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여행자료

그리고.... 2009. 12. 24. 14:54

옛날 여행자료/20091224

40여년 전에 여행 및 등산을 위해서 작성한 자료다.

요즈음 처럼 쉽게 자료를 모을 수 없는 여건에서 하나하나 모은 것과 현지에 다녀와서 정리한 자료들이다.

다녀온 날짜와 그 당시의 교통비와 물가도 언듯언듯 기록되어 있다.

지금은 다리가 시원치 않아서 등산은 엄두도 못내고 주로 여행을 다니지만 옛날 생각이 되살아 나는 기록들이다.

가 보아야 할 곳의 목록표를 먼저 만들고 자료가 수집되는 대로 정리하였다.

모든 목록의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해 여름에 고향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금수봉에 올라갔을 때 계룡산을 처음 보았었다.

그리고 1969년 11월에 처음으로 계룡산에 다녀 왔다.

예비고사를 마치고 동네 친구들과 조그만 솥단지를 새끼로 묶어서 들고 떠났다.

신도안까지 걸어가서 이장네집 사랑방에서 하룻밤 자고 암용추를 지나 상봉을 거쳐서 동학사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동월에서 디딜방아를 잘못 밟아서 고춧자루가 친구 눈에 들어가 펄펄 뛰던 생각도 난다.

동월을 거쳐서 금수봉과 백운봉 사이의 산길을 넘어 왔다.




박ㅇ춘과 둘이 갔는데 어떤 등산객이 월남에서 가져 왔다는 아주 작은 카메라 삼각대가 생각난다.



단오날 김ㅇ설과.....


여름방학 때 혼자서 충북선을 탔다.

제천역 광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중앙선으로 갈아 타고 중령을 넘었다.

지금도 맛있는 옥수수 먹은 이야기 할 때마다 등장하는 그날 중령부근에서 사먹은 것과

80년대 말에 단양 고수동굴 앞에서 사먹은 것을 제일로 친다.

희방사역에서 내려 희방사를 거쳐 연화봉으로 올랐다.

궂은 날씨에 다른 등산객은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희방사에서 숙박한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

연화봉-비로봉-국망봉-초암사를 다녀오려 했고 그런줄 알았는데 아마도 연화봉 쯤에서 하산길로 들어선 모양이다.

초암사를 거치지도 않았는데 벌써 동네에 다다른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하려 해도 나의 기억은 여기까지다.

이 기록에 나타난 태백산과 문곡리 등은 계획에는 있었는데 그냥 돌아온 것 같기도하고.....





오ㅇ인, 정ㅇ면, 박ㅇ현, 이ㅇ수, 방ㅇ혁과 여섯명이 1970년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떠났다.

밤열차로 출발해서 아침에 구례구에 도착하여 걸어서 구례까지 갔다.

입산허가차 경찰서에 가니 장마철이라 곤란하다는데도 사정해서 허가를받았다.

시장에서노란 헝겁을 사서 배낭에달고 걸어서 화엄사를 거쳐서 노고단으로 향했다.

장마철이라 길이 군데군데 물이 차서 중간에 길을 앓게 되었다.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10Km를 다음날에서야 도착했다.

노고단에서천왕봉까지 47Km의 종주 길에 벽소령에서는2박을 했다.

군막사로 쓰는 천막으로 대피하여 군인들과같이 하룻밤을 견뎌내고 튀김두부도 몰래 먹었다.

무선으로 본부에 헬기를요청해도 푹풍우 때문에 올 수가 없다는 연락이 왔다.

천막이 바람에 날려 복구하러 나갔을 때 살을 파고드는 아품과 차가웠던 기억은 지금도 겨울 추위 이상으로생생하다,

소주 한병을 아끼고 아껴서비상시에 마시겠다고 가지고 다니다가 장터목에서 마셨다.

백무동에서 냇물 건너다 하프카메라가 물에 빠져서 사진 대부분을 버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남원으로 나와 시외버스로 구례를 거쳐 화엄사와 쌍계사를 다녀 왔다.

불일폭포의 장엄함도 기억에 생생하다.

이렇게 4박 5일 정도로 계획했던 일정은 7박8일로 마쳤다.

지금까지 지리산과 그 언저리에 여러번 다녀 왔지만 아직도 지리산 하면 40년 전의 처음 종주등반이 먼져 떠오른다.


혼자 가서 한밤중에 도착했다.

지평선 위로 희미하게 보이는 마이산을 향해 신작로를 걸었다.

가는 길에 자전거가 뒤따라 와서 길을 물었 보았다.

이를 계기로 그분(양ㅇ호님) 집에서 잤다.

마이산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막걸리도 얻너 먹고....


박ㅇ춘과 같이 가서 삼도봉 표지석 아래에 복숭아 통조림 깡통에 이름 써넣고 거꾸로 묻어 두었다.

이 친구는 지금 이 부근에 살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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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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