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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뒤집어 봐/20170427

2017. 4. 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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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식탁등 추가설치/20170418

 

  아침나절 아내가 화곡역 부근에 간 길에 Jun이 오면 태워줄 유모차가 있다며 내 의견을 듣기 위해서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을 보며 이야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나와서 직접 확인해 보고 결정하기를 원한다. 이미 사준 유모차는 Jun네 집에 있으니 하나 더 있으면 할머니 댁에 왔을 때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급히 집을 나서서 달리다 걷기를 반복하니 이렇게 가면 아내가 빨리 왔다고 놀라겠다는 생각을 하며 화곡역 쪽으로 가는데, 기다리다 지쳤는지 둘 중 작은 것을 선택하여 구입해서 밀고 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최근에 개점한 조명가게에 들어가서 식탁등을 구경하였다. 식탁을 두개 붙여놓으니 나름 편리하기는 한데 등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등을 하나 더 달았으면 좋겠기에 구경만 하고 인터넷에서 구입할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마침 마음에 드는 등이 있다. 조명가게에 들어가 있는 동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비를 피하느라 오랫동안 머물게 되어 구경만 하고 나오기에는 미안하기도 해서 구입하였다.    

 

 

방금 구입한 Jun의 유모차 2호.

 

 

 

 

 

 

 

  기존 주방등에서 1.5m 띄워서 설치하였는데 전선을 천장 속으로 배선하느라 한 시간 정도 둘이서 고생했다. 목조천장틀이라 혹시 구멍이 없을 수도 있지만 철사로 만든 옷걸이 두개를  펼쳐서 한쪽에 농구화 끈을 묶어서 양쪽 구멍을 이용하여 뺏다 꼈다 하고, 청소기로 빨고,  돌리고, 쑤시고....., 안 되는 줄 알았는데 힘들게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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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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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생일

2017. 4. 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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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앞 벚꽃/20170421

 

  작년에는 벚꽃이 지고 나서야 여의도벚꽃축제 기간이 시작되었고,  올해는 여의도 벚꽃축제가간이 끝날 무렵에야 벚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벚꽃이 피는 시기는 기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인지 맞추기가 힘든 모양이다. 벚꽃이 언제 피든 신경 쓸 필요 없이 발코니창 너머로 보이는 벚나무는 해마다 화사한 꽃을 피운다. 벚나무의 위치가 하필이면 이삿짐을 나르는 사다리차의 사다리를 세워야하는 곳이라서 벚나무의 한 쪽 가지는 잘려 나갔다. 남아있는 반쪽도 가지치기와 사다리차에 거리적 거린다고 무자비하게 잘라내려는 시도를 제지한 노력 덕분이 이 정도나마 벚꽃 구경을 하는 호사를 누린다. 

 

 

이제 곧 꽃 봉우리가 터지겠다고 생각한지 3일 만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20170409

 

 

 

201704711

 

 

 

20170412

 

 

 

벚꽃이 피니 찌르레기와 참새가 찾아든다. 벚꽃 구경을 온 것이 아니라 꽃술을 쪼아댄다./ 20170413

 

 

 

20170413

 

 

 

20170413

 

 

 

참새도 꽃술을 쪼아댄다./20170414

 

 

 

20170414

 

 

 

벚꽃이 만발한 다음에 비가 내리니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나뭇잎은 푸름을 더한다./20170417

 

 

 

20170418

 

 

 

벚꽃이 피기 시작한지 보름도 되지 않았는데 거의 시들어간다./20170421

 

 

 

감나무 잎도 제법 돋아났다./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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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봄꽃/20170413

 

  우리집에서 일 년 365일 꽃을 보게 해 준 공로는 겨우내 꽃을 피우던 개량채송화와 화초고추도 있지만 금잔화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새봄을 맞이하여 작년 여름 평창 청옥산에 갔을 때 온실에서 재배중인 수국을 보며 아내가 봄이 되면 장만하겠다고 했던 것처럼 수국 화분을 사왔다.  

