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20181113

일상_2018년 2018. 11. 20. 23:43

이발/20181113

 

어려서는 무두리 아저씨가, 중고등학교 때에는 아버지가 양손으로 깎는 완전 수동식 이발기로 깎아주셨다.

나도 동생들 머리를 깎아주던 경험을 살려 군대에서 가끔 후임들을 깎아주기도 하였다.

젊어서는 이발소를 옮겨 다니지 않고 늘 깎던 곳을 고수하는 편이었기에 발산동으로 이사 와서도 한 동안 화곡동으로 이발하러 가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십 수 년 전부터는 구내이발소와 블루하우스를 주로 이용하였다.

수년 전부터는 이발 기구를 장만해서 아내가 전속 이발사로 나섰다.

이 나이에 대충 깎고 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내 주문을 잘 들어주는 이발사가 되었다.

 

 

 

 

 

 

작은집 손자도 며칠 전(20181109)에 미용실에서 이발을 했단다.

나도 저렇게 이발해도 괜찮을까?

 

 

큰집 손자는 어제(20181119) 친구의 머리모양이 마음에 든다며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사진을 참고해서 할머니가 깎아 주었다.

요구사항이 많은 까다로운 고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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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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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K 2018.11.21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머니에게 머리를 맡기는 손자?
    대단한 손자와 할머니 입니다.
    요즈음 아이들이 할머니에게 이발을 맡기는일은 상상도 못했는데요....손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 하헌국 2018.11.25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를 '하형'이라 부르는 분이 몇 되지 않지만 햇갈렸소.
      누굴까?
      전화번호와 동창 주소록 등을 두어 번 찾아보며 'ㅂ'이 들어가는 분을 찾았으나 감이 오지 않더구려.
      근데 왜 'P'쓰셔?

      손자야 미용실 가면 세세하게 주문하지 못하니 할머니를 택한 거지요.
      머리는 60%만 만족하면 성공한 것이란 것이 할머니의 주장이오.
      오늘, 깎은지 며칠 됐다고 또 다른 친구 사진을 디밀며 이렇게 갂아 달라네요.
      다음에 깎아주마로 넘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