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한산(탕춘대공원지킴터-향로봉-비봉-사모바위)/20150130
엊그제 친구들이 카카오톡을 통해서 눈꽃보러 태백산에 가자고 해서 열을 올렸으나 아직 현직에 있는 친구들의 사정상 조건이 여의치 않아서 시지부지 되었다. 그러고 보니 벌써 늦겨울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겨울도 2/3는 지난 셈이다. 올 겨울에는 아직까지 눈다운 눈이 내린 모습을 보지 못하였다. 태백산이 좀 멀어서 운전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는 힘들 것 같아서 좀 가까운 계방산(운두령에서 올라가면 좀 쉽지 않을까?)에 가자고 수정제의를 했다. 일기예보를 보니 강풍에 춥기도 하다며 이왕이면 태백산이 좋겠다고 하기에 그만 두었다. 그런데 이미 마음은 산에 갈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전철을 타고라도 다녀 오자며 나선 곳이 북한산이다. 지난 가을에 전철 6호선의 망원역 부근으로 잠시 출퇴근 할 때 보니 배낭을 멘 등산객들이 많았던 기억도 한 몫을 했다. 원래는 불광역 8번출구로 나와서 시외버스를 타고 진관사로 가서 등산을 시작할 생각이였다. 그런데 불광역에서 내리며 보니 등산객들이 2번출구로 나간다. 나도 8번 출구를 포기하고 다른 등산객들 처럼 2번출구로 나왔다. 평일 출근시간이 막 지난 때라 젊은 분들은 보이지 않는다. 초행길이니 좀 뒤쳐저서 무작정 따라갔다.
앞서가는 등산객들 중에는 일행을 기다리려고 멈춘 사람도 있고, 갈림길에서 딴 방향으로 간 사람도 있다 보니 내 앞에는 나이 지긋한 세 분만 남았다. 이 분들을 따라가다 보니 구기터널을 못미쳐서 남쪽 골목을 통해서 능선길을 지나 북한산둘레길 7구간인 옛성길로 들어섰다.
탕춘대성 암문을 지나고.....
족두리봉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가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갈 수 있었을텐데.....
탕춘대공원지킴터에서 본격적인 북한산 등산이 시작되었다.
북한산의 등산로가 생소하니 어디를 가겠다는 목표도 없이 앞에 가는 사람들이 가는대로 따라갔다. 사진촬영을 자주하니 계속해서 뒤에 오던 등산객에게 추월 당하므로 따라가는 대상도 그때그때 바뀌는 셈이였다. 이렇게 가다가 저녁때 내려오면 되지 않을까?
왼쪽이 향로봉이고 오른쪽이 비봉이라는 것은 등산할 때에는 몰랐다.
향로봉 부근까지는 좀 힘들게 올랐다.
멀리 왼쪽은 북악산이고 오른쪽은 인왕산이니 오목한 곳에는 창의문이 있고, 그 너머에 어렴풋이 남산의 N타워가 보인다.
안산.....
비봉, 꼭대기에 보이는 비석은 진흥왕순수비가 있던 자리를 나타내는 표지석이다.
드디어 북한산에서 가장 높은 백운대(836m)가 보인다.
앞으로 가야할 비석이 보이는 비봉부터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 왼쪽으로 쏙 들어간 청수동암문, 문수봉, 문수봉 오른쪽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대남문이 있고, 그 오른쪽으로 지나가지는 않지만 보현봉이 보인다.
지나온 방향으로 보이는 향로봉
비봉.....
진흥왕순수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57137&cid=42840&categoryId=42848
[출처] 네이버 지색백과 : 답사여행의 길잡이 15 - 서울
사모바위
이 부근은 지금까지 능선길의 썰렁함과는 달리 아늑하다. 등산객들이 여기저기서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도 준비해간 통조림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커피도 마셨다. 주변에 까마귀와 까치가 있는 것을 보니 등산객들에게서 먹이를 얻어 먹지 않나 생각된다.
산 아래는 은평뉴타운,,,,,
비봉과 좀 멀리 향로봉.....
0130(북한산 : 전철 : 혼자서) -우장산역-전철5-전철2-전철6-불광역-진흥로-진흥로16길-능선길-북한산둘레길 7구간(옛성길)-옛성길전망대-탕춘대성암문-능선길-구기터널 상단-탕춘대 지킴터-능선길-구기불광능선-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청수동암문-문수봉-대남문-깔딱고개-구기분소-구기터널교차로-버스-구기터널-불광역-전철6-전철2-전철5-우장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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