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교동최씨고택/20140514
경주는 어딜가나 유적지다.
그 중에서 산처럼 솟아있는 능이 많기도 하고 인상적이다.
대릉원, 태종무열왕릉과 서악리고분군, 내물왕릉과 그 주변릉, 김유신장군묘 등을 보아본 터라 능 말고 다른거 없을까?
교통최씨고택은 해남의 녹우당, 구례의 운조루와 곡전재와는 또다른 단조로운 느낌이다.
영남대학교와의 관련사항을 어렴풋이 알지만 대문에 영남대학교박물관장 명의 관람시간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아내는 여기 앉아서도 어린시절 살던 집을 생각하고 있나보다.
담장에 뚫린 구멍으로 가는 길에는 다리도 있고 경계석도 놓이고....
담장에 뚫린 구멍을 들여다보니....
이웃집인 교동법주댁이 보인다,
죽순.....
교동최씨고택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고택을 방문할 때마다 아내는 어린시절 살던집이 떠오르는 모양이다.
40여년전에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대학교의 건축공학과에서 현장답사를 나오기도 했단다.
대부분의 건물이 도로부지에 속에서 철거되고 일부만 도로변에 남은 땅으로 목조건물 뼈대를 해체하지 않고 전체를 이동시켰단다.
그 도로가 개설된 직후 나도 그 이웃에서 살기도 했으므로 내 기억속에는 이축한 후의 모습만 남아있다.
그 집이 처가가 된 후에도 한동안 한옥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도로변의 상가건물이 되어버렸다.
교통최씨고택을 보니 어린시절에 살던집과 분위기가 많이 닮았단다.
아내는 어려서 집을 새로 옮기는데도 별다른 감정이 없었는데, 다섯째 오빠는 군에서 휴가와서 새로 옮긴 집의 대문을 붙잡고 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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