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20190623

 

어제가 하지였으니 일 년 중 해가 가장 일찍 뜨는 시기인데 아내는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서 화단을 살핀다.

화단이 전(0605)에 다녀갈 때의 화려함(https://hhk2001.tistory.com/598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늦게 핀 끈끈이대나물 꽃과 우단동자 꽃과 쑥갓 꽃이 한창이다.

일주일 전에 온 아내가 꽃이 진 끈끈이대나물과 코스모스는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상당부분을 제거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키가 커서 주변의 다른 화초가 생장하는데 지장을 주기에 화단을 가꾸는 차원에서 어쩔 수가 없더란다.

코스모스는 길가에 있어야 제격이라는 것을 느꼈단다.

지구의 역사에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에 간빙기가 있듯이 성북동 화단에도 꽃이 만발한 상태(=빙하기)가 계속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끈끈이대나물과 샤스타데이지와 금계국과 장미꽃이 채송화와 매리골드로 교체되는 시기(=간빙기)가 아닐까?   

 

 

 

 

 

 

별채방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댓돌 사이에 있던 끈끈이대나물은 꽃도 졌고 출입하는데 불편하여 오늘 아침에 제거하였다. 

 

 

 

엷은 안개에 싸인 금수봉.

 

 

 

 

 

 

 

대봉감은 하나만 남았는데 과연 가을까지 갈 수 있을까?

 

 

 

 

 

 

 

작년 봄에 씨를 뿌린 도라지 뒤쪽으로 꽃이 진 끈끈이대나물.....

 

 

 

반찬거리로 사온 쑥갓이 멋진 꽃을 피웠다.

 

 

 

성북동 도로변의 금계국은 꽃이 이미 졌고, 도로변 보다 늦게 꽃을 피운 마당에 있는 대부분의 금계국도 지기 시작하였지만 이 늦둥이들은.....

 

 

 

끈끈이대나물 꽃도 늦둥이만 남았다.

 

 

 

 

 

 

 

9년 전(2010.03) 강화도 옥토끼우주센터에서 기념품으로 받아 온 씨앗을 해마다 심어서 꽃을 보았던 그 금잔화이다.

(https://hhk2001.tistory.com/4596)

서울집 화분에서는 왕성하게 자랐었던 금잔화가 성북동에서는 기를 펴지 못한다.

 

 

 

 

 

 

 

샤스타데이지도 꽃이 지고.....

 

 

이번에 성북동에 온 것은 녹이 많이 슨 대문에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서이다.

페인트는 아내와 딸이 지인의 도움으로 이미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한낮에는 더워서 작업을 할 수 없기에 아침 일찍 작업을 시작하였다.

페인트칠하기 못지않게 녹을 제거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전동드릴에 끼워서 사용하는 베이비브러쉬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시작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페인트 가게에서 권하던 철수세미로 문질러 보았는데 어림도 없다.

그리 어렵지 않게 생각했던 일인데 힘도 많이 들고 작업진도도 엄청 더디다.

날이 더워지며 정오쯤 오늘의 작업을 중단하였는데 전체 작업량의 1/4정도의 녹을 제거한 셈이다.

 

 

 

 

 

 

 

 

 

 

오전에 대문 녹을 제거하였더니 피곤하여 오후에는 화단을 이리저리 돌아보기도 하고 파란 하늘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유난히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동동 떠다닌다.

 

 

 

꽈리....

 

 

 

백일홍이 피기 시작하였다.

 

 

 

 

끈끈이대나물 꽃 사이로 흰패랭이꽃도 피고....

 

 

 

송엽국도 한창이고.....

 

 

 

매리골드.....

 

 

 

  흰 접시꽃

대문 밖에 있는 누님네 밭에서 뽑아버린 접시꽃 세포기를 아내가 가져와서 올봄에 씨앗을 뿌려서 새로 난 접시꽃 부근에 심었다.

제거하는 차원에서 함부로 뽑은 것이기에 얼마 남지 않은 뿌리와 밑동만 심었는데 죽지 않고 살아났다.

워낙 부실하여 꽃은 내년에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하였는데 주초에 먼저 온 아내가 다 시들어가는 흰접시꽃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왔다.

꽃 색깔이 흰색이라 반색하였다.

지난번에 예봉산 갔다가 팔당역 부근에서 보았던 흰접시꽃 씨앗을 받으러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아내에게 좀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촬영해 달라고 부탁하여 다시 촬영하였는데 꽃이 워낙 부실하고 그마저 꽃이 지는 중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다만 지고 있는 꽃 위쪽으로 꽃봉오리가 보이기에 멋진 꽃은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어제 보니 꽃이 다시 피기는 하였지만 줄기가 시원찮아서인지 꽃도 활짝 피우지를 못하였다.

