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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농사지은 강낭콩 밥/20170310

 

  2015년 봄에 손자가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강낭콩의 한살이'라는 과학관찰 시간에 학교에서 싹틔워서 키우며 관찰했던 강낭콩이다. 관찰학습이 끝나고 꽃이 피기시작 할 무렵 강낭콩 한 포기가 있는 화분을 집에 가져왔다. 아마도 희망하는 학생에게 주었을 텐데 손자는 이런데 빠지지 않고 응하는 성격이다. 학생들이 키우며 물을 너무 많이 주었는지 그리 건강하지는 않았는데 아파트 화단 한켠에 두고 아내가 신경 써서 물도 주며 가꾸었다. 혹시 경비아저씨가 치우지 않을까 염려되어 관찰학습용이라고 일러두었다. 손자에게 중간 중간 살펴보라고 하기도 하며 키워서, 콩깍지가 여물 때마다 따서 모아 두었다가 작년 겨울에 세 알을 남기고 강낭콩을 넣어서 밥을 해먹었다. 재작년(2015년)의 수확량은 아내의 기억으로는 작년(47개)보다 열댓 개 정도 많았었다고 한다. 

 

 

세 알을 작년(2016년) 봄에 다시 심었더니 두 알이 발아했다. 같은 화분에 심었는데 한 포기는 잘 자라지 않아 보이지도 않는다./20160613

 

 

 

20160618

 

 

 

20160624

 

 

 

  작년(2016년)에도 아내가 물을 주며 정성껏 키워서 2년 차 수확량이 47알이 되었다. 농사지은 아내가 수확량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기에 직접 세어보았다.

 

 

 

20170308

 

 

 

이중 5알을 남기고 42알을 물에 불려서 직접 농사지은 강낭콩을 넣은 밥을 해먹었다. 강낭콩 맛이 제대로 난다.

 

 

 

올 해(2017년)는 어디에 어떻게 강낭콩 5알을 심어야할지 궁리 중이다/20170310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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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 최후 변신/20170308

 

  맨드라미가 한해살이식물이니 겨울을 무난하게 났다고 해도 봄에 새싹이 나지야 않겠지만, 지난겨울 어느 추운 날 동해를 입은 후로 잎이 말라버리고 꽃대도 말라 버렸다. 그래도 화분을 정리하지 않고 여태까지 발코니를 차지하고 있었다. 꽃대가 시들며 맨드라미꽃이 크고 무거워서 꽃대가 구부러져 부목을 대주었다. 잎사귀는 축 처진 체 말라서 가랑잎이 되어버렸다.   

 

 

  아내가 이제 봄이 되었으니 맨드라미를 뽑아내고 뭔가를 심어야겠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하기에 드디어 오늘 마지막 사진을 촬영하고 맨드라미를 뽑아냈다.   

 

 

 

  내 생각으로는 맨드라미 줄기의 밑둥을 잘라서 현재의 상태대로 벽에 걸어두었으면 하였다. 그러나 잘라내는 도중에도 새까만 씨앗이 많이 떨어지고, 말라서 가랑잎 된 잎사귀가 바스러진다. 아내가 원형을 유지한 상태로 두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빙수 그릇에 잎사귀를 잘라서 둘레를 채우고 꽃을 잘라서 가운데를 채웠다.  

 

 

 

맨드라미를 뽑아낸 자리에는  금잔화 씨앗 세 개를 심었다.

 

 

 

[전에는]

겨울을 넘긴 화분 /20170226..............  http://hhk2001.tistory.com/5301

맨드라미의 일대기(2)/20170119........  http://hhk2001.tistory.com/5257

채마밭이 되어가는 찜기/20170119.....  http://hhk2001.tistory.com/5256

맨드라미의 일대기(1)/20161219........  http://hhk2001.tistory.com/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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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프리한19에 서울 조계사 홰나무 사진 소개/20170228

 

  지난 19일 블로그 댓글을 통하여 TVN의 '프리한19' 제작진으로부터 삼일절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보성사터에 있는 홰나무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게 되어서, 내 블로그에 포스팅한 조계사 홰나무 사진을 프로그램 자료화면으로 쓸 수 있겠는지 협조요청이 왔다. 사용 용도가 광고 선전용이거나, 코미디용이나 정치적인 용도가 아니면 응하겠다고 하여 몇 차례 댓글이 오고갔었다. 제작진이 알려준 방영시간에 텔레비전을 통하여 시청하였는데 잠깐 소개되기는 하였지만 내가 좋아하는 나무 중에 하나인 홰나무(회화나무)이고, 내가 촬영한 사진이 방영되니 의미 있는 일이었다. 

