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개구름(초록집 옥상)/20230905

 

무덥던 여름도 기세가 꺾여가는 느낌이다. 덥기는 해도 파란하늘이 가을이 오고 있음을 말해주는 듯하다. 퇴근길에 우장산역에서 초록집으로 걸어오며 보니 저녁노을이 볼만하겠는 생각을 했다. 집에 도착하여 딸에게 오늘 노을이 볼만하겠다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신경 쓰고 있다고 한다. 나이 들며 감성이 무뎌지는지 명색이 별보는 것이 취미라고 하면서도 언제 보았는지 까마득한 느낌이다. 달과 별과 노을의 멋진 모습 정도는 보며 살아야 할 텐데 이마져 귀찮아서 딸에게 사진 찍어 보라고 이르는 처지가 되었다. 오늘은 모처럼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먼저 옥상에 올라 온 딸은 타임랩스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저녁노을을 보러 왔는데 퇴근할 때와는 달리 서쪽하늘은 밋밋하고, 동쪽하늘은 붉게 물들어 가는 뭉개구름이 볼만하다.

 

 

 

뭉개구름/20230905/타임랩스 촬영(Ju)

 

 

 

 

 

 

 

 

 

 

 

 

 

 

 

 

 

 

 

 

저녁노을

 

 

  6D(광각)로 촬영한 3장 이외에는 딸이 90D로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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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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