 

[관련글]남양주 예봉산 등산길에 만난 흰접시꽃.....  https://hhk2001.tistory.com/5996

 

 

 

코스모스..... 벌써 꽃이 필 때가 되었나?

 

 

 

우단동자

겨울에도 화단에서 살아있는 우단동자가 워낙 많아서 이름 모를 잡초로 생각하고 올 봄에 거의 다 뽑아냈다.

혹시나 해서 몇 포기 남겨 두었었고, 궁금해서 어렵게 이름을 찾았는데 '우단동자'란다.

하나하나의 꽃은 작고 볼품이 없지만 꽃 색깔이 고고해서 많이 피면 끈끈이대나물 꽃 못지않으리라는 생각에 뽑아 낸 것이 아깝게 느껴진다.

 

 

 

 

 

 

 

백일홍.... 꽃이 크고 색깔도 다양하다.

 

 

 

육촌 형수님이 주신 양파..... 더 주신다는 것을 아내는 이것도 많다며 거절했단다.

 

 

 

 

 

 

 

 

 

 

 

마당을 서성이다 담너머로 보이는 금수봉.....

블로그에 자주 언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상은 50년 전인 고등학교 때(1969) 여름에 혼자서 딱 한 번 가 본 것이 전부이다.

50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다시 가 보아야 할 텐데.....

 

 

 

 

 

 

 

한낮에는 어제 별채방에 설치한 마르샤 오디오도 테스트할 겸 신세계교향곡(드보르작 심포니 9번/시카고심포니/게오르그 솔티 지휘)을 들었다.

오래전에 구입하였지만 아직까지 음폭이 워낙 커서 서울집에서는 볼륨을 높여서는 듣지 못하고 작은 소리는 볼륨을 올리고,

큰 소리에서는 볼륨을 낮추어서 들었고, 차에서는 들어 볼 환경이 아니라서 포기하고 있었다.

성북동에 왔으니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볼륨을 높여서 들어보려고 일부러 CD를 챙겨온 것이었다.

그런데 볼륨을 높였더니 전원어댑터의 전력이 부족한지 소리가 끊기기에 볼륨을 세 차례 낮추었는데도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끊긴다.

전원어댑터를  출력이 큰 것으로 교체해서 다시 시도해 보아야겠다.

 

 

별채방을 만들 때부터 유리창을 뒤덮고 있던 담쟁이넝쿨(https://hhk2001.tistory.com/5948)은 최대한 살리려고 하였다.

올 봄에 방충망을 설치할 때에는 새잎이 두 개 정도 피었었는데  멋진 액자가 되었다.

창문이 원래 작기도 하지만 담쟁이넝쿨이 우거져 그늘은 지지만 공기 흐름을 방해한다.

 

 

창문이 닫혀 있을 때....

 

 

 

오른쪽 창문을 여니.....

 

 

 

왼쪽창문을 여니.....

 

 

 

창문을 떼어내니.....

 

 

 

한동안 아들의 가게에 달았던 샹들리에를 별채방에 달았다.

 

 

 

별채방에 있던 보조등을 별채 외등으로 달았다.

 

 

 

 

 

■ 20190622(대전 성북동 : 혼자 가서 둘이서 : 9박10일 : 386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오뚜기라면-용성길-38서동대로-오성ic-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정안ic교차로-43정안세종로-모개고가차도-1세종로-두만교차로-북유성대로-장대삼거리-32-유성대로-진잠네거리-4계백로-성북동-0617에 온 심과 합류+소나기+마르샤오디오 설치(0622)-대문 녹제거+별채 외등설치+별채방 샹들리에설치+항아리 구멍뚫기+신세계교향곡 듣기(0623)-대문 녹제거+노트북설치+매실+총각무+사진정리+블로그 포스팅(0624)-대문도장(1/2)+진잠홈플러스(점저)/선반앵글/스위치+매실청담그기+화단물뿌리기+마우스/키보드/페인트(0625)-대문 녹제거/장마시작으로 일찍 중단+별채외등 스위치 이전+작은방 전등스위치 신걸+성북동에서 블로그 포스팅 시작(0626)-비 와서 늦게 대문 녹제거+페인트칠(0627)-대문 녹제거 및 도장완료+데크 차양기둥 도장+포충기설치(0628)-아침부터 비+별채 외등 장식앵글로 고정+데크외등을 상들리에로 개조+새집 설계+김ㅇ주 부모 다녀감(0629)-새집 만들기(0630)-지주대설치+스프링클러 커버설치(0701)-방동저수지-진잠-학하리(점심)-당산네거리-수통골삼거리-덕명네거리-32현충원로-삽재-1-박정자-월송교차로-23차령로-정안-유천교차로-1세종로-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서해로-양촌ic-42수인로-목감ic-서해고속-서부간선-고척교차로-46경인로-구로소방서교차로-중앙로-강서로-화곡터널-우장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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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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