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여름 꽃밭-1)/20190820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서울 집을 출발하려고 엊저녁에 알람을 설정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내가 깨우기에 일어났더니 6시다.

알람 설정을 하였는데 왜 울리지 않았을까 확인해 보니 진동모드로 설정이 되어있다.

서둘러서 준비하고 아내와 같이 출발하였는데 좀 늦게 출발한 티가 난다.

 

아내가 다녀 간지 보름 만에 성북동에 왔다.

대문을 여니 마당 한가득 꽃들이 반긴다.

이 정도면 우리 집이라 내게만 멋지게 보이는 차원은 아니지 아닐까?

어지간한 수목원의 꽃밭보다야 멋지지 않을까? 

백일홍, 배롱나무(목백일홍), 서광(메리골드), 설악초, 채송화, 목화....

화단 경계를 벗어나서 자갈을 깐 통로에 자라난 꽃들도 통행에 지장이 없으면 그냥 두었다.

오랜만에 왔더니 꽃이 피고 무성해서 통행이 불편하다.

우리 식구들이 와서 머무는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꽃들이 마당을 차지하는 터라 어지간하면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하였다.

그래도 밟히는 화초는 아내가 잘라내서 버리지 않고 꽃꽂이를 하고, 꽃꽂이도 불가능한 꽃송이만 있는 것은 물을 채운 확독에 띄운다.

마당 한가득 꽃인데 뭐가 부족하다고 꽃꽂이까지 할까 하는 아내의 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새싹이 날 때부터 애지중지 가꾼 화초인데 꺾였다고 그냥 버릴 수는 없단다.  

 

 

 

 

 

 

채송화

작년에는 참 대단했는데 올해는 다른 화초에 치이는지.....

 

 

 

 

 

 

 

 

 

 

 

통행이 불편할 정도로 통로까지 점령한 서광(메리골드)

 

 

 

 

 

 

 

 

 

 

 

 

 

 

 

 

 

 

 

 

 

 

 

 

 

 

목화

씨앗을 뿌렸으나 제대로 발아되지 않아서 여러 번 다시 씨앗을 뿌렸었다.

초여름까지도 빌빌거리더니 엄청 왕성해졌다.

 

 

 

목화

 

 

 

 

 

 

 

설악초

 

 

 

 

 

 

 

잔대??  

맞나? 아닌가?

나뭇잎이나 꽃 모양은 잔대 같은데 내가 알고 있던 잔대보다는 꽃이 엄청 작은 대신 많고, 줄기가 크다.

 

 

 

대문 밖은 잡풀이 우거졌다.

통행하기도 불편하고 주변의 밭에 농사를 짓는 분들과 보조를 맞추려면 제거해야겠지?

 

 

 

아주까리

작년에도 같은 자리에 있었는데 좀처럼 싹이 돋아나지 않기에 씨앗을 뿌리기도 하고 이식도 하였는데 최근 들어서 부쩍 자라났다.

 

 

 

원래부터 있던 배롱나무로 이른 봄에 일반적인 전정방법을 배워서 내 손으로 처음 가지치기를 했던 나무이다.

수형은 별로지만 꽃은 작년보다 많이 피었다.

 

 

 

봉숭아

 

 

 

새집은 새가 접근한 흔적이 없으니 장식으로나 가치가 있을 모양이다.

 

 

 

이른 봄에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심은 배롱나무인데 아내가 다녀간 보름 전에는 제대로 꽃이 피었었단다.

아직도 뿌리가 제대로 착상하지 않았는지 꽃도 지고 나뭇잎도 바싹 말랐다. 

배롱나무 뿐만 아니라 주변의 백일홍도 잎이 마른 것을 보니 물이 부족한 모양이다.

상주해서 보살피지 못한 표시가 난다.

 

 

 

엄청 큰 호박.....

이게 웬일이라냐!

 

 

 

물이 부족해서 꽃이 지고 잎이 마른 배롱나무 뿐만 아니라 쌍둥이 해바라기 중에서 오른쪽 해바라기도 잎이 말라서 처져있고 키도 작다.

 

 

 

이른 봄에 화단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겠다며 구획하고 통로를 만들기도 하였지만 화초가 자라서 우거지니 그 역할이 많이 감소하였다.

통로로 들어가려면 한 발짝 들여놓을 때마다 헤집어야 하고 어쩔 수 없는 화초는 밟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내년에는 통로를 좀 더 넓게 잡고, 화초들도 더 띄엄띄엄 심어야 하지 않을까?

아내는 아까워서 속아내지 못했는데 과감하게 속아냈어야 하였고, 성글다고 이식할 필요까지는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내년에는.....

 

 

 

 

 

 

 

올봄에 마당 가득 피었던 끈끈이대나물 꽃.

 

 

 

 

 

 

 

도라지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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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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