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20200705

2020. 7. 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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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일식 관측/20200621

 

혼자서 부분일식을 관측하기에는 우리 집 주방 발코니만한 곳이 없다.

몇 발자국 뒤에 식탁의자가 있고 발코니 이외에는 햇빛이 비추지 않고 더우면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며 선풍기 바람을 쐴 수 있다.

흠이라면 비좁아서 관측하기 옹색하니 여럿이 보려면 교대로 보는 수밖에 없다.

어제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부분일식이 일어나기 한 시간 전까지 딩굴거리다가 낮잠도 한 숨 잤다.

집 손자는 이번에 보지 않으면 대학도 졸업하고 군 복무도 마칠 나이인 10년 후에나 일식을 볼 수 있다고 하였으니 미리 이 보기로 약속하였다.

손자가 가까이에 사는 친구가 온다며 좀 넓은 8층 옥상에서 관측하자기에 장비와 돗자리를 준비하여 옥상에 올라갔다.   

 

 

촬영은 일식이 시작되기 10분 전부터 시작하였다.

미리 준비를 마친 상태이니 곧바로 장비설치를 마치고 손자와 손자 친구에게 시작 전의 모습을 망원경에 설치한 카메라 파인더로 보여주었다.

 

 

 

 

 

 

 

10분 간격으로 세팅해 놓은 인터벌타이머와 시작과 최대식과 종료시각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알람을 활용하여 촬영하였다.

촬영예정 시각이 임박하면 파인더 중앙에 태양이 위치하도록 하면서 수평을 맞추어서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알람이 울리면 촬영하곤 하였다.

어제보다 공기가 탁하여 노출은 어제 테스트한 적정치보다 2~4단계 노출을 높여서 매 회 5~7장을 1step씩 노출을 줄이면서 촬영하였다. 

 

 

 

 

 

 

 

오늘은 어제보다 바람이 불어서 셔터를 누르는 매 순간마다 파인더를 확인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태양 가림막을 손으로 잡기도하며 촬영하였다.  

 

 

 

손자와 손자 친구는 돗자리에 앉거나 누워 있기도 하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고,

3.5"플로피디스켓과 자투리 바더 태양필터로 만든 안시관측용 필터로 태양을 관측하기도 한다.

10분 간격으로 촬영하니 중간 휴식시간에는 카메라 파인더로 일식의 진행상태를 보여주기도 하고,

일식과 월식에 대한 기본사항과 태양과 달의 방위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하였다.

손자는 일식이 끝나기 조금 전에 먼저 집으로 내려갔다..

 

 

 

부분일식 촬영을 마치고 일식을 촬영할 때의  초점으로 북한산을 촬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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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일식 예행연습(리허설)/20200619-20200620

 

  20200619

 

부분일식을 관측하러 김포 후평리로 가려고 하였는데 손자와 동행하는 문제도 있고 굳이 야외로 갈 필요가 없겠기에 집에서 보기로 하였다.

후보지로는 우리 집 주방 발코니와 아파트 9층 옥상과 8층 옥상이 있다.

 

 

9층 옥상

분일식이 시작될 시각과 최대식 시각쯤 주방발코니에서 태양이 보인다.

혹시 아파트 옥상으로 가는 문이 잠기지 않았을까 해서 최대식 시각쯤에 아파트 9층 옥상에 올라가보았다.

 

 

 

8층 옥상

부분일식이 끝날 시각 즈음에 주방 발코니에서 보니 앞 건물의 피뢰침과 TV안테나가 지장이 있을 듯하다.

9층 옥상은 물론 8층 옥상도 문제는 없겠으나 지장물 차원에서는 9층이 유리하다.

옥상에서 본다면 부분일식이 이루어지는 두 시간 동안 머물기에는 그늘이 있는 8층 옥상이 더 좋을 듯하다. 

 

 

 

오랜만에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멀리 북한산이 보이고....

 

  20200620

전에 일식과 월식을 촬영한 사진을 확인해 보니 16-35mm 줌렌즈로 촬영하여 크롭한 사진보다는 76ED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이 깔끔해 보인다.

16-35mm 줌렌즈로 촬영하기가 훨씬 간편하고 쉽지만 이번에는 76ED 망원경으로 촬영하기로 하였다.

오랜만에 촬영 장비를 꺼내서 설치하였다.

삼각대 하나를 대전 성북동에 두고 왔기에 수동형 적도의에 망원경을 올리려고 준비를 하였다.

