일찍 자느라고 개막식을 보지 못하였지만,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소치동계올림픽이 개막되었는데, 4년 후에는 이 동네가 동계올림픽의 주무대가 된다!
횡계에서 구영동고속도로인 456지방도로로 접어드니 본격적인 눈세상 펼쳐졌다.
눈보라가 심하고 마땅히 주차할 여건도 되지 않을 때에는 운행하며 찻속에서 앞유리창을 통해서 촬영하였다.
이 때문에 차 안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앞유리창의 상부가 썬팅된 영향을 받았다.
구대관령휴게소에 가까워 질수록 갓길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진다.
눈으로 도로폭이 좁아진데다가 주차된 차들이 많아서 차량 통행이 무척 어렵다.
우리차 앞뒤에 경찰차가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며 교통정리를 하는데도 고갯마루까지 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눈을 치우는 장비들이 수시로 치우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리고 있고, 차량통행이 원활치 않아서 제설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듯하다.
주차 된 차량들은 고드름을 주렁주렁 달고 있고, 주차 할만한 장소 조차도 눈이 쌓여 주차가 불가능하다 보니 더욱 혼잡 할 수 밖에....
대관령 고갯마루를 지나고.....
체인을 파는 차량 두대는 대관령을 완전히 넘을 때까지 추월해 가기도하고 반대편으로 스쳐가기도 하는 등 서너번 만났다.
신사임당사친시비가 있는 이 곳은 지날 때마다 들려서 오리나무 사진을 촬영하는 곳이다.
겨울에도 여러번 들렸지만 오늘은 주차할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통과하였다.
이런 경우는 오늘이 처음이 아닐까?
2월 15일자 뉴스에 따르면 동해안 지방에는 지난 6일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9일간 연속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103년 전인 1911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강릉지역 최장기 연속 신적설 일수 9일을 기록했으며 45년만에 최심적설 110.1cm를 기록했다고 한다.
16일 저녁 일기예보는 18일까지 동해안에 30cm의 폭설을 예보하고 있다.
강릉 여행을 다녀 온지 일주일이 지나기는 하였지만 아직까지도 눈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다.
하루빨리 원상복구가 되기를 기원하며 미안한 마음으로 포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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