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가을 꽃밭-5)/20191106

 

3일 전 성북동에 오자마자 계획한 가을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이다.

성북동집에서 13Km 거리에 있는 장태산자연휴양림이 목적지이니 서둘러서 일찍 출발하지 않아도 괜찮기에 아침에 꽃밭을 둘러보았다. 

가을로 접어들며 금방 필 것 만 같던 국화도 더디게  피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만개하였.

올해 성북동 꽃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꽃이 국화라고 생각하니 이제 화려한 꽃밭도 저무는 해와 같은 처지가 아닐까?

아직은 백일홍과 메리골드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가을이라는 계절을 거스를 수 없는지 마른 꽃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꽈리 수확

어지간하면 빨갛게 익은 채로 꽃밭에 두려고 하였지만 날이 갈수록 사람처럼 나이 들면 검버섯 생기듯이 검은 반점이 늘어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수확해서 걸어 두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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