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장편소설)을 읽고/20260505

(독서기간 : 20260417-20260505)
3남 1녀 중 막내인 문유정은 부잣집 늦둥이로 태어나 프랑스에서 미술 공부를 한 30대 교수이다. 대학가요제에서 상을 받아서 가수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어머니와는 사이가 좋지 않으나 수녀인 모니카 고모(문유정 보다 40세 연상)를 좋아하였고, 고모도 문유정을 각별하게 아끼는 사이이다. 고모는 간호대학 졸업 후 간호사로 일하다가 수녀가 되었으며, 구치소를 방문하여 재소자를 교화하고, 피해자 가족을 만나서 그들의 상처를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다. 문유정이 3번 째 자살 시도 후 모니카 고모가 찾아와서 교도소 교화활동에 한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할 때 동행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여기서 젊은 사형수인 정윤수를 만난다. 정윤수는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알콜중독자인 아버지의 폭력과 이로 인하여 어머니가 가출한다. 정윤수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동생(정은수)을 데리고 음독자살을 하여 아버지는 죽고 동생은 시력을 잃는다. 한 때 재혼한 어머니와 살기도 하였으나 고아원과 길거리를 전전하며 어렵게 살아간다. 동생이 객사하고 소년원을 들락거리다가 결국 3명을 살해한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마음을 열지 않던 정윤수는 면회가 반복되며 문유정과 정윤수는 처지가 서로 다르면서도 서로가 관심을 갖게 되고,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둘은 서로를 통해서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있으면서도 외면해왔던 자신의 상처를 응시한다.
소설에는 소제목처럼 일련번호가 붙어 있는데 앞부분에 블루노트라는 짧은 글이 있다. 처음에는 상황을 몰라서 헷갈렸는데 블루노트는 정윤수의 이야기이고, 본 소설은 문유정의 이야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블루노트를 읽지 않고 본 소설만 끝까지 읽은 후 블루노트만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소설만을 읽었을 때에는 공감이 가는 소설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블루노트의 후반부를 읽고 나니 내용이 뒤죽박죽되었다. 다른 분들의 독후감을 읽어보니 공지영 작가가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하던데....
정윤수는 본 소설에서는 안면이 있는 여자와 그의 딸, 그 집에 파출부로 간 여자를 살해하였다, 살해당한 파출부의 어머니가 정윤수를 용서해 주려고 면회 가는 이야기는 눈물이 날 지경이었고, 작가의 상상력에 놀랍기도 하고 내가 유린당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그런데 블루노트를 읽어보니 정윤수가 공범과 같이 돈을 빌리러 가서 공범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다. 정확한 언급 없이 세 명을 살해하였다고 하는데 정윤수가 실제적인 살해를 하였는지는 모르겠다. 내용을 너무 생략한데다 파출부를 살해하는 내용은 언급이 없고, 다만 세 명을 살해하였다는 표현만 있다. 공범이 자수하며 정윤수가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결국 사형이 집행 된다. 소설이고 아무리 그럴듯하게 표현하였다고 하더라도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사형 집행을 당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문유정이 자살을 시도하게 된 사연,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사연, 어머니와 고모의 관계, 쟁쟁한 오빠들의 모습, 올케 이야기, 문유정이 정윤수가 세례를 받을 때 애국가를 부르고, 사형수는 교도소가 아니라 구치소에 수감한다는 것 등은 생략하였다.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영화는 보지 못하였다.




평소처럼 소설을 읽으며 노트정리를 시작하였으나, 집이나 도서관이 아닌 곳에서도 읽게 되었다. 기록할 상황이 되지 않아서 중간에서 생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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