 

 

 

 

 

 

 

[사진출처] Dailymotiom의 [TVN 프리한19.E43.170228] 동영상  화면캡춰 4매

 

[연관자료]

Dailymotiom의 동영상 : 34분 정도 지난 후에 홰나무가 소개됨 

TVN 프리한19.E43.170228.....    https://www.dailymotion.com/video/x5dhmk8_%ED%94%84%EB%A6%AC%ED%95%9C19-e43-170228_tv

 

보성사 홰나무 사진 원본

서울 조계사 홰나무/20121127.....  http://hhk2001.tistory.com/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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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범 생일과 Jun/20170226

2017. 3. 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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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넘긴 화분 /20170226

 

  겨우내 영하 7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은 화분을 실내로 들여 놓았다. 맨드라미는 작년 12월 중순에 동해를 입은 후 깨어나지 못하고 마른 꽃이 되어버렸다. 맨드라미꽃이 무겁고 시들어가며 줄기가 휘기 시작하기에 부목을 대주었다.  같은 화분에 있는 일일초는 단풍이 드나 했는데 더는 진행되지 않고 겨울을 났다. 우리집에서 일 년 내내 꽃을 보게 해준 공로는 개량 채송화와 금잔화이다. 이 화분에 있는 금잔화도 끊이지 않고 꽃을 피워주었다. 추위에 강한 금잔화와 추위에 약한 맨드라미가 한 화분에서 자란 것이 맨드라미로서는 불행의 씨앗이었다. 아내가 새봄이 되었으니 맨드라미를 뽑고 호박이나 꽃씨를 심겠다고 한다. 무턱대고 맨드라미를 뽑아내지 말고 내게 이야기하면 사진 촬영한 후  잘라내서 마른 꽃으로 보관하겠다고 일러두었다. 

 

 

 

 

 

 

  고구마 줄기는 추위 때문인지 맥을 못 추고, 감자 줄기는 오래전에 시들어서 잘라냈더니 새싹이 돋아나오고 있다. 파와 마늘은 시원찮아 보여도 양념간장의 재료가 되기도 하였다.

 

 

[전에는]

맨드라미의 일대기(2)/20170119........  http://hhk2001.tistory.com/5257

채마밭이 되어가는 찜기/20170119.....  http://hhk2001.tistory.com/5256

맨드라미의 일대기(1)/20161219........  http://hhk2001.tistory.com/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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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상부장 수리 및 주방시계 교체/20170210

 

  엊저녁에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주방에서 평소 들어보지 못한 뚜둑거리고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몇 번 들렸다. 아내가 주방에 가서 확인하였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한참을 기다리니 또 소리가 들리기에 이번에는 내가 나섰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니 뭔가 진행중인 소리가 들린다. 그곳을 추적해 보니 싱크대 상부장이 'ㄱ'자 모양으로 꺾인 부분이다. 급히 상부장 속에 들어있는 물건을 모두 꺼냈다. 그러고도 소리가 나는지 기다려 보았으나 더 이상 소리가 나지는 않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상부장 수리를 시작하였다.  

 

 

싱크대 상부장과 천장이 만나는 곳의 천장지가 한쪽이 벌어져 있다. 12년을 살았는데도 전에도 이런 상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상부장의 하부를 보니 5mm쯤 처졌다. 처음부터 쳐져 있었는지 이번에 처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상부와 하부가 같은 양상을 보이니 이번 기회에 수리하기로 하였다. 상부장의 문짝과 선반을 제거하고 내부를 살펴보니 최근에 무거운 접시를 넣은 부분의 선반에서 문제가 생긴듯하다. 나사못이 선반 표면에 치우쳐서 박힌 부분에서 나무가 쪼개져 있다.   

 

 

 

  다른 부분의 상부장 고정 상태는 이상이 없는데 'ㄱ'자로 꺾인 부분의 고정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쳐진 부분을 손으로 들어보니 힘을 쓰기도 애매하지만 꿈쩍도 않기에 차에서 바퀴 교환할 때 쓰는 잭을 이용하였다. 싱크대 상판이 힘을 받을만한지 살펴보니 좀 부족해 보이기에 바닥에 두꺼운 판재를 대고 손으로 돌려서 자키로 들어 올렸다. 큰 힘을 들이지 않았는데도 수월하게 들려서 다행이다. 

