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압해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자라도+추포도 )/20230201
작년 가을(20220926)에 업무상 도초도에 들어가기 위하여 신안군 압해도를 지나 천사대교를 건너서 암태도 남강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탔었다. 그래서 아내가 목포여행을 가자고 할 때 목포에서 천사대교를 건너서 승용차로 갈 수 있는 섬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다. 겨울철이라 볼거리는 마땅하지 않지만 목포에서 가까운 압해도로 들어가기 위해서 압해대교를 건너며 섬 여행을 시작하였다.
■ 압해도
압해도의 첫 번째 목적지는 천사섬분재공원으로 정하였으나 급한 볼 일이 생겨서 송공항부터 들렸다. 아침밥을 목포 북항 인근에서 먹고 왔으니 이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김국을 먹을 상황도 아니다.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였지만 미세먼지로 눈에 뭔가가 들어간 느낌이라 산뜻하지도 않다.
천사대교
●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천사섬분재공원에서 열리는 겨울꽃축제(애기동백꽃)에 관한 자료가 대부분이다. 축제기간(20221209~20230131)이 어제까지라고 하지만 축제가 끝났다고 볼거리가 없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가 보아서 아닌 것 같으면 되돌아오자는 생각으로 가 보았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관람객은 없고 직원들이 축제에 사용한 시설을 철거하고 있다. 진입로 부근의 애기동백꽃은 모두 져서 우중충하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호하는 편이라 분재가 그리 내키지도 않는데 애기동백꽃도 졌다면 굳이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해서 되돌아 나왔다.
■ 암태도
기동삼거리 동백나무 벽화
작년 가을에 도초도에 다녀오는 길에 지나가며 언뜻 보았었다. 인터넷에서 관련 글과 동영상을 여러 개 보아서 내력은 짐작이 간다. 할아버지 동백나무는 할머니 동백나무와 엇비슷한 것을 구해다 심고 벽화도 추가로 그렸다던데 동백나무가 아직 완전하게 정착하지는 못했는지 때깔이 다르다. 벽화는 생각보다 잘 그렸다.
자은도를 가려면 이 길을 지나야 한다.
■ 팔금도
암태도 남강항여객선터미널 옆에 있는 중앙대교를 건너면 팔금도이다. 팔금도는 따로 관광할 것은 없지만 맞은편에 있는 암태도 남강항여객선터미널과 중앙대교를 촬영하기 위하여 되돌아 나오는 길에 해변까지 내려가 보았다.
중앙대교와 암태도 남강항여객선터미널
비금도와 연도교로 연결되는 도초도로 가기 위하여 비금가산여객선테미널로 가는 여객선을 타는 곳이다.
■ 안좌도
내비게이션에 퍼플교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왔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보라색이 많아진다. 어느 동영상을 보니 오죽하면 보라색으로 통일했을까? 마땅한 관광자원도 없는데 관련인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라고 했던데 우중충한 겨울철이기에 볼만하겠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로 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에 들렸는데 보라색 옷이나 소품이 있으면 무료입장이라며 스카프, 모자, 우산 등을 판매한다. 입장료를 내느니 아내만 구입하면 되겠다고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란다. 그렇다면 차라리 입장료를 내겠다고 생각하며 매표소로 걸어갔다.
이런 돌은 어디서 구했을까?
안좌도-반월도-박지동- 안좌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오랫동안 걸어서 건너야 할 상황이다. 그런데 바닷가에 도착하니 바닷바람이 매섭다. 아내가 찬바람에 노출되면 두통이 있기에 퍼플섬 관람을 포기하기로 하였다. 서운할 것이 없다.
양파 밭이 많이 보인다.
멀구슬나무
신안 섬 여행 중에 생각보다 많이 보인다. 큰 나무도 많고 겨울철이라 쉽게 눈에 띄는데 처음 보는 나무이다.
자라도로 가는 길에....
■ 자라도
자라대교
신안군 안좌면 자라리 29/남단
자라도에 볼만한 관광지는 없지만 나의 여행방식대로 외곽을 일주하거나 끝까지 가 보자는 의미로 갔다. 신안군섬 여행에 자동차로 여행할 때 갈 수 있는 가장 남쪽(남단)이기에 간 것이다. 그냥.
● 이번 여행에서는 빠졌지만 서단으로 자은도의 분계해수욕장과 북단으로 임자도 전장포항 북쪽의 임자면 도찬리 산36은 다음 여행 중에 방문할 예정이다.
