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20130504
해미읍성 주변의 유채꽃이 한창이다.
널직하고 장애물이 없어서 연날리기가 아주 좋다.
나는 한국동란 직후에 국민학교를 다녔다.
학교 시설이 열악하여 교실이 없어서 1학년 때에는 동헌에서 한학기를, 2학년 때에는 향교에서 한학기를 공부했다.
물론 책상이 없어서 2학년까지는 교실 마루에 각자 집에서 만들어 간 방석을 깔고 업드려서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교실 마루는 초를 발라서 반들반들 했었지.....
3학년 때에는 본교에서 공부했지만 책상은 각자 집에서 만든 앉은뱅이 책상을 학기초에 멜빵을 해서 지고 갔다.
이 책상마져 잃어버릴까 봐서 방학 때에는 집으로 메고 왔지만.....
내 책상은 홀태다리와 사과상자 표면을 낫으로 다듬어서 만든 앉은뱅이 책상이였다.
지금도 동헌이나 항교에 가면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친근감이 있다고나 할까?
내가 좋아하는 명자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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