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20260103+20260105

 

겨울이 깊어가며 거실에서 보이는 감나무에 열린 감이 홍시가 되고 색깔도 짙어졌다. 기온이 좀 올라가는 오후가 되면 까치와 찌르레기와 참새가 날아들어 부산해 진다. 식구들에게 새들이 추워서 감이 얼었을 때에는 오지 않다가 날이 풀리면 모여드는듯하다고 하니 그럴 리가 있냐고 한다. 홍시가 떨어지면 주변이 지저분하지만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철에 새들에게는 홍시가 간식거리가 아닌 주식이 아닐까? 덕분에 새들이 모여들어 홍시를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은 구경거리이다.   

 

  20260103

 

가을철에 감을 따고 몇 개 남겨두는 것을 까치밥이라고 하지 않던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름아름 주민들이 따가서 그야말로 까치밥만 남았었다. 어느 해인가는 경비원 복장을 한 모르는 사람이 감을 따가기도 하였는데 이번에는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상태로 고스란히 홍시가 되었다.

 

 

우리집 인근에 있는 수명산에서 해마다 이른 봄이면 까치집 실태조사를 하였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회 조사를 하였다. 요즈음에는 수명산에서 까치 보기도 힘들고, 까치집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수명산에서도 보기 힘든 까치가 까치밥을 먹기 위하여 거실 앞까지 날아드는 것이다.   

 

 

 

 

[전에는]  서울 수명산의 까치집(9차 조사)/20220322.....  https://hhk2001.tistory.com/6783

 

서울 수명산의 까치집(9차 조사)/20220322

서울 수명산의 까치집(9차 조사)/20220322 엊그제 운동 겸 수명산에 가면서 매년 3월 하순마다 실시한 까치집 조사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일정상 올 해는 조사를 할 시간적인 여

hhk2001.tistory.com

 

 

 

  20260105

 

그저께(20260103)까지 멀쩡하던 감나무가 가지는 잘리고 감이 사라졌다. 황당하다. 새들이 날아들 이유가 없어졌다. 며칠 후 들었는데 감나무 이외에도 다른 나무까지 가지치기를 하였다고 한다. 좀 더 지난 후에 가지치기를 하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너무 바짝 잘라서(강전정) 올해에는 감이 열기나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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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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