 

 

 

  상부장을 벽에 고정시킨 부분을 보강할까 해서 드릴로 구멍을 뚫기는 했지만 기존 고정 나사못도 아무런 변형이 없기에 보강하지는 않고 'ㄱ'자로 꺾인 부분끼리만 나사못으로 보강하였다. 네가 고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어지간한 연장은 대부분 가지고 있는데, 작년에서야 전동공구로는 최초로 전동드릴을 구입했다. 드릴을 자주 쓰게 되어 지금까지 사용한 것만으로도 본전을 뽑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내도 드릴 없이 이제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아침부터 시작한 작업은 오후에 끝났다. 게제에 묵은 때도 닦아내고 주방용품 넣는 것도 위치를 바꾸기로 하였다. 무거운 것은 하부장으로 옮기고 상부장은 가벼운 것 위주로 넣기로 하였다.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으며 작업을 했는데 주방용품 옮기는 작업은 아내 혼자서 하는 바람에 저녁에서야 완료하였다. 

 

 

 

  싱크대 상부장 수리를 마치고 아내가 주방용품을 옮기는 동안 나는 주방시계를 교체하였다. 그동안 사용하던 라디오 겸용시계는 전원이 차단되면 화면이 깜박거려서 시간을 다시 맞추어야 했다. 라디오 기능은 우리 동네가 전파 사정이 좋지 않아서 예전부터 라디오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으니 처음부터 사용치 않고 다만 시계로만 사용했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화면이 깜박이기에 정전되었었나 하고 시간을 다시 맞추었었다. 또다시 며칠 지나니 화면이 깜박인다. 이제는 시간을 맞추어도 계속해서 깜박이기에 새로 교체 할 때까지 플러그를 뽑아 두었었다.

 

 

 

12년동안 늘 보아온 시계라서인지 주방에 시계가 없이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불편함이 많다. 식사시간에 시계를 보려고 일부러 식탁에서 일어나야 한다든지, 밤에 불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간을 볼 수 없었다. 새로운 시계를 구입하기 위해서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작년 여름에 손자가 학교 대표로 Arirang TV(QUIZ WHIZ JUNIOR) 출연(20160826)하고 기념품으로 받아온 디지털시계가 생각났다. 화면이 너무 밝고 사용방법이 복잡해서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전원을 건전지나 USB로 쓰는 것이기에 마땅한 어댑터(4.5V)를 찾아서 개조해서 설치하였다. 시계를 조정하는 스위치가 뒷면에 붙어있으니 필요시 시계를 회전시킬 수 있는 구조로 고정시켰다. 싱크대 상부장 수리와 주방시계 교체를 마치고 나니 19시가 넘었으니 10시간 동안 작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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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20170128

2017. 1. 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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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던 날/20170121

 

  올겨울 들어서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다. 눈을 맞으며 어딘가 다녀오고 싶은데 하필이면 LED 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내일이라도 갓 태어난 손자가 올 것 같아서 손자가 오기 전에 일을 마칠 욕심으로 눈 구경을 포기하였다. 작업하며 힐끔힐끔 밖을 내다보니 눈이 많이 내린다. 눈이오니 실내가 어둑어둑해도 전등을 교체하는 작업이라 안전상 전등 매인스위치를 내리고 있으니 더 어두워지기 전에 마무리해야겠다는 조급한 생각도 들었다. 딸이 들락거리며 눈 내리는 풍경을 촬영하기에 이렇게 찍어 보라고 훈수를 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사자란다. 어딜 가나 데리고 다니는 놈 중 하나인데 귀엽기는 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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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 일대기(2)/20170119

 

  한 달 전(20161219)에 포스팅한 맨드라미의 일대기(http://hhk2001.tistory.com/5219) 그 후의 이야기다. 아내는 영하 7도 이하로 내려가면 화분을 실내에 들여 놓아야 한다고 한다. 저녁에는 일기예보에 따라서 영하 5도 이하로 추워진다면 들여놓았다가 아침에는 다시 발코니에 내놓는다. 아무래도 발코니는 햇살이 있으니 식물에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 달 전에 영하 7도까지는 괜찮겠지 했다가 냉해를 입어서 입이 축 늘어진 것은 끝내 회복되지 않았다. 아마도 그 때 생명을 다 했는지도 모르겠다.  

 

 

 

 

냉해를 입어서 잎은 축 늘어졌어도 살아있다고 보고 추워진다면 들여놓기는 계속되었다/20170104

 

 

 

  맨드라미가 키가 크기는 해도 균형이 잘 잡혔는지 꼿꼿하게 서 있었는데 엊저녁에 들여놓을 때까지는 몰랐는데, 오늘 내놓으려고 보니 많이 기울어져있다. 나이 들면 허리가 굽는 인간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20170111

 

 

 

인간은 허리가 굽으면 지팡이를 짚지만 맨드라미는 화분에 박은 나무가지에 줄기를 일으켜 세워서 묶어주었다/20170111

 

 

 

그러고 보니 잎사귀가 차츰 말라가는 느낌이 든다/20170111

 

 

 

