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20190822~20190823

 

 20190822

 

한낮에는 무더워서 일을 하기가 겁나는데도 아내는 막무가내이다.

힘든 일이 아니라든지, 바로 끝날 일이라든지, 이유가 많다.

나야말로 오랜만에 왔으니 할일이 많은데도 덥다는 핑계로 사진이나 촬영하고 노트북이나 만지며 지내는 편이다.

이번에는 접지공사를 하려고 접지봉과 접지선과 매립형 접지콘센트를 장만해서 성북동에 왔다.

더우면 공사는 다음에 하더라도 기초적인 시험을 하려고 하였는데 이마져 덥다는 핑계로 다음으로 미루었다.

 

 

 

 

 

 

 

 

 

 

 

 

 

 

 

 

 

 

설악초

화단을 보고 있으면 설악초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지었는지 절묘한 이름이다.

 

 

 

 

 

 

 

성북동집에 오면 온통 꽃밭에 묻혀서 지내는 셈인데 아내는 왜 꽃꽂이를 할까?

정성들여서 가꾼 꽃들이기에 너무 촘촘하다고 속아내거나, 밟히거나 가지가 꺾이는 등의 이유로 생긴 꽃들을 그냥 버릴 수가 없단다. 

 

 

 

 

 

 

 

 

점심시간에 맞추어서 진잠에 가서 점심밥도 먹고, 유성에 가서 농약분무기를 구입해 왔다.

되돌아오는 길에 둥구나무거리에 들렀는데 대보름날 거리제를 지내는 이웃에 있는 교회를 철거하고 소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대보름이 막 지난 20190220에 촬영한 사진에도 교회가 있었는데.....  https://hhk2001.tistory.com/5875

육촌 형수님이 귀뜀해 주신대로 주변에 우사가 있어서 쇠똥 냄새가 심하다.

소공원으로서의 가치는 없지만 민원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그리하지 않았을까?

1970년대 후반쯤 고향동네에 처음 생긴 교회였는데.....  

게제에 성북동 둥구나무거리(버스정류장명=성북2통동구나무)에 느티나무 고목이 몇 그루가 남았는지 세어보았다.

2019년 08월 현재 살아있는 느티나무 고목은 모두 11그루인데,  내가 어려서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20여 그루는 되지 않았을까?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으로만 알았는데 60여년 만에 많이도 사라졌다.

 

 

 

 

 

 

 

 

 

 

 

 

 

 

 

 

 

 

 

 

 

 

 

 

 

 

올 봄에 농약분무기를 구입할 때 파시는 분이 고개를 갸우뚱하는데도 1리터들이 작은 것을 구입하였다.

실제로 마당 꽃밭에 농약을 뿌려보니 7~9번 농약을 재충전해야 하므로 시간도 많이 걸리고 뿌리기도 불편하였다.

잎사귀 뒷면까지 뿌리려면 휘저어야 쉬운데 골고루 뿌리기에 한계를 느껴서 이번에 큰 것(18리터)으로 다시 구매하였다.

계속 펌프질을 해야 하므로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작은 것 보다는 작업 속도도 빠르고 골고루 뿌릴 수 있어서 효율적이다. 

방충복으로 무장하고 장화 신고 뿌렸더니 눈에 땀이 들어가기도 하고 뚝뚝 떨어진다.

올여름 들어서 가장 많은 땀을 흘리지 않았을까?

 

 

 

20190823

 

아침 일찍 노트북을 떠받칠 받침대를 만들었다.

책상이 좁기도 하지만 노트북 화면을 가까이서 들여다보아야 하겠는데 별도의 키보드를 이용하려니 간섭이 되어서 불편하다.

노트북 밑으로 키보드 일부를 넣기도 하고 두 개의 모니터 높이도 맞출 필요가 있기에 만들었다. 

이것을 만든 이후에는 집안 잡일이나 하며 하루를 느긋하게 보냈다.

 

 

 

 

 

 

 

 

 

 

 

 

 

 

아내가 애호박 하나를 따왔다.

호박으로 부치고, 찌고, 굽고, 국을 끓이는 등 4가지 반찬을 만들었다.

 

 

 

 

 

 

올해 심은 말라서 빌빌거렸던 배롱나무가 다시 꽃을 피울 기미를 보인다. 

 

 

 

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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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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