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골지천/20100110
임계여서 자고 집으로 되돌아 가는 길이 멏가지 있다.
그 중에서 눈이 와서 미끄러울 때이용하는 골치천을 따라서 아우라지까지 가는 길이다.
처음으로 골지천에여름휴가를 다녀온 것이 1990년도 쯤이니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반천의 냇가에서 야영하며 어린시절 구워먹던 방식 그대로 감자도 구워 먹었었다.
그 때 돌로 나무를자르다가 눈썹 부근을 다치기도 하고, 아내는 산딸기 따다가 다리가 엉망이 되기도 했었다.
돌과 모래와 풀이 적당히 썩인 그곳은 어릴적 소에게 풀뜯기러 다니던고향의 모습과도 비슷하였다.
그 후로 이 부근을 지날 때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며 반천에 들리곤 한다.
20년 전에는 외길이여서 교통이 좋지 않았는데 그동안 2군데를 모두 연결하여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생겼다.
그리고 변할 것 같지 않던이 동네도 홍수로 엉망이 되어 뚝길도 생겨나고....
멋있어 보이는 저 속에는 지난해 무우를 수확하지 않은 농민의 아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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