풀린 나사를 조이고 유격을 조정하여 준비를 마칠 무렵 카메라의 고정상태가 느슨하여 더 조이는 과정에서 적도의 나사가 망가져 버렸다. 

어쩔 수 없이 적도의를 포기하고 삼각대에 76ED 망원경을 설치하였다.

 

 

루빼로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는 작업은 별을 이용하여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어렵다.

촬영한 결과를 보아가며 초점을 맞추어서 초점이 움직이지 않도록 나사를 고장시켰다.

 

 

 

태양을 언 듯 쳐다보기만 해도 모니터를 보는데 지장이 많아서 카메라를 암막으로  뒤집어씌우면 좋을 텐데....

두꺼운 종이로 전면을 가렸지만 완전하지는 않다.

태양이 화각 안으로 들어왔는지의 여부는 망원경에 붙인 가늠쇠의 그림자를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태양 위치의 미세 조정은 뷰파인더를 보면서 조정하지만.... 

 

 

 

 

렌즈 주변을 가린 것과 가리지 않은 사진을 비교해 보니 주변을 가려서 조리개 값을 줄여서 촬영한 사진이 보다 선명하기도 하고....

노출을 2 step 차이를 두고 세 장씩 촬영한 다음에 컴퓨터에서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나름 내일 촬영할 노출값을 결정하였다.

 

 

 

 

 

 

 

 

 

 

 

 

카메라에 내장된 수평계가 있지만 번거롭기에 헌 후레쉬의 카메라 연결부분에 물수평을 달았다.

 

 

 

부분일식에 대한 자료와 오늘 테스트한 사진을 분석하여 주먹구구지만 나름 시간대별 노출표를 만들어 보았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인터벌타이머 앱을 설치하여 두 시간 동안 10분 간격으로 시간을 알려주도록 설치하고,

부분일식의 시작, 최대식, 끝나기 3분 전의 알람을 설정해 두었다.

 

 

이번 부분일식 관측 기회를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그 때쯤이면 큰집 손자가 대학도 졸업하고 군대도 제대할 나이라며 같이 일식을 보자고 하였다.

다른 일을 계획하려던 손자가 같이 보기로 하였는데 아마도 그 친구를 초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손자가 '내일 날씨가 나쁘면 어쩌지요?' 라고 한다.

날씨 나쁘면 못보는 거지 뭐! 

 

 

 

[참고자료]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천문연 보도자료]2020년 6월 21일 부분일식 보도자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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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20200523

2020. 5. 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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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20200523

일상_2020년 2020. 5. 24. 20:44

Jun/20200523

 

두 달 10일 전인 지난 3월3일에 다녀갔으니 오랜만에 에미하고  Jun이 왔다.

내가 대전 성북동에 주로 가 있기도 하였지만 코로나19로 조심스러워서 다녀가겠다고 연락이 와도 다음에 보자며 미루곤 하였다.

그동안 영상통화로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기는 하였지만....

 

 

오랜만에 왔으니 꽃에 물도 주고, 궁금한 것은 스마트폰의  'Google Lens' 앱으로 찾아보기도 한다.

나는 이제까지 '다음'을 이용하여 꽃 이름을 찾았었는데, 사용해 보니 다른 사물까지도 다양하게 검색되어 내 폰에도 'Google Lens' 앱을 깔았다.

 

 

 

조화인 수국이 검색 되네....

 

 

동생을 위한 플릇 연주....

 

 

20200523 나비야

 

 

 1년 전(20190525)에 녹음한 '나비야' 노래.....

 

집으로 돌아간다기에 물어보니 까치산집에서 올 때에는 싱싱카를 가지고 버스를 타고 왔단다.

갈 때에는 싱싱카를 타고 간다는데 전철로 2정거장 거리라서 너무 멀기에 화곡역까지 태워다 주려고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 서서울호수공원에 가서 놀겠다기에 태워다주고 왔더니 거기서 노는 모습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었다.

 

 

 

 

 

 

싱싱카.... 잘 타네.

길에서 타는 것보다야 공원에서 타는 것이 좋지....

 

 

연일 코로나19가 뉴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워낙 정보가 많아서 인지 지나간 것들은 찾아보기가 만만치 않다.

코로나19로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사는듯하여 의학의 차원을 넘어서 인문학 상으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름 정리해 보는 차원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알려진 후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달 후인 2월 18일 대구 거주 환자 이후 급격하게 확산이 되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3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계속 되다가 5월 6일부터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었다.

