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20070929
전날 저녁부터 어딜갈까 망설이다 홍천쪽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아직 단풍은 이르고.... 날이 흐려 별 볼일도 없고.... 하여튼 홍천을 지나서야 속초나 가보자고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작년 봄부터 회사 일 때문에 몇번을 빼고는 매달 다닌 길이였는데 올 여름에 갑자기 갈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내 마음 속에는 속초가 낯설지 않은 동네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일기예보 시간에도 속초지방의 날씨가눈에 들어오고, 뉴스시간에 속초에서 고등어, 오징어, 양미리가 많이 잡힌다는 소식에도 관심이 가고,
속초해수욕장이 동해안에서 좋은 해수욕장에 선정 되었다는 소식에도 귀가 기울여집니다.
미시령 고갯마루의 미시령 휴게소는 예전과 다름없이 앰프에서 흘러나오는음악의 시끄러움이 최후의 발악을 하는 느낌입니다.
터널이 뚫리고 나서는 차량 통행도 한결 한산해졌고, 건물도 허물어져 가고,가게도 빈자리가 많아졌습니다.
일 때문에 왔던 아바이마을을 이번에는 놀러 왔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 보았습니다.
이제 이 골목의 집들이 고향의 골목길처럼 집안 모습과 더러는 살고 계신 분들이 생각나서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단천식당에서 동태냉면도 먹고, 갯배타고 중앙시장에도 가 보았습니다.
울산바위
방파제 너머 속초항엔 블라디보스톡 정기여객선인 동명호도 가끔은 볼 수 있습니다.
아바이마을갯배
20070929
아바이마을/200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