■ 추포도
추포해수욕장
미세 먼지와 안개로 부연하고, 바람이 불고, 해가 없으니 썰렁하고, 사람도 없고.... 이럴 때 을씨년스럽다고 해야 하나?
허수아비 윌슨의 얼굴을 만들 만한 것이 있을까?? 아내는 자라도와 안좌도에서도 기웃거렸는데 마땅치 않아서 포기했었다. 큰 것은 반으로 잘라서 화분 만들고 작은 것은 윌슨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 두 개를 가져왔다.
염전
추포해수욕장에서 되돌아오는 길에 염전에 들렸다. 소금을 생산하는 시기는 아니지만 지난 가을에 도초도에 갔을 때 염전에 대해서 알게 되어 그냥 지나치지 못하였다.
멀리 염전에서 일하는 사람이 보이기는 하는데 무슨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닐까? 바람은 거세고.....
염전에서 되돌아 나오는 길에 마지막 염전에서 소금을 무인판매하기에 한 자루 샀다.
■ 20230131-20230201 (목포-신안(압해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자라도+추포도) 여행 : 1박2일 : 둘이서 : 618km) - 방동저수지-4-서대전ic-호남고속지선-논산jc-호남고속-장성jc-고창담양고속-고창jc-서해안고속-함평휴게소(주유)-목포tg-죽림ic-2-목포ic-1-연산동-산정로-목포동부광장-영산로-목포근대역사관(1관)-(도보)-유달산 노적봉 다녀옴-해안로173번길-목로여객선터미널-해안로(목포항 따라서)-삼학로-삼학로92번길(목포외항)-삼학로-제일중학교-남농로-목포생활도자박물관-목포해양문화재연구소-목포갓바위-남농로-갓바위터널-통일대로-평화광장 인근 숙박(목포시 상동)(0131)- -평화로-25호광장-녹색로(영산호하구둑)-나불1삼거리-대불로-영암2교차로-신항로-허사로-신항교차로-1-목포대교-북항교차로(아침밥)-목포 북항(방파제등대)-북항교차로-1-신정교차로-2-압해대교- (압해도)-신장교차로-77-압해읍삼거리-2-송공교차로-압해로-송공항(되돌아서)-압해로-무지개길-천사섬분재공원(되돌아서)-무지개길-압해로-송공교차로-2-천사대교- (암태도)-2-기동삼거리(동백벽화)-2-소작인항쟁비공원-805-중앙대교- (팔금도)-805-신안1교- (안좌도)-805-안좌남부길-소곡두리길-퍼플교-소곡도리길-~-마동길-805-자라대교- (자라도)-805-자라도길(되돌아서)-자라회전교차로-805-~-안좌면 자라리 29<남단>(되돌아서)-~-805-자라대교- (안좌도)-805-신안1교- (팔금도)-805-중앙대교- (암태도)-805-소작인항재비공원-2-추포대교- (추포도)-2-추포교차로-추염길-추포해변(되돌아서)-추염길(염전/천일염 무인구입)-추포교차로-2-추포대교- (암태도)-2-소작인항쟁비공원-2-기동삼거리-2-천사대교- (압해도)-2-동서길-압해읍삼거리-77-김대중대교- (무안)-77-망운교차로-77-무안공항ic-무안광주고속-동광산tg-운수교차로-하남진곡산단로-북광산교차로-북광산ic-호남고속-광주tg-이서휴게소(저녁)-논산jc-호남고속지선-서대전ic-4-방동저수지-성북동(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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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여행준비를 하였다. 자은도를 둘러보고 자은고교여객선터미널에서 카페리를 이용하여 증도왕바위여객선으로 증도로 갈 예정이었다. 숙박시설이 많은 증도에서 자고 사옥도-송도-지도-임자도를 둘러보려고 하였다. 계획은 이러하였지만 며칠을 머물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정하자며 마음 편하게 왔다. 그런데 미세먼지에 바람이 불고 구름까지 끼니 한낮에도 으스스한 것이 돌아다닐 분위기가 아니다. 추엽도에서 암태도를 거쳐 자은도로 가야하는데 벌써 14시 30분이 지났다. 아내는 춥더라도 성북동에서 지내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겠다고 한다. 자은도에는 가 볼 곳이 많은데 오늘 중으로 모두 돌아다니기는 어렵겠다. 자은도는 카페리도 이용할 겸 다음 번 증도 여행일정에 포함시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신안 섬 여행은 추포도에서 마무리하고 암태도를 거쳐서 김대중대교를 건너서 대전 성북동집으로 복귀하였다.
[여행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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