 

[참고자료] 코로나19로 떠들썩한 어느날/20200227.....  https://hhk2001.tistory.com/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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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이 지나간다/20200421

 

4월 초에 대전 성북동에 내려 갈 때에는 발산동에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목련 꽃 피고 수명산의 귀룽나무 잎사귀가 파릇파릇하였다.

성북동에서는 머문 18일 동안에 벚꽃이 지기 시작하고, 철쭉이 피기 시작하였고, 감나무 잎사귀가 돋아나기 시작하였다. 

어제 서울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발코니 너머로 보이는 벚나무는 꽃이 피었다가 진 후 잎이 무성해 졌고, 감나무도 입사귀가 많이 돋아났다.

그리고 철쭉은 만개상태이다.

위도 상으로 대전보다 위쪽인 서울집이 계절이 더 빠르다.

올 봄에는 성북동집 주방과 샤워실 개조공사에 몰두하고, 코로나19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 화사한 봄이 지나가고 있다. 

 

 

벚나무

 

 

 

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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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생일/20200421

2020. 4. 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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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주방커튼 만들기)/20200330

 

성북동집 주방문짝을 떼어낸 상태로 지난번에 주방 개조공사를 마쳤다.

문짝 대신에 커튼을 달아서 온화함과 시선차단 효과를 내 보자는 아내의 의견으로 커튼을 만들기 위해서 실측을 해 왔었다.

커튼은 주름을 잡지 않는 것이 대세라던데....

기존 커튼을 참조하여 본을 뜨는 것과 재봉은 내가 담당하고 자르고, 시침하고 재봉일  보조하는 것은 아내와 딸이 담당하였다.

커튼레일에 핀을 고정 할 때 커튼이 처지지 않도록 부직포를 대자는 아이디어와 방법은 내가 제안한 방법대로 만들었다.

마무리 단계에서 의도한 크기대로 만들어지는지 확인해 보니 길이는 같은데 높이가 줄어들었다.

신경을 써서 본을 떴는데도 뭔가 착오가 있었나보다.

어쩔 수 없이 마무리 박음질 방법을 바꾸어서 의도한 크기보다 1cm 작게 만들었다.

커튼레일도 장만하였으니 성북동집에 다는 일 만 남았다.

조그마한 커튼을 셋이서 한나절을 만들었으니 작업속도를 감안할 때 인건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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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20200328

일상_2020년 2020. 3. 31. 17:45

이발/20200328

 

내가 이발을 한 가장 오래된 기억은 당숙이시며 대전 성북동 우리집에 사셨던 무두리아자씨가 깎아주신 것이다.

동네에서 접이형 나무의자와 이발용품 가방을 가지고 다니시다 머리가 긴 남자를 보면 어른 애 할 것 없이 적당히 자리를 잡고 이발을 하였다.

이발비는 봄과 가을에 추수하면 보리와 쌀로 두 차례 지불한 것으로 안다.

폭이 넓은 혁대에 면도칼을 문지르는 능숙한 모습이 아련하다.

이발을 할 때면 간지러워서 몸을 움직인다고 많이 혼나기도 했다.

무두리아자씨가 대전으로 이사를 가신 후에는 두 손으로 잡고 깎는 바리캉(이발기)을 사다가 아버지가 깎아 주셨다.

형제들이 머리카락이 굵고 억세서 깎는 도중에 머리카락이 씹히기라도 하면 한 손으로 이발기를 잡고 한 손으로 이발기를 분해해야 했다.

눈물을 흘리며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뽑히는 듯 하는 아픔을 참아내야 했는데 이발 할 때마다 한두 번은 이런 일이 생기곤 하였다.

초등학교 시절까지는 상고머리였으니리를 깎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중학교 들어가며 빡빡이로 깎을 때에는 내가 그 이발기로 동생들 머리를 깎아 주기도 하였었다.

군대생활 할 때에는 후임들이 머리가 길면 내가 깎아주기도 하였는데 양재기를 머리에 씌우고 밖으로 나온 부분을 이발기로 깎고,

나머지 부분은 가위로 다듬어서 깎았었다.

 

신혼시절부터는 아무데서나 머리를 깎지 않고 단골 이발관을 고집하기도 하였다.

이사를 가면 어쩔 수 없이 그 동네에서 단골을 다시 정하기도 하였지만 발산동에 와서는 30여분 거리의 화곡동 단골집을 다니기도 하였다.

이렇게 단골 이발소를 고집스럽게 이용한 것이 아마도 35년은 되지 않았을까?

현직에서 물러난 이후에 전기이발기를 구입하였는데 중이 제 머리를 깎을 수 없으니 아내가 이발사가 된 셈이다.

