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왕산(수성동계곡-청운공원)/20141110

 

엊저녁에 급히 약속하여 친구들과 인왕산에 올랐다.

8월부터 10월 말까지는 내가 시간을 내지 못한다고 가을의 끝자락 되어서야  날을 잡은 것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40년을 서울에 살면서도 인왕산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산길을 잘 걷지 못한다고 친구들이 배려해 줘서 쉬운 코스로 정한 것이라, 미리 알아 볼 것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다.

경복궁 전철역에서 친구들과 만나서 김밥을 산 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인왕산 등산로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 보니 북촌보다는 알려지지는 않아서 좀 한적한 골목길에는 인터넷에서 보아 온 서촌의 옛 모습들이 눈에  띈다.

서촌길을 따라 올라가니 마을버스 종점이 나오고 수성동계곡이 시작된다.

겸제 정선의 고향이 인왕산 자락이라서 인지 정선의 진경산수화 [수성동]을 그린 장소가 수성동계곡의 초입에 있다. 

 

 

 

 

 

 

 

 

 

 

 

 

 

 

 

 

 

 

 

 

 

청계천 발원지

 

 

 

 

 

 

 

좀 올라가니 인왕산로가 나온다.

인왕산로를 건너서 인왕산에 오르는 길은 도로를 따라서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이 울타리의 출입문을 통과해야 인왕산에 오를 수 있는데 월요일은 휴무일이라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미리 알았다면 여기 오지 않았겠지만 친구들과 인왕산로를 따라 숲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좋았다.

 

 

 

 

 

 

 

 

 

전에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시 인왕산 치마바위에 대해서 해설하시는 분의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치마바위에 일본강점기에 새긴 글자에 대해서 동행한 친구가 할아버지에게서 들었다는며 알려 주었는데 지운 글자의 흔적이 보인다.

 

[출처]노란잠수함의 [도성과 북한산성 이야기] :  인왕산 치마바위 위의 대형 각자.....  http://m.blog.daum.net/leelive1/15758502#

 

 

 

 

인왕산로 중간쯤 가니 서울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보니 단풍에 물든 서울시내의 모습이 시원하게 보인다.

 

 

 

북악산.....

 

 

 

남산.....

 

 

 

 

 

청운공원(윤동주시인의 언덕)

 

 

 

 

 

 

 

 

 

 

 

 

 

 

북악산.....

 

 

 

 

 

 

 

 

 

 

 

 

 

 

 

 

 

 

 

 

 

 

 

북한산.....

 

 

 

윤동주문학관 팥배나무.....

이웃 블로그에서 자주 보아온 윤동주시인의 언덕이 눈에 익는다.

오늘은 친구들과 온 길이니 그냥 지나쳤다.

 

 

 

 

 

1110(인왕산로-백사실계곡 : 친구들과) -우장산역-전철5-전철3-경복궁역-수성동계곡-인왕산로-청운공원(윤동주문학관)-백석동길-백사실계곡-은적사 옆-세검정터 부근-버스 타고 -신촌(저녁)-걸어서 홍대앞-합정역-전철2-전철5-우장산역-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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