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인간극장에서 연포가 소개되어 이번 여행중에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태기산, 대관령, 정동진, 댓재를 거쳐 임계에 도착하니, 날씨가 좋더군요. 초저녁에 구미정 부근으로 갔습니다. 아직 눈도 쌓여 있고 날씨는 매섭더군요. 아내는 아예 차에서 내릴 생각도 않구요. 숙박은 물론 단골 숙소를 이용했답니다.
이튼날 비슬이재, 몰운대,증산을 거쳐서 신동읍에서 짜장면과 짬뽕(이렇게 해물이 많이 들어간 짬뽕은 처음 봤음)으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연포가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한적하고 좁은 산길을 가다가 혼자 걸어가는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워낙 시골길이라 타시라고 했습니다. 아주머니께 길도 물어 볼 겸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선생 김봉두'를 촬영했다는 연포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길이 끝나겠거니해서 '어디서 내려드릴까요' 했더니 아무더나 네려주면 걸어가겠다는 군요. 우리도 목적지가 정해진 것도 아니므로 안내하는대로 갔습니다. 대부분 여기가 끝이겠거니 하는 곳에서 길은 계속되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끝까지 가보자고 들어서면 이 간판을 만난다더군요. 이 간판도 이렇게 해서 단골이된 분들이 세워준 거라고 하더군요.
길의 끝에 아주머니 댁이 있더군요. 여기서 떡국도 얻어 먹고... 점심먹은지 얼마 않되는데도 배부른 것 참고 먹었습니다. 농사거리도 큼직하고... 민박도 하고.... 시골에 사시는 분은 아무걱정이 없을것 같은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세상살이가 좋은 것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050211
영화 '선생 김봉두'를 촬영한 연포입구에서....20050211
거북민박에서 키우는 소와 개 20050211
연포에서 길이 끝났다고 생각 될 때, 이길은 어디 가는 길일까?? 끝까지 가보자라는 호기심에 따라가면 거북민박이 나옵니다. 그리고 길은 정말로 끝이 납니다. 인근에 백룡동굴이 있지만 미공개 상태라고 합니다 200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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