아내는 미용실에 갔 때 어깨너머로 본 것을 토대로 예전부터 딸내미 머리를 손질해 주기는 하였지만 머리를 깎아보기는 내가 처음이다.

큰집 손자가 몇 번, 작은집 손자가 한 번 머리를 깎기는 하였지만 유일한 단골은 나 밖에 없는 셈이다. 

예전보다야 머리카락도 가늘어지고, 부드러워지고, 많이 빠지고, 흰 머리카락이 더 많기는 하지만 아직은 풍성한 편이다.

꼼꼼하게 깎다보니 이발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대충대충 깎으라고 해도 막무가내이다.

솎아 달라는 주문은 머리숱이 많이 줄었다며 매번 무시되지만 다른 주문은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깎아준다.

면도와 머리 감기와 이발기 청소 및 충전시키는 것은 내가 스스로 하지만 그래도 우리집이 나의 단골 이발관이다.

 

 

 

 

 

 

 

 

 

 

 

 

 

 

 

 

 

 

 

 

 

 

 

 

 

 

 

 

 

 

어제는 미용사로.....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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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명산/20200328

 

전번에 수명산을 블로그에 포스팅한 것이 벌써 1년 전의 일이다.

그동안 계속된 업무와 대전 성북동에 다니느라 수명산에 다니는 것을 잊고 지냈더니 두어 번은 다녀 왔을라나?? 

지난 6년 동안 이맘때면 수명산근린공원에 있는 까치집을 조사하였으니 올 해도 조사를 하기 위하여 손자와 같이 다녀왔다.

20일 동안 대전 성북동에서 지내다가 돌아왔더니 그 사이 봄이 성큼 다가와 있다. 

코로나19로 매화도, 산수유도, 벚꽃도 구경 갈 엄두를 못하는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봄을 보내고 있다.

예전과 달리 비행기를 타면 세계 어디든지 2~3일이면 도착하는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다고 했는데,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것은 사람 뿐 만 아니라 세균과 바이러스도 있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어느 한나라에 국환 된 문제가 아니라 지구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머지않아 치료약와 예방약이 개발되겠지만 그때까지는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위하여 조심하고 자제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학교는 4월 6일 개학도 불투명한데 중3 손자에게 나도 경험해보지 못한 초유의 상황을 잘 활용하라고 하였는데 알아듣는지는 모르겠다.  

 

 

집을 나서자마자 개나리가.....

 

 

 

이웃 아파트 화단에 있는 산수유가 활짝 피기는 하였는데 나무가 많이 잘려나가서 볼품이 없다.

 

 

 

목련도....

가까이에 있는 단독주택의 홍매도.....

 

 

 

진달래도....

 

 

 

마스크가 외출 할 때의 필수품이 되었다.

혼자 산책할 때라면 마스크를 낄 필요가 없겠지만 토요일인데도 멀리 봄나들이를 떠나지 못해서 인지 생각보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귀룽나무

 

 

 

 

 

 

 

 

 

 

 

 

 

 

 

 

 

 

 

아직 나뭇잎이 돋아나기 전이라 멀리 북한산 자락도 보이고....

 

 

 

 

 

 

[전에는]

 

20190324.....  https://hhk2001.tistory.com/5905

20181222.....  https://hhk2001.tistory.com/5806

20180325.....  http://hhk2001.tistory.com/5623     http://hhk2001.tistory.com/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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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4.....  http://hhk2001.tistory.com/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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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http://hhk2001.tistory.com/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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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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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명산의 까치집(7차 조사)/20200328

 

대전 성북동집에 다니기 시작한 3년 전부터는 여행 다니는 것과 동네 수명산에 산책 나가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더구나 출장이라도 다녀오면 주말에는 집에 있는 것이 당연한 일처럼 생각되기도 하였다.

이맘 때 쯤에는 수명산의 귀룽나무도 잎새가 많이 돋아났겠다는 생각에 성북동에서 돌아오자마자 수명산 까치집 조사날짜를 확인해 보았다.  

올해가 7년차인데 계속 조사를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나중에 후회가 될 수도 있으니 10년은 채우라고 아내가 한마디 한다.

코로나19로 아직 개학을 하지 않아서 집에 있는 손자와 운동 겸 같이 조사를 하기로 하였다.

 

첫 해(2014년도) 조사를 해 보니 까치는 소나무에 집을 짓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던데,

2차 조사(20150325현황 지도상 '송'으로 표시된 곳으로 아래 사진[C] 참조)에서 소나무에 지은 새집을 발견하였다.

