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 처음으로 벌보러 떠났다.
별 보는 것이 취미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정도지만 나름대로 이유는 있다.
이러다가 사그러질 수도 있겠지만 별 보러가는 것 보다뜻있는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모처럼 단촐하게 둘이서 나섰다.
낮에는 풍력발전기 그늘 아래서 더위를 피했다.
낮동안의 한가로움은해가 지면서 갑자기 바빠졌다.
오랜만에 나선 길이라 이슬방지장치를 제대로 갖추어 가지고 오지 않았다.
다행이 열선은 있어서 돌로 전선을 잘라내고사진기 전원용 납축전지에 연결했다.
스위치는 수동으로 전선을 연결했다 끊었다하니 이슬방지장치의 기능은 살릴 수 있었다.
여름이라지만 높은 곳이고 바람이 불어서 낮에도 더운 줄을 몰랐는데 밤이되니 오히려 춥다.
혹시나 해서소매가 긴 옷을 껴입었으나 어림도 없어서 그 위에 비옷을 입었다.
얼마젼 인터벌릴리즈를 갖춘 덕어 중간중간 차안에 들어와서 토막잠도 잤다.
혹시 깊은 잠이 들지 않을까 해서 타이머도 설정해 두고.....
오랜만에 구름 한점 없는 날씨지만 풍력발전기의 항공장애등 불빛이 눈에 거슬린다.
한밤중이 되어 그믐달이 뜨고 하늘에는 구름도 보인다.
전갈
400D/17mm/F2.8/118초*15매연사합성/30분/ISO400/수동/E0/20090815.20:39/태기산
움직임이 큰 낰쪽하늘이라 사진을 합성하니 사진과 사진 사이의 2초가 끊겨 보인다.
전갈
400D/17mm/F2.8/118초*15매연사/30분/ISO400/수동/E0/20090815.20:39/태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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