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항/20180717

 

어제에 이어서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른 아침부터 찌는 듯 한 더위에 머리가 띵하고 눈에 안개가 낀 듯 한 느낌이다.

이런 더위에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나 어쩔 수 없으니 더욱 조심하는 수 밖에..... 

 

 

 

 

 

 

 

 

 

 

 

 

 

 

외도, 해금강, 매물도, 홍도....

애행 떠나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띈다.

 

 

 

 

 

 

 

 

 

 

 

 

 

 

 

 

 

 

 

 

 

 

 

어선에 높게 대나무 장대를 두 개가 달려 있는 배가 궁금해서 알아보니 연근해 표층 끌낚시어업(Trolling)을 하는 어선이다.

대나무 장대는 뻗침대라 하며 각각 가짜먹이를 단 시 3~5개를 달아서 조업을 할 때는 양 옆으로 뉘어서 배로 낚시를 끈단다.

대상 어종은 참치, 방어....

 

 

 

어제 오후에 하얀 등대에서 보았던 빨강 등대에 도착하였으니 업무가 끝난 셈이다.

 

 

 

 

 

 

 

어선들이 줄지어서 장승포항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두 척씩 짝지에 들어오기에 등대에 산책 나온 동네 어르신께 여쭈어 보았더니 새벽에 출항했던 멸치잡이 어선이란다. 

한 나절 만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허탕 친 모양인데 선원 인건비에 연료비 손해가 대단할 것이란다.

앞에 있는 배가 멸치잡이 배이고, 뒤따르는 배가 멸치가공선이란다.

멸치가 많이 잡힐 대에는 멸치잡이 배 한 척에 가공선 두 척이 교대로 잡은 멸치를 부두로 실어 나르기도 한단다.

어떤 가공선은 항구로 들어오다 말고 기수를 돌리기도 하는데 가공선 굴뚝에서 시꺼먼 연기가 나온다.

어르신은 배는 덩치가 커서 디젤자동차 매연과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양이라며 열을 내신다.

 

 

 

 

 

 

 

 

 

 

 

빨강등대 그늘에서 쉬고 계신 어르신..... 

 

 

 

어르신과 헤어진 후 일부러 멸치가공선이 정박해 있는 곳에 가 보았다.

멸치를 잡아서 가공한 흔적은 없고 정박을 마친 선원들이 하나 둘 배에서 나온다.

 

 

 

 

 

 

 

 

 

 

 

봉걸레처럼 생긴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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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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