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만들기/20220317
아내와 딸내미가 원단을 방에 펼쳐 놓고 이리저리 크기를 재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커튼을 만든다고 하기에 같이 참여하였다. 크기에 맟추어서 재단하고 어디를 어떤 방법으로 꿰맬지를 정하여 시침을 해주면 나는 재봉틀로 박기만하면 된다. 재단하고 시침하는 진지한 모습을 찍을까 하다가 단념하였다. 분명 화장을 하지 않았다거나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핑계를 댈 것이 분명하지 않을까? 나는 평생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항상 사진 찍히기를 거부하지 않는데 아내와 딸내미는 이유가 많다.
부직포가 없다고 커튼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란다. 생각했던 모양이 나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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