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러(죽령)/20071215
겨울철이면 눈꽃열차며, 환상선열차가 운행된다지만 오래전에 예약해야 한다기에엄두도 못냈습니다.
제천에서 출발하여 쌍룡, 영월, 석향, 예미, 증산, 사북, 고환, 추전, 태백, 백산까지의 태백선과,
영주에서 출발하여 봉화, 춘양, 임기, 분천, 승부, 석포, 철암, 백산, 통리, 심포, 홍전, 나한정, 도계까지의 영동선의 겨울철 열차여행의 백미라 생각합니다.
승용차로야 그 곳의 겨울여행을 여러번 다녀 왔음에도 기차여행에 대한 아쉬움은 늘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스위치백 구간이머지않아 통리에서 도계간의 터널공사가 완성되면 머지않아폐쇄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으로 설악산을 기차타고 넘은지벌써 40년이 되었습니다.
기차가 시커먼 동네를 지나고,터널을 지나고, 뒤로 가던 기억이 납니다.
폐쇄되기 전에 다시 가보고 싶었습니다.
영주에서 출발하여 도계를 다녀오는 일정으로 계획하고인터넷에서 표를 구입했습니다.
눈이 오리라는 예보처럼 흩날리던 눈이 시간이 지나니 폭설로 변했습니다.
정말 날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천을 지날 즈음에는 고속도로에서 엉금엉금 기었습니다.
매포에서 국도로 나와 대강의 그 기사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죽령을 넘었습니다.
문막휴게소
여행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터널을 이용하는지 죽령을 넘어가는 5번 국도가 한산하네요.
풍기로 내려가는 길에서는 135도 정도 차가 돌기도 하구요.
희방사 계곡
200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