크기는 여느 까치집과 다를 바가 없지만 까지가 날아드는 모습은 보지 못하였으니 정말 까치집인지의 여부는 아직도 궁금하다.

그 후 4차(2017년도) 조사부터 소나무에 지은 작은 새집이 계속해서 발견되어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 쌍안경으로 들여다보기도 하였다.

올해가 4차인데 지금까지 까치는 물론 다른 새도 드나드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까치집은 아닌 것 같다.

나뭇잎이 쌓여서 생긴 것이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조사에서 제외하였지만 주로 소나무 위에 만 이런 현상이 생길 수는 없는 일이 아닐까?

그래서 이번에 자료를 정리하면서 소나무에 지은 까치집이 아닌듯한 소형의 새집은 소급해서 다시 매년 조사 자료를 정리하였다.

 

 

  까치집 조사 요약 (기존-전년도와 같음, 신축-새로 지음, 철거-전년도에 있던 것이 없어짐, 송-소나무에 지음, 소-소나무에 지은 소형 새집)

2014년 03월 28일 현황 : 35채

2015년 03월 25일 현재 : 38채 (기존 28채, 신축 10채, 철거 7채)

2016년 03월 24일 현재 : 40채 (기존 30채, 신축 10채, 철거 8채)

2017년 03월 25일 현재 : 45채 (기존 29채, 신축 16채(소 4채 포함), 철거 11채)

2018년 03월 25일 현재 : 46채 (기존 32채(소 2채 포함), 신축 14채(소 2채 포함), 철거 13채)

2019년 03월 24일 현재 : 45채 (기존 35채(소 2채 포함), 신축 10채(소 4채 포함), 철거 11채)

2020년 03월 28일 현재 : 41채 (기존 27채(소 2채 포함), 신축 14채(소 7채 포함), 철거 18채)

 

 

'쓰러짐'으로 표시된 까치집은 나무가 쓰러지기는 하였지만 까치집이 온전한 모양으로 남아 있어서 포함시킴.

 

 

 전년도 조사자료

 

 

 

 

 

 

 

 

 

 

 

 

 

 

 

 

 

 

 

 

 

 

 

 

 

[A]

 

 

 

[B] 4채가 있는.....

 

 

 

[C] 소나무에....

 

 

 

[D]

 

 

 

[E] 가장 풍성하게 보이는 까치집

작년까지는 덕원중학교 정문 남쪽에 있던 은사시나무에 지은 까치집이 가장 멋있었는데 사라졌다.

웬일일까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니 은사시나무가 뿌리 채 뽑혀 쓰러져서 나무를 잘라냈다.

 

 

 

[F]소나무에 지은 소형 새집

 

  

 

 

 

 

 

 

 

[전에는]

 

20190324(6차).....  https://hhk2001.tistory.com/5904

20180325(5차).....  https://hhk2001.tistory.com/5624

20170325(4차).....  https://hhk2001.tistory.com/5322

20160324(3차).....  https://hhk2001.tistory.com/4989

20150325(2차).....  https://hhk2001.tistory.com/4710

20140328(1차).....  https://hhk2001.tistory.com/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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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과 함께/20200303~20200305

 

어제부터 Jun과 함께 지내고 있다.

갑자기 와 있을 수밖에 없어서 대부분의 시간을 Jun에게 맞추게 되었다.

다른 때라면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으니 사진도 많이 찍었을 텐데 이번에는 Jun만 있게 되어 사진보다는 같이 놀아 주는 것이 우선이었다. 

 

  20200303

 

 

어제는 낮에 와서 놀다가 밤에는 까치산집에 가서 자고 오늘 이른 아침에 다시 왔다.

 

 

 

 

 

 

 

화분에 물부터 주고....

 

 

 

 

 

 

 

전에 할아버지와 같이 고친 타이머라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논다.

Jun이 숫자를 유난스럽게 좋아하고 챙긴다.

장난감도 가지고 논다기보다 여러 개를 펼쳐놓고 세고 또 세는 것이 놀이이다.

앞으로 세고 뒤로 세고....

타이머도 그런 의미에서 버튼을 누르면 숫자가 변하는 재미에 기지고 노는 셈이다.

전자계산기로 더하기나 빼기를 하는데 아주 간단한 것은 알지만 버튼을 눌러서 나오는 숫자를 읽는 정도이다.

구구단도 하고....

식구들 수도 수시로 세어서 확인한다.

