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 산책/20250517
엊저녁 자정이 지날 무렵까지 이틀 동안 적지않은 비(정림동 누적강수량27mm)가 내렸다. 2박3일의 일정으로 성북동집에 왔으나 첫날인 어제는 비가 오락가락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해마다 목재 데크에 오일스테인을 칠하는데 올해는 오일스테인을 구입해 놓고 아직 칠하지 못하였다. 이번에도 비가 내렸으니 다음으로 미루어야 하겠다. 낮에는 꽃밭과 겨울을 나기 위하여 설치하였던 보온재를 제거하는 일을 하였다. 해가 져서 어둑해진 후에 아내와 신뜸까지 산책을 다녀왔다.
앞밭에 성토하기 위하여 쌓아놓은 흙더미가 눈에 거슬린다. 흙더미만 없었다면 밭둑이 작년 못지않게 샤스타데이지와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로 꽃대궐을 이룰텐데....
앞밭의 주변에서 흙에 덥히지 않은 곳은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6월 초순까지가 꽃이 가장 화려할 때인데 하필 지금 성토할 흙을 받았다. 앞밭을 우리가 어쩔 수는 없기에 마음이 편치 않다.
도로변의 턱이 망가져서 비가 내리고 도로에 흐르는 물까지 들어오니 진입통로가 엉망이 되어서 차가 들어갈 수 없다. 속히 성토작업을 끝냈으면 좋겠는데 마늘을 심을 예정이라니 어찌 진행될지 모르겠다.
성북천변 도로의 이팝나무 가로수가 꽃이 한창이다.
이번 비에 성북천이 흙탕물이 되었다.
유리온실을 설치한다던데 요즈음 들어서 느리지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집(성북동집)을 물건너뜸 둑길에서 보니 새삼스럽다. 찔레꽃이 한창이다.
이팝나무와 더불어 아까시나무도 꽃이 한창이다. 오랜만에 아까시꽃을 두어 송이 훑어서 맛보았다.
[참고] 아까시나무와 아까시아 나무의 차이
흔히 아까시아 나무라 부르는 나무는 아까시나무를 잘못 칭하는 것이다. 둘 다 분류학상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 이다. 아까시아 나무는 상록수이며 오스트레일리아를 중심으로 열대와 온대에 분포되어 있다. 아카시나무는 낙엽교목(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일본을 통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밀원식물(꿀이 많은 식물)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
논에 물을 댔다.
신뜸에도 홀목골 처럼 성북천 주변의 뚝을 보강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냇물이 흙탕물인 이유가 이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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