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20080503

가족들과 다녀간 것이 18년 전 쯤 되었네요.

여름휴가차 왔었는데 지금의 한지체험장쯤 되는 곳에서 물에 잠긴수박을 수확하던 모습이 생각난니다.

그 때만 해도 지금보다야 순수했던 시절이라방문하는 집에서집주인과 인사도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했었지요.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시내버스 종점쯤에 주차도하구요.

만송정 솔숲에서 야영도 했었지요.

이제는 대부분 대문이 잠겨있거나 열려있는 집도 바깥마당 정도만 공개한다고 보면 됩니다.

앉을만한 곳에는 올라 오지 마라, 앉지 마라, 접근금지 등의 안내판이 즐비하구요.

분명 사람이 살텐데인적이 없거나, 집주인을 만나도하던 일에 매여관광객과는 아무런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박물관에 온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수십년을 외부인에게 공개되다보니 생활이 불편하고 신경도 쓰이겠지요.

생활 수단으로 관광객을 상대로한 민박이며, 장사하시는 집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촌댁은 상중이라 닫쳐있고, 양진당은 공사중이고, 그리고 또 다른 몇체의 집도 공사중이네요.

초여름 날씨라 한낯에는 솔숲에서 쉬다가 해가 좀 기울어서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도 좀 부족했구요.

사람사는 냄새가 그립습니다.














만송정 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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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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