책도 내용보다 몇 쪽에 무엇이 있는가가 중요한 모양이다.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가끔은 내 시간을 갖으며 쉬기도 하였지만 Jun을 상대하며 놀았다.

집안 서쪽 창에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급하게 옥상으로 올라갔다.

오랜만에 옥상에 올라가 본다.

 

 

  20200304

 

 

21시 55분경부터 23시 10분가지 75분 동안 Jun과 이 시계만 바라보고 있었다.

1분 단위로 시간이 바뀔 때마다 '할아버지 보세요!'를 외쳐댄다.

처음 10분 정도는 지낼 만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칠 줄을 모른다.

어쩔 수 없이 초 단위로 숫자를 세면서 또 몇 분을 보냈다. 

거실 소파에 앉아 있다가 시간이 바뀔 때쯤부터는 식탁 쪽으로 와서 숫자가 바뀌는 것을 확인 하였지만 나중에는 식탁 의자에 앉아서 보았다.

두세 번은 딴전을 피우다가 시간이 넘어가는 것을 건너 띄기도 하였다.

이제 잠을 자야 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잘 생각을 않기에 어떻게든 재워 볼 요량으로 움직임을 최소화 하였다.

대전 발 ㅇ시50분 세상은 잠이 들어 ....'라는 대전 블루스도 불러 주고....  

나도 졸린다!

 

 

 20200305

 

 

해질 무렵이 되니 식탁 유리가 프리즘이 되었다.

 

 

 

'할아버지 찍어주세요!'

그래서 찍었다.

 

 

 

해가 보이는 아침과 저녁에는 지구의에 햇빛을 비추며 낮과 밤에 해가 어디쯤을 지나는지 여러번 알려주었다.

알아 들을리는 없겠으나 캄캄한 밤에 해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땅바닥을 가리킨다.

Jun의 말로는 해가 땅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데 설명을 들어서 아는 것은 아니겠지.... 

 

3월 5일까지 2박 4일을 Jun과 함께 지냈다.

같이 지낼 때에는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돌아간 다음에 생각해 보니 대소변은 할머니와 고모가 아닌 나에게만 부탁하였다.

코로나19로 유치원 입학이 미루어졌을 뿐 유치원에 가야하는데 그 전에 적절한 변화가 생겨야 할 텐데..... 치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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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20200227

 

우리나라에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COVID-19) 확진환자가 처음 발생할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2월 19일부터 대구-경북지방에서 확진환자수가 급증하더니 오늘(0227) 하루에 449명(누적 1595명)이란다.

대구-경북에 사시는 지인 분들이 계시고, 환자수가 많지는 않지만 서울, 대전, 세종, 충남 등의 지인 분들이 사는 동네가 거명된다.

큰집 손자도 봄방학이 연장된다고 하니 나와는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코로나19가 은근히 걱정이 된다.

 

 

이불 커버를 씌우는 작업을 하느라고 어렵게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 아내가 보다 못해서 나서더니 후딱 작업을 마친다.

 

 

 

예전부터 피아노 건반이 주저앉으면 조율하는 분을 부를 때까지 모나미153 볼펜 스프링을 이용하여 임시로 고쳐서 쓰곤 하였다.

이 작업은 어쩌다 생기는 일이라서 지금까지는 내가 담당하였는데 오늘은 이불 커버를 씌우느라 딸내미가 작업을 하였다.

나도 배워서 고친 것은 아니지만 딸내미에게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잘 고쳤다.

 

 

 

 

 

 

 

20200227비올레타(Thomas)

피아노 수리를 하였으니 누군가 쳐 봐야 하는데 요즈음 집에서 피아노 소리 듣기 어렵다.

배우다 중단한 큰집 손자가 가끔 연습을 하기는 하는데 동영상을 촬영한다니 더 틀린단다.

콘테스트 나갈 것도 아니고 틀린 대로 그냥 녹음하였다.

 

 

 

라이언 마니아인 딸내미는 요즈음 라이언 옷 만들기에 푹 빠졌다.

한 두 벌이 아니고.....

만들고 또 만들고..... 

 

 

 

어려서 할머니 회갑 때 잔치 상에서 보았던 은행, 젊어서 가끔 맥주 안주로 먹으며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했던 은행....

몇 년 전까지도 여행길에서 떨어진 은행을 보면 차를 세우고 주워 왔었는데 이제는 줍는 사람도 없고 냄새 난다고 천덕꾸러기로 변한 은행....

