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레기 밥이 된 까치밥/20140221

 

날이 추워서 감이 얼어 먹지 못한 때를 제외하고는 까치밥 주변에는 아침 저녁으로 시끌시끌했다.

땡감이 홍시가 될 무렵에는 까치며 찌르레기며 참새들로 북적였다.

겨울이 깊어지면서 홍시의 껍질 부분이 말라서 곶감 맛이 날 무렵에는 어느 아저씨도 감을 따 잡쉈다.

껍질만 남았거나 말라 비틀어진 데다가 새만 먹어도 넉넉치 않을텐데 그 아저씨로 인하여 까치밥은 거의 바닥이 나고 말았다.

 

 

20140218

 

 

 

20140218

 

 

 

 

 

 

 

 

 

 

 

속만 파 먹어서 예술품을 만들어 놓았다.

 

 

요즈음은 찾아오는 새도 거의 없어서 조용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찌르레기가 곶감을 먹으러 왔다.

 

 

 

 

 

 

 

 

 

 

 

 

 

 

 

 

 

 

 

 

 

 

 

 

 

 

 

 

 

 

 

 

 

 

 

 

 

 

 

 

 

 

 

 

 

 

 

 

 

 

요즈음은 연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다.

 

 

 

고염/20140218

 

 

 

어린시절 윗집인 병문네 집에는 다양한 나무가 있었다.

우리집에도 있는 감나무 이외에도 앵두나무, 고염나무, 살구나무, 대추나무가 있어서 이웃사촌이라고 이런 것들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한겨울에는 항아리에서 꺼내온 시커먼 고염이 생각난다.

아마 고염은 그 때 먹어본 것이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된다.

 

주의 깊에 보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아파트 화단에 고염나무가 있는지는 요즈음에서야 알았다.

고염이 워낙 작아서인지 바싹 말라서 새들도 먹지 못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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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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