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대등리+송석항 여행/20241017

 

사흘 전(1014)에 친구 신W순의 전화를 받았다. 작년 여름(20230708)에 친구의 선조인 석북 신광수 선생의 자료공개 행사(https://hhk2001.tistory.com/7165)의 사진 촬영을 했었다. 서천 대등리에 있는 산소 인근의 재실에서 시재를 지내는데 기록 차원에서 사진 촬영을 해 줄 수 있겠냐고 한다. 마침 성북동집 하자공사가 약속되어 있고,  초저녁에 하늘이 맑으면 쯔진산-아틀라스혜성(C/2023 A3)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에 모임에도 참석치 않고 대기상태로 지내는 중이었다. 가부간 결정을 바로 답하지는 못하고 일정 조정 및 대안을 생각해서 다음날 시재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겠다고 연락하였었다. 성북동집 하자공사는 16일로 일정을 변경하였으며, 시재행사가 늦어지면 대등리에서 멀지 않은 서해안에서 혜성 사진을 촬영하기로 하였다. 인터넷 지도에서 살펴보니 송석항이나 다사항이나 조금 먼 거리이기는 하지만 새만금방조재의 해넘이쉼터가 괜찮겠다.

 

  화양면 대등리

친구와 11시에 서천 대등리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지만 집에서 빈둥거리느니 일찍 출발해서 가는 길에 경치가 좋은 곳이 있으면 구경이나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초행길이라 중간에 어디를 다녀갈 수가 없어서 목적지인 대등리에 한 시간 전에 도착하였다. 마을회관에 주차하고 30여분동안 주변을 둘러보았다.

 

 

 

 



 

대등리 팽나무

 

 

 

 

 

 

 

 

 

 

석북 신광수 선생의 묘소 및 옛 제실과 시재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  송석항

친구가 부탁한 사진 촬영을 마치고 나니 시간 여유가 많다. 날씨도 근자에 가장 좋은 편이라서 혜성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가 된다. 미리 알아 둔 송석항까지는 대등리에서 30여분 거리이다. 한여름이 생각날 만큼 더운 날씨이다. 엷은 해무가 끼기는 하였지만 수평선도 보이니 이 정도면 혜성을 보는데 괜찮은 날씨가 아닐까?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아목섬은 잘 보이고 멀리 개야도는 간신히 보인다.

 

 

 

 

 

 

 

 

 

 

 

 

 

 

 

 

 

마량포구 쪽도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송석항에 도착한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았는데 개야도가 훨씬 뿌옇게 보인다. 바닷가 날씨의 변화에 대해서 모르겠고, 최근에 바닷가에서 혜성을 보기에는 좋지 않다는 글도 보았다. 급히 아내와 통화하여 성북동 날씨를 알아보니 송석항 보다는 좋아 보인다. 대전 성북동집으로 돌아가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성북동 집으로 떠나기 전에 송석항 주변을 둘러보았다. 

 

 

갯벌 체험용....

 

 

 

 

 

 

 

바닷가에서 혜성을 보려던 계획은 해무가 짙어지기에 포기하고 성북동집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 20241017 (서천 대등리 석북 신광수 시제 촬영+송석항 : 1일 : 186km) -방동저수지-4-두마교차로-1-부적교차로-4-광석교차로-23-논산교차로-23-화산교차로-23-강경중학교앞교차로-23-덕용교차로-711-금성교차로-723-웅포대교-723-백룡사거리-29-한산-29-활산로-화양면 대등리 석북 산소(되돌아서)-활산소-29-광암삼거리-충절로-서천오거리-서천로-송신로-송석항(되돌아서)-장천로915번길-617-당정교차로-21-서천교차로-4-부여대교-논산교차로-4-부적교차로-1-연산(주유)-두마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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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코스모스 만발)/20241014-20241015

 

  20241014

요즈음 들어서 코스모스가 눈에 띄게 꽃이 많이 피었다. 지난주(1018)에 정읍 구절초 꽃축제(지방정원)에 갔더니 구절초는 덜 피었고 대신 코스모스를 구경하며 꽃송이가 유난히 커 보였다. 그런데 이제 보니 우리집 코스모스의 꽃송이도 큼직하여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일기예보에 오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였으니 성북동집 코스모스는 오늘이 가장 화려한 날이 될 것이다. 비가 그치면 쓰러지고 꺾여서 엉망이 될 것이 뻔 하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기 시작(10시 경)하며 사진 촬영을 마치고  작은 카메라(G1X)로 동영상을 촬영하려고 하였으나 오랜만에 사용하려니 배터리가 방전상태이다. 하는 수 없이 한 손에 우산을 들고 큰 카메라(6D)로 동영상을 촬영하였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쓸 만한 동영상이 없다.

 

 

 

 

 

 

 

 

 

 

 

 

 

 

 

 

 

 

 

 

 

 

 

 

 

 

 

 

 

 

 

 

 

 

 

 

 

 

 

 

 

 

 

 

 

 

 

 

 

 

 

 

 

 

 

 

 

 

 

 

 

 

 

 

 

 

 

 

 

 

 

 

 

 

 

 

 

 

 

 

 

 

 

 

 

 

 

 

 

 

 

 

 

 

 

 

 

 

 

 

 

 

 

 

 

 

 

 

 

 

 

 

 

 

 

 

 

 

 

 

 

 

 

 

 

 

 

 

 

 

 

 

 

 

 

 

 

 

 

 

 

 

 

 

 

 

 

 

 

 

 

 

 

 

 

 

 

 

 

 

 

 

 

 

 

 

 

 

 

 

 

 

 

 

 

 

 

 

 

 

 

 

 

 

 

 

 

 

 

 

 

 

 

올해 앞밭에 심은 농작물은 대부분 시원찮았으나 가장자리에 심은 호박 세 포기는 장마철 폭우로 이웃 밭둑이 무너지면서 줄기의 일부분이 흙에 파 묻혔다. 한 포기는 호박 한 개 열리고 시들시들한데 두 포기에서 호박이 많이 열리고 있다. 자식들에게 주기도 하고 이웃에 사시는 누님께도 드렸다. 무더위가 지나가고 기온이 내려가며 더욱 많이 열린다.

 

 

성북동집 마스코드 '선화'

여름에는 노트북 뒤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별채방에서 PC를 이용하게 되어 탁자 위로 자리를 옮겼다.

 

 

낮부터 비가 내리기에 마땅한 일이 없어서 질리도록 땅콩을 깠다. 

 

 

삶아서 깐 밤, 생호박고구마, 와플, 홍시, 요플레, 무화과, 달맞이꽃 차....  요즈음 밥 대신 먹기도 한다.

 

 

 

  20241015

밤새도록 내린 비에 예상했던 대로 어제까지 만발했던 코스모스가 쓰러지고 꺾여서 말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20240920-20241031 (성북동 : 41박37일(5일은 여행으로)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Ju와 한께 돌아옴 : 759km) ~ 산책+땅콩 까기+비(1014) -비 조금+산책(1015)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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