성북동집 인근에 있는 은행나무의 밭주인은 작년 가을에 두어 자루를 담아서 겨우내 나무 밑에 방치해 두었다가 며칠 전에 없애버렸다.

아내가 몇 차례 주어다 겉껍질을 벗길 때면 나는 옻이 오른다는 핑계로 근처에 접근하지도 않았다.

 

 

 

(20200301)

이런 과정을 거쳐서 서울집에 가져온 은행을 망가트리지 않고 까는 일은 연장을 잘 다루는 내 차지이다.

플라이어로 은행을 한 알씩 물어서 딱딱한 껍질을 깬 다음에 손으로 일일이 벗기는데 한 번에 한 시간 이상씩 깐다.

밥에도 넣어 먹고, 전자레인지에 익혀서 먹기도 하고, 이렇게 요리로 만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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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20200226

일상_2020년 2020. 3. 5. 19:26

더덕/20200226

 

군대생활을 전방 산골에서 한 친구들에게서 더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주변에 가면 더덕 냄새가 난다던가?

더덕의 줄기와 꽃의 모양은 예전에 횡성 안흥과 태기산, 춘천 품걸리에서 재배하는 더덕을 살펴보고 사진도 찍어 두었기에 알고는 있다. 

깊은 산에 들어가면 혹시 더덕이 있을까 주변을 살펴보기는 하지만,

이 나이 들도록 재배하는 더덕 이외에는 어느 산골짜기의 땅이 파인 곳에서 새끼손가락보다 가는 더덕을 발견한 것이 전부이다.

 

엊그제 대전 성북동에 가 있을 때 육촌 형수님이 더덕을 캤다고 가지고 오셨다.

굵은 것은 반찬 해먹고 가는 것은 심으라고 하셨는데 성북동집 꽃밭에도 더덕이 몇 뿌리 있기에 모두 껍질을 벗겼다.

육촌 형수님 말씀으로는 더덕이나 도라지도 몇 년 동안 한 자리에서 그냥 묵히지 말고, 3년 정도 지나면 캐서 옮겨 심는 것이 좋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성북동 꽃밭에 있는 더덕과 도라지도 캐 보아야 할 텐데....

 

 

 

 

 

 

 

 

 

 

 

 

 

 

 

 

 

 

아내의 말로는 젊어서는 더러 시장에서 사다 먹었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자주 해 먹는 반찬이 아니라서 인터넷에서 조리방법을 찾아 가며 아내와 딸이 더덕 껍질을 벗기고..... 무치기도 하고 구워서 반찬을 만들었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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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손보기/20200212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쓰고 있는 가습기에서 소음이 들린다.

켜 놓고 조금 기다리면 소음이 사라졌는데 며칠 전부터는 계속해서 소음이 들린다.

헐거워진 나사못이라도 더 조여 주어 보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다.

혹시나 해서 수증기를 불어내는 휀을 제거하고 작동시켜 보니 소음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휀에 붙어있는 소형 모터( 24V)가 집에 있을 리 없어서 모터 축 부분의 테이프를 떼어내고 윤활유(WD-40)를 발라주었다.    

 

 

 

 

 

 

소음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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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플레이어 설치/20200208

 

1991년도에 오디오 시스템을 구입하였으니 29년째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동안은 A/S를 받아가며 사용하였는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 A/S도 되지 않게 되었다.

그 후 파워앰프와 프리앰프를 직접 수리하였고, 튜너(라디오)는 고장이 나서 버렸다. 그냥 둘 껄....

CD플레이어가 수시로 정상작동이 되지 않아서 이를 대신할 DVD플레이어를 구입하였으나 얼마 사용하지도 못하였다.

DVD플레이어는 오히려 가끔 말썽을 부리는 CD플레이어보다도 못하였다.

CD플레이어는 기계적인 부분을 직접 수리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에러가 많이 나서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설 연휴에 CD플레이어와 DVD플레이어를 고쳐볼까 해서 분해하여 보았다.

픽업을 교체하면 가능하다기에 시도하였는데 이 분야에 대하여 는 것도 없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청소만 하고 재조립하였다.

CD플레이어는 오래된 제품이기는 하지만 픽업은 해외직구가 가능하나 저가의 DVD플레이어 가격보다 비싸다.

DVD플레이어는 픽업에 아무런 표시가 없다.

분해한 김에 무식한 방법으로 픽업을 청소하고 재조립하여 가동해 보았지만 둘 다 고치기 전보다 상태가 더 나빠졌다.

