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괘청한 날씨로 설랜 마음에 좀 일찍 퇴근해서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이제 여기도 해가 산 위로 넘어가지 않고 아파트 위로 넘어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검푸르던 하늘엔 구름이 제법 생겼습니다. 시시각각 다른 색으로 변하는 저녁노을과 도회지지만 투명한 하늘 덕에별도 보이고 초승달이 구름 사이를 유유히 혜쳐나가는군요.
해가 걸쳐있는 아파트의 타워크레인 마스트 주변으로 계양산이 조금 보이더군요.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의 오른쪽에는 입주가 시작되어 불빛이 보인는군요.
이 사진에는 북극성과 북두칠성이 희미하게나마 찍혀 있답니다.
20070917 (발산동 40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