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 꽃구경(반곡마을-1)/20210317
산수유 꽃은 개나리처럼 샛노랗지는 않지만 무채색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실감나게 해준다.
일 때문에 시간을 내지 못하기도 하고 성북동집 꽃밭 가꾸느라 6년 만에야 다시 산수유 꽃구경을 하게 되었다.
계척마을과 현천마을을 둘러보고 구례의 대표적인 산수유 군락지인 반곡마을에 도착하였다.
2004년도 봄 이후 6번째이니 산수유 꽃을 보는 것 이외에 17년 동안 반곡마을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특히 폐가가 허물어져 가는 모습을 옛 사진과 비교해 보면 허무한 생각도 든다.
여기에 올 때마다 기념사진을 찍던 곳이기에 이번에도 아내와 서로를 찍어주었다.
그런데 눈을 감았거나 어색한 포즈의 사진뿐이다.
멀리 노고단도 보인다.
옹녀샘
옹녀샘 인근에 사시는 홍준경 시인의 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정님이네 집'
홍준경 시인의 시집 '지상의 마지막 선물'을 펴내셨다는데 시인 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홍준경 시인 댁
몇 번 와 본 동네라고 아내와 나는 같이 다니기도 하고, 내가 사진 찍느라 지체하면 아내 혼자서 다니기도 하였다.
궁금하면 핸드폰으로 어디쯤 있는지 서로 연락하기도 하면서 편하게 둘러보았다.
반곡마을에는 산수유 꽃뿐만 아니라 홍준경 시인 댁이 있어서 더욱 좋다.
서시천변을 돌아다니다 시인 댁에 들어갔더니 아내는 이미 와서 시인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인이 기거하시는 곳은 뒤쪽에 있는 집이라고 한다.
여행 일정에 미리 예약된 것도 없고 꼭 들려야 할 곳도 없기에 홍준경 시인 댁에서 쉬기도 하고 시인 부인과 이야기도 하며 한참을 머물렀다.
관광객으로 붐비어야할 때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산수유축제도 취소되어 관광객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한가로운 분위기이다.
7년 전(2014년) 우리들처럼 여기가 시인 댁인 것을 모르는 분들은 입구에서 머뭇거리다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덕분에 부인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며 지내도 전혀 부담스럽지가 않다.
머위.....
홍준경 시인의 '코로나봄날'
홍준경 시인의 '코로나묵시록'
■ 20210317 (구례 산수유+섬진강+구례대나무숲길+구례오일장 : 1박 2일 : 둘이서 : 379km) -성북동-방동저수지-서대전ic-호남고속지선-호남고속-새만금포항고속-순천완주고속-오수ic-17-남원 방자교차로-산업도로-고죽교차로-19-밤재터널-구례 산동 계척마을(산수유시목지)-19-현천마을-19-원촌교차로-원촌길-산동-지리산온천로-반월교-대양길-반곡마을-평촌길-지리산온천로-산동면 관산리(1박)(0317)-지리산온천로-산동-원촌길-고산로-고산터널-곡성군 고달길-고달리 침실습지-호곡1길(섬진강 동안길)-두계길-가정마을길-섬진강변유원지-구례 섬진강로-구례 검문소입구 교차로-구례로-까막정길-섬진강대나무숲길-까막정길-구례로-구례오일장-구례 냉천교차로-19-밤재터널-남원 고죽교차로-산업도로-방자교차로-17-오수-임실-완주 신리교차로-21호남로(전주 우회도로)-고덕터널-쑥고개교차로-1호남로-여산ic교-799-강경(저녁)-계백로-삼거삼거리-23-논산교차로-4-부적교차로-1-두마교차로-4-방동저수지-성북동(0318)-
'여기는요_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진강변 동안길(곡성 침실습지-구례 구례교/2020년 여름 수해현장) (0) | 2021.03.21 |
---|---|
구례 산수유 꽃구경(반곡마을-2)/20210317 (0) | 2021.03.20 |
구례 산수유 꽃구경(현천마을)/20210317 (0) | 2021.03.20 |
구례 산수유 꽃구경(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20210317 (0) | 2021.03.20 |
대전 성북동집(컴퓨터 세팅+오일스테인 칠)/20210316 (2) | 2021.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