집에 있는 많은 CD를 포기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에 플레이어를 구입하려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최근 제품일수록 컴포지트 및 컴포넌트 케이블 없이  HDMI 케이블로 연결하게 되어 있는 제품이 많다.

앰프에 연결하려면 컴포지트 케이블 단자가 있어야 하고, 플레이어 폭(430mm)을 앰프와 맞추려니 제약이 많다.

 

 

고장 난 DVD플레이어 및 CD플레이어

 

 

 

 

 

 

 

교체한 DVD플레이어

 

 

 

앰프 폭(430mm)과 같은 DVD플레이어 중에서 컴포지트 케이블로 출력하는 제품을 찾았는데  검정색으로 맞추지는 못하였다.

고장이 나서 A/S를 받지 않아도 서운하지 않을 가격이다.

동봉한 HDMI 케이블이 짧아서 3m짜리 HDMI(2.0) 케이블을 구입하여 TV와 연결하였는데 모든 기능이 제대로 작동된다.

DVD플레이어에 USB를 꽂을 수 있어서 좋다. 

고장 난 CD플레이어는 전원코드와 연결 케이블을 분리해서 제자리에 얹어 놓았다.

고장 난 튜너(라디오)를 버린 것이 가끔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는]

CD 및 DVD플레이어 수리 실폐/20200126.....  https://hhk2001.tistory.com/6193

DVD플레이어 수리/20140425........................  https://hhk2001.tistory.com/4353

이퀄라이져앰프 수리/20131210.....................  https://hhk2001.tistory.com/4193

파워앰프 수리/20120819...............................  https://hhk2001.tistory.com/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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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베드 전 만들기/20200111

 

성북동집 별채방에 데이베드를 들여 놓았더니 시골이라 전등을 끄면 칠흑같이 어두워서 침대용 전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사자니 마땅치 않아서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천장에 매다는 전등을 만들기로 하였다.  

 

  20200111

 

 

전등소켓은 스탠드에서 쓰던 것이고, 갓은 거실에 장식용 새장으로 달아 놓았던 것을 활용하였다.

전선은 흰색으로 만들려고 동네에 있는 가게를 3군데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하여 어쩔 수 없이 회색 전선과 스위치를 구입하였다.

 

 

 

작은집 손자가 드라이버를 들고 같이 만들겠다고 나섰다.

테스터를 들이댈 정도는 아니고 시절의 기억은 커가며 거의 모두 잊겠지만 그래도 Jun에게 체험이 될까 해서.....

 

 

 

집에서 사용 중인 백열전구를 끼워 보았더니 기능상 문제는 없다.

 

 

  20200124

 

 

아내와 딸내미가 내게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해가며 소비전력이 가장 작은 LED 전구(8W)를 사왔는데 너무 밝다.

성북동집으로 가기 전까지 테스트도 할 겸 거실 천장에 달아매었는데 전등갓이 밋밋해서 딸내미가 전등갓 상부를 조화로 장식하였다.

처음 만든 것은 너무 기울어져서 다시 만들었다. 

 

 

  20200205

 

 

조화가 너무 껑충하지 않느냐고 하였더니 며칠 전에 딸내미가 조화 아랫부분을 레이스천으로 장식하였다. 

 

 

  20200212

 

 

LED전등이 너무 밝아서 좀 더 어두운 전구로 교체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때를 대비하여 두꺼운 종이로 바닥과 측면 하부를 가려보았다.

 

 

 

 

 

 

 

며칠 전에 레이스천으로 장식한 부분이 너무 허술하여 내가 바느질하여 탈착이 가능하도록 다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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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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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볶음밥/20200205

 

우리집은 밥 먹는 스타일이 달라서인지 모여서 같이 먹지 않을 때가 많다.

나는 매 끼니를 챙겨먹는 이른바 삼식이인데, 다른 식구들은 배가 고프지 않다든지, 늦게 먹었다든지 이유가 많다. 

어쩌다 같이 모여서 먹게 되더라도 수저를 같이 들기보다는 하던 부엌일을 마치고 먹겠다는 둥.....

마냥 기다리기 뭐해서 먼저 수저를 들게 된다. 

이 때문인지 라면도 일인분씩 각자 다른 라면을 먹는 편이다. 

아내와 딸내미가 식혜를 만드는 중간에 딸내미가 내가 먹을 점심밥으로 김치볶음밥 일인분을 만들며 과정을 촬영하였다.

 

 

 

 

 

 

 

 

 

 

 

 

 

 

 

 

 

 

한 숟가락 먹다보니 그냥 먹기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손자도 저녁밥으로 엄마가 만든 특제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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