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신기 오십천 야영/20120804
엊저녁은 함백산 만항재에서 야영한 그저께 저녁보다 포근하게 잤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안개가 좀 끼여 있다.
일찍 텐트를 철거하여 다른 곳을 가기 보다는 여기서 물놀이 하며 지내다가 집으로 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이 차거나 깊지 않고, 한적하고, 가끔 기차가 지나 가기는 하지만 공사중인 다리 아래라 소음도 적고, 그늘도 넉넉하다.
아직은 아무도 오지 않아서 [Google 별지도]로 그늘이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하여 좋은 장소로 텐트를 이동시켰다.
물놀이한 다리 아래
야영한 장소에서 1Km정도 떨어진 신기역에 가서 화장실도 사용하고, 먹을 물은 신기역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배려로 정수기에서 받아 왔다.
냇가에는 달맞이꽃이 가득 피었다.
이른 아침에 수석을 찾아 냇가를 다니는 분도 있다.
엊저녁에 야영한 곳은 바로 햇살이 비춰서 텐트를 다리 아래로 옮겼다.
철근, 호스, 비닐장판, 비닐, 포장끈, 철망, 가죽, 프라스틱 등....
너무 다양해서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막상 사진 판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 쓰레기들은 여기 있어서는 않되는 것이라 아쉽다.
두시간 반을 우리 가족끼로 놀고 있는데 사람들이 오기 시작한다.
오늘 이 부근에는 그늘막이나 텐트가 10개 정도 설치 되었으며 한가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주로 인근에 사시거나 연고가 있는 분들이 여름 휴가를 온 듯하다.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자 젊은분이 주차장 부근에서 온종일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서성거렸다.
누굴까 궁금하기는 해도 가서 물어 보지는 않았다.
14시쯤 짐을 챙겨 철수하려고 주차장에 왔는데, 어느 분이 궁금 했던지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는다.
나만 궁금한 줄 알았는데.....
소방서에서 나왔단다.
물이 많아지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오늘 정도에서는 물놀이 사고가 날 것 같지는 않은데, 세심한 배려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막상 기차를 타려면 기차가 별로 없는 것 같던데 생각 보다 훨씬 자주 다닌다.
'여기는요_201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척 백두대간 댓재 (0) | 2012.08.14 |
---|---|
삼척 신기 오십천 야영 (0) | 2012.08.14 |
삼척 환선굴 (0) | 2012.08.13 |
삼척 환선굴 (0) | 2012.08.13 |
삼척 환선굴 (0) | 2012.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