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과 타이머 수리/20211103, 20211121

 

  안경 수리/20211103

밖에서 활동 할 때에는 주로 끈을 매서 목에 걸고 지내다가 필요할 때 만 끼는 안경을 사용한다. 아주 가까운 것을 볼 때에나 사용하니 주로 목에 걸고 지낸다. 그런데 성북동에 있을 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에 살펴보니 한 쪽 안경다리가 너무 펼쳐진다. 돋보기로 확인해 보니 안경다리를 고정하는 나사 구멍이 갈라져 벌어져 있다. 운전 할 때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을 보려면 꼭 필요하고, 다음날 출근하면 끈 달린 안경을 껴야 할 텐데 안경을 구입할 시간여유가 없다. 임기응변으로 서울집에 돌아 온 저녁에 순간접착제로 수리하여 안경을 구입할 때까지 사용해 보기로 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출근할 때 수리한 부분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수리가 잘 되었다. 굳이 안경을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에 며칠을 보냈다. 그런데 고장 난 부분을 살펴보니 붙인 곳이 다시 갈라졌다. 순간접착제 한 방울 만 찍어 바르면 고쳐지니 다시 고쳤다. 이렇게 고치기를 다섯 번 반복하였는데 마지막으로 고친 다음에는 오랫동안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다.

     

 

 

 

  타이머 수리/20211121

확실하게 언제 구입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필름카메라로 별 사진을 촬영하기 위하여 타이머를 구입하였다. 1986년 1월에 핼리혜성을 촬영할 때 B셔터 모드에서 5, 10, 20, 30, 40초, 1분 등으로 노출시간을 다르게 촬영한 것을 기록해 둔 자료도 있고, 별을 보겠다며 한창 촬영 장비를 장만하던 때였으니 타이머도 35년 전 쯤 구입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제는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니 별 사진 촬영에 타이머가 필요 없기는 하지만 다른 용도로 타이머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 중에는 겨울철 보일러 가동시간을 알려주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십 수 년 전에 설치한 가스보일러라서 온도로 제어하는 기능은 있는데 시간으로 제어하는 기능이 없으니 타이머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겨울철 이외에는 타이머를 사용치 않으니 타이머의 버튼이 접촉 불량으로 해마다 늦가을에는 완전분해해서 버튼의 접점 부분을 닦아주어야 제대로 작동된다. 타이머가 구형이라 이런 방법으로 수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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