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해원 마늘 구입기/20110529

작년 이맘때에는 고흥에서 일년동안 먹을 마늘을 구입했었다.

이번 여행중에도 마늘을 사가지고 갈 생각이다.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미황사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침 마늘을뽑는 아저씨를 만났다.

무조건 사가지고갈 요량으로 불렀는데 대답이 없다.

더욱 큰 소리로 부르며 옆에까지 갔는데도 알아듯지 못한다.

마침 부근 밭에서 일하시던 동네 아주머니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달려오셨다.

몸이 불편 하시다는데 듣지는 못해도 말씀은 똑똑히 하신다.

깍고자시고 할것 없이 한접을 세어 놓고 덤으로 좀 시원찮은것 10통을 얻었다.

그리고마늘값을 지불하고 동네 아주머니와 구입한 마늘을 길가로 가져왔다.

그동안 나는 차안에 있다가 나와서 마늘을 보니 그리 품질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동네 아주머니에게 전지가위를 빌려서 마늘대를 잘라내고 비닐봉투에 담아서 트렁크에 실었다.

차가 출발하고 아내가 하는 말이 마늘의 품질도 좋지 않지만 이른 아침이라 깎을수도 없었단다.

거기에몸까지 불편하신 분이라 더욱 어쩔수 없었단다.

하여튼 일년동안 맛있게 먹으면 되지 않을까?


[다음지도에서 발췌]

요기서 뽑은 마늘을 샀다.



어제는 지나가는 길에마늘뽑는 분을 한분 만났는데 장아치용만 있다고 했다

마늘을 사고 나서부터 왼종일 지나친 해남과 강진지방은 오늘부터 마늘을 뽑기로 약속이나 한듯이 곳곳에서 마늘 뽑는 광경을 보았다.

성급하게 구입했나하는 생각이 쉽게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후기]

여행에서 돌아와서 며칠후 마늘을 까서 손절구에 찧어서 유리병에 넣어 냉장고에 저장했다.

아내가 까며 다시 세어보니70통이란다.

그럼10통을덤으로 얻었으니 실제로 구입한 것에서는 40통이 부족한 셈이다.

아마 밭에서는 제대로 세었는데 밭두렁으로 가지고 나올때 한무더기를 빼놓고 온듯하단다.

이래저래 손해가 큰듯하기는해도 동네에서 구입하는 값과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다.

작년에 고흥에서 구입한 마늘..... http://blog.paran.com/hhk2001/3868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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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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