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항(상추자도)/20181004
태풍 콩레이가 올라오고 있다.
오늘밤부터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내일은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일기예보이다.
새벽에 잠이 깨어 추자도 자료를 사전숙지하며 정리하였다.
로드뷰를 찾아가며 막힘없이 일이 진행되어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이다.
아침에 제주에서 추자도에 들어가는 것은 가능하나 내일부터는 출항이 중지된다니 걱정된다.
오늘 저녁때까지 추자도에서 일을 마친다 해도 내일 육지로 가는 배편이 없다면 화요일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돈다.
그냥 귀경하기도, 제주에서 머물다가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 추자도에 들어가기도 마땅치 않다.
그래서 오전 배로 상추자도로 가서 오후에 하추자도에서 진도행 배를 타는 것으로 일정을 바꾸었다.
제주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추자도로 가려고 매표를 하려니 태풍으로 이번 운항이 끝이란다.
서울분인데 추자도에 가면 발이 묶일 텐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매표를 하라고 권한다.
오후에 제주도항을 출발하여 하추자항을 경유해서 완도로 가는 배를 문의하였더니 현재의 상황으로는 출항예정이란다.
아마도 오늘 중으로 일을 마치지 못하면 화요일 이후에나 배가 뜰 것 같다고 한다.
뽀쪽한 수도 없고 발이 묶이더라도 추자도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에 선편을 매표하였다.
멀미약도 먹었고...
날씨가 나빠서인지 승객이 아주 적고, 파도로 배가 심하게 흔들린다며 승객들을 뒤쪽 가운데 자리로 안내한다.
제주항은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기도 하고 바람은 좀 세게 분다..
9시 30분에 제주항을 출항한 쾌속선(퀸스타2호)은 상추자항까지 예상시간인 1시간보다 20분 지연된 시간에 도착하였다.
15시 45분 하추자항을 출항해서 완도로 가는 배를 꼭 타야하기에 부두에 도착하자마자 배낭을 맨 채로 업무를 시작하였다.
새벽에 예습을 하였으니 어려움이 훨씬 줄어들었다.
점심밥을 먹을까 해서 부둣가 식당에 들어갔다.
규모가 작지만 손님들이 모두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를 기다리는 눈치다.
여기서 밥을 먹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기에 식단에서 나와서 편의점에 들어갔다.
시간 절약을 위해서 점심밥 대신 단팥빵 먹으며 일을 계속하였다.
상추자도에서 일을 마치고 하추자도로 가려니 교통편이 없다.
추자도에는 택시는 없고 버스가 두 대인 듯한데, 한 대는 조금 전에 주차장에서 보았고 한 대는 일 하는 도중에 하추자도 지나갔다.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느니 구경도 할 겸 걸어가다가 버스를 만나면 탈 요량으로 하추자도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 20181001 (한림항+서귀포항+제주항+추자항 : 업무 : PBM : 4박5일 : 항공+렌트+선박+버스) -우장산역-전철5-김포공항-항공-제주공항-한림항-서귀포항(강정)-외돌개-서귀포(1박)-서귀포항-제주항-제주(1박)-제주항-용두암(혼자서)-제주(1박)-선편-상추자항-하추자항-선편-완도항-완도(1박)-버스-광주-고속버스-고속버스터미널-전철9-전철5-우장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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