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20210806-20210807

 

  20210806

이른 아침에 성북동집을 출발하여 10시 30분쯤 서울집에 도착하였다. 먼 길을 운전해서 온 때문인지 졸려서 오후에는 늘어지게 낮잠을 잤다. 덥다고는 해도 성북동집에서는 열대야를 모르고 지냈으며 새벽에는 오히려 추위를 느끼기도 하였는데 서울집은 다르다. 주변이 온통 건물이고 아파트 외벽이 햇빛을 받으니 건물 전체가 뜨거운 느낌이다. 성북동집에서는 샤워를 할 때 온수를 조금 쓰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냉수가 성북동집 온수 정도로 온기가 느껴진다. 

 

해질 무렵에 거실 창밖을 내다보니 부분적으로 보이는 주변 건물에는 햇빛이 비추는데 하늘이 어둡게 보인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딸내미에게 카메라를 들고 옥상에 올라가 보라고 했다. 한참 만에 돌아왔는데....

 

 

 

 

 

 

 

 

쌍무지개가 떴다.

 

 

큰집손자가 생일선물로 용돈을 아껴서 양말을 준비했다는데 색깔과 목이 길어 완전 내 취향이다. 고마워....

 

 

  20210807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서울집에서 식구들과 생일날 미역국을 먹었다. 작은집 식구들에게도 전화로 축하인사를 받았다. 점심에는 WS가 보내 준 치킨도 먹었다. 어쩌다보니 만만치 않은 나이가 되었다.   

 

 

성북동집에 있다면 아내는 모기에 물려가며 꽃밭에서 풀을 뽑거나 물을 주는 등 쉴 새 없이 바쁠 텐데 서울집에 오니 완전히 딴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란다. 성북동에서 일하던 버릇 때문인지 주섬주섬 자투리 헝겊을 챙겨서 쿠션과 천가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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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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