어쩌다 한 화분에서 자라게 된 맨드라미는 지지대를 댄 처지이고, 일일초는 단풍이 들어가고, 금잔화는 여전히 꽃을 피우고 있다/20170119

 

 

 

  이번 겨울 들어서 가장 추웠던 지난 15일까지는 들여놓았는데 그 이후로는 날이 추워도 들여놓지 않았다. 이미 맨드라미는 생을 마친 상태로 마른꽃이 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내의 영하 7도 설은 금잔화와 관계가 있다. 금잔화는 되도록 추운 곳에 두어야 꽃이 오랫동안 피는데 그 한계를 이론적으로는 모르지만 몇 년 동안 금잔화를 키우며 터득한 듯하다. 한 화분에 금잔화와 일일초와 맨드라미가 공존하고 있었다는 것이 맨드라미에게는 불행의 씨앗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맨드라미가 영하 7도까지는 견디지 못하였는지, 아니면 일년초이니 늦가을에 죽었어야 했는데 어쩌다 지금까지 장수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여튼 마른꽃이지만 지지대를 대 놓았으니 썩지 않는 한 한동안 볼 수 있지 않을까?/20170119

 

 

[전에는]

한 달 전(20161219)에 포스팅한 맨드라미의 일대기(1)/20161219.....  http://hhk2001.tistory.com/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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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마밭이 되어가는 찜기/20170119

 

 

  냄비처럼 생겼지만 바닥이 떡시루처럼 구멍이 뚫려있어서 언제부터인지 금잔화를 심은 화분으로 사용하였다. 2015년 가을에 촬영한 사진부터 모두 확인해 보았으나 의도하고 촬영한 것이 아니다보니 이 사진에 처음으로 찍혀있다/20160617

 

 

 

금잔화를 뽑아내고 뭔가를 심었는데 새싹이 돋아난다. 화분에 무엇인가를 심고 뽑는 것은 아내의 권한이다/20160811

 

 

 

장마허브는 꺾꽂이를 했을 터이고, 씨를 심은 호박이 자라고 있다. 천일홍은 동네 담벼락에 있는 것을 옮겨 심었다/20160911

 

 

 

  천일홍이 사라지고 대신 감자와 고구마 싹이 자라고 있다. 언젠가 보니 어제 오늘 심은 것이 아닌듯한 감자와 고구마가 있다.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냈으니 나의  감각이 얼마나 둔감한지 새삼 느꼈다. 하기야 식구들이 미장원에 다녀와도 이야기 해주기전에는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20161215

 

 

 

  한겨울이지만 발코니 안에 있으니 얼지는 않았다. 얼려죽이지 않으려고 아주 추운날 밤에는 맨드라미 화분과 함께 주방에 들여놓는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혹시 감자와 고구마가 열릴지도 모르고, 열리지 않더라도 한겨울에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20161219

 

 

 

요즈음 따뜻한 겨울날씨 때문인지 초여름에 사다가 걸어 놓은 마늘에서 싹이 나기 시작한다. 싹이 난 마늘쪽을 심었다/20170104

 

 

 

뿌리를 자르고 세척해서 파는 대파 중에서 그래도 뿌리가 남아 있는 것 두 뿌리를 이틀 전에 심었다/ 20170109

 

 

 

  고구마 잎에 이어 감자 잎도 가장자리가 시들어간다. 껑쭝한 감자는 제 힘으로 서 있기조차 힘든지 구불어지기에 지지대를 세워 주었다. 나이 들면 허리가 구불어지기는 마찬가지인가 보다/20170111

 

 

 

  대파를 심던 날 혹시 설날 떡국에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지금 보니 힘들겠다. 처음부터 긴 상태로 심었어야 했는데 짧게 잘라서 심으면 이렇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하기야 뿌리도 거의 없는 상태였으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20170112

 

 

 

  마늘 새싹은 오늘 점심으로 먹은 제육볶음 요리할 때 잘라서 양념으로 넣고, 싹이 난 겉껍질을 깐 마늘쪽을 몇 개 더 심었다. 깐 마늘을 심었으니 깐 마늘을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허황된 생각도 스쳤다. 추운 날에는 실내에 들여 놓으며 살아 있는 한 키워볼 생각이다/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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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꽃이 피었다/20170111

 

 

추워지며 발코니에서 거실로 들여놓은 다육이에서 꽃대가 두 군데 나오더니 올망졸망한 꽃이 피었다.

 

 

 

 

[전에는]

20161215.....  http://hhk2001.tistory.com/5209

20151227.....  http://hhk2001.tistory.com/4936 (다육이 꽃)

20150208.....  http://hhk2001.tistory.com/4657

20141129.....  http://hhk2001.tistory.com/4596

20131212.....  http://hhk2001.tistory.com/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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