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집 손자/20180415
김포 후평리 들판을 다녀와서 쉬고 있는데 저녁에 작은집 손자가 왔다.
당연히 유모차를 타고 오려니 생각하였는데 아범 손을 잡고 현관문을 들어선다.
지방출장 다니느라 오랜만에 손자를 보는 셈이다.
'사랑해요'를 손가락으로도 하고 두 손을 머리에 올려서 표현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본다고 처음에는 덥석 달려들지도 못한다.
먹는 것 하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주는 대로 잘 받아먹기도 하고, 스스로 숟가락으로 먹기도 한다.
아기치고는 많이 먹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그리고 앉아 있는 의자는 37여 년 전에 딸이 아기였을 때 장만한 것이니 네 번째 사용자가 된 셈이다.
어멈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지 못하여 엄마와 떨어져서 문제없이 하룻밤을 머물렀다.
친구들이 손주 자랑하려면 막걸리를 사야한다는데 그래도 자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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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특한 모습이 초롱초롱 빛나는 눈에서 보여집니다.
더불어 따님께서 사용하셨던 의자에 앉았으니 그 의미도 엄청 크시겠어요.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원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식탁용 의자를 대를 물려서 4번 째 사용하는데, 큰딸이 쓸 때 등치가 커져서 무릅이 식탁 밑에 닿아서 의자 다리를 조금 잘랐는데 내내 후회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를 물려서 사용하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