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바꾸고/20140709

 

안경을 처음 장만했을 때에는 대부분 사용치 않고 작은 글씨를 볼 때 만 가끔씩 사용했었다.

그러던 것이 몇 년이 지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용빈도가 차츰 늘어나더니,

이제는 책이나 모니터를 볼 때는 무조건 안경을 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지난 겨울에는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고 시력검사를 해 보니 시력이 기준치에 모자란다.

어쩔 수 없이 돋보기 이외에 먼 곳을 볼 때 사용할 안경을 하나 더 장만하게 되었다.

그 안경은 쓸 기회가 별로 없고 쓰지 않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겠다.

 

일주일 전에 처음으로 장만했던 돋보기 안경테가 갑자기 망가졌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글루건으로 고쳐 보았는데 조금만 힘을 주어도 안경알이 자꾸 빠진다.

다른 일정 때문에 조심조심 쓰다가 월요일에 안경점에 가서 안경알은 재활용하고 안경테만 좀 작은 것으로 바꾸기로 하였다.

약속한대로 오후 늦게 안경을 찾으러 갔더니 렌즈를 가공하다가 하나가 깨졌으니 내일 다시 오란다.

화요일 저녁에 안경을 찾으러 갔더니 급한 일이 있어서 일찍 문을 닫았단다.

이런저런 사유로 오늘 저녁때서야 새 안경을 찾아 왔다.

그 동안 꼭 필요한 것은 돋보기를 들여다보며 처리하려니 불편함은 말할 것도 없고 눈의 피로도 심하였다.

이런 핑계로 한동안 블로그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지냈다. 

어느새 안경이 없으면 꿈쩍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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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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