 

 

20140404

 

[수국 관련 이야기 보러가기] 평창 청옥산/20160814.....  http://hhk2001.tistory.com/5115

 

 

 

겨우내 꽃을 피운 금잔화/20170409

 

 

 

손자가 엄마의 생일선물로 사와서 발코니 난간에 걸어둔 화분과 벚꽃/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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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껴 본 숙취/20170415

 

  젊어서는 술을 이 마셨다. 첫 직장에서는 술을 잘 마시는 편이었으나 성격상 일부러 찾아다니며 마시지는 않았다. 학창시절부터 헛배가 부른 증상이 있던 참이라 두 번째 직장에 가서는 이를 핑계 삼아서 마실 줄은 안다고 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로 옮긴 직장에서는 입에 댈 줄은 안다고 하였으나 어쩔 수 없이 마시게 되었을 때에는 일부러라도 많이 취한 척하기도 하고, 술을 잘 마시는 동료를 대동하기도 하였다. 이런 연유 때문인지 지금도 술자리를 하게 되면 나이 들어서 만난 사람일수록 내게 술을 권하지 않는 편이다. 모임에서 술 대신 맹물만 마시는 경우도 많다. 젊은 시절부터 알고지낸 사람들과의 만남일수록 내게 술을 많이 권하는 편이다.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기는 하지만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동창들과의 모임에서는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는 내 자신에 놀라기도 한다.

 

  엊저녁에 고등학교 카페개설 1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였다. 여행을 좋아하고 인터넷에 일반공개하는 블로그를 운용하고 있으니 동창에게도 알려(자랑?)주자는 의미에서 동창 카페에 여행기(사진과 글)를 링크하기도하고, 다른 친구들이 올린 것에 댓글을 달기도하고, 작년부터는 내가 동창회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이 사진 찍는 것이기에, 동창회 행사에 참석할 때는 사진을 찍어서 카페에 올리기도 하다 보니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모임장소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맞은편에 앉은 김ㅇ은이 직접 가져온 안동소주(35%)를 권한다. 내게는 순한 막걸리나 좀 마시는 것이 적당한데, 독주임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맛 본(제비원소주?) 기억도 나서 아무런 거리낌 없어 두세 잔 마셨다. 이것만 마신 것이 아니라 막걸리와 소주도 좀 마셨다. 특히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나면 절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오늘아침에 일어나니 속이 미식미식하고 배가 고프지도 않다. 점심때가 가까워서야 엊저녁에 마신 술 때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숙취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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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명산의 까치집(4차 조사)/20170325

 

  2014년도부터 나뭇잎이 돋아나기 시작 할 무렵인 3월 하순경이면 해마다 수명산에 있는 까치집을  파악해 보았다. 처음에는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심심풀이 차원에서 조사했는데 전년도와 비교해 보니 생각보다 변화가 많아서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나뭇잎이 우거져 있을 때에는 보이지도 않지만 낙엽이 지고나면 쉽게 눈에 띄기도 하고, 번식을 시작할 무렵이라서 3월 하순에 조사를 하게 되었다. 실제적인 조사는 오늘 하루에 마쳤지만 겨우내 지나다니며 신경 써서 찾아보기도 하고, 확인하기도 하고, 새로 짓기 사작한 것은 지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찍기도 하였다. 

 

  까치집도 인간이 사는 집과 마찬가지로 새로 짓기도 하고, 살다가 방치하면 폐가가 되기도 하고, 폐가도 금방 없어지는 것이 있는가하면 몇 년 동안 서서히 사그라지기도 하고, 기존 집을 헐어서 재활용하기도 하고, 짓다가 공사를 중단하기도 하고, 전에 폐가가 되어 없어진 곳에 다시 짓기도 하고, 기존 집을 더 크게 짓기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에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쌓여서 까치집처럼 보여서 헷갈리기도 한다.

 

  이제까지는 소나무에 지은 까치집이 한 채밖에 없어서 까치는 소나무를 좋아하지 않나보다 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일주일 전쯤 소나무에 지은 까치집을 한 채 더 발견하였다.  활엽수와는 달리 소나무는 겨울철에도 까치집을 발견하기가 어려웠는데 추가로 발견하고 나니 또 있지 않을까 해서 더욱 세심하게 찾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소나무에 지은 까치집은 올해 네 채를 새로 발견하여 기존 한 채를 합하면 다섯 채가 된다. 텔레비전에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보면 자연인이 사는 집은 숲속에 숨어 있기도 하듯이 이제야 발견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소나무에 지은 좀 작은집은 까치집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나무위에 집을 짓는 새가 까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처럼 일일이 방문조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는 하다. 내가 새에 대하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인근에서 보아온 새들과 인터넷에서 새집을 검색해 보니 그래도 까치집이 가장 유력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수치를 보면 해마다 까치집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제야 발견된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까치집 조사 요약 (기존-전년도와 같음, 신축-새로 지음, 철거-전년도에 있던 것이 없어짐, 송-소나무에 지음, 소-소나무에 지은 소형 새집)

2014년 03월 28일 현황 : 35채

2015년 03월 25일 현재 : 38채 (기존 28채, 신축 10채, 철거 7채)

2016년 03월 24일 현재 : 40채 (기존 30채, 신축 10채, 철거 8채)

2017년 03월 25일 현재 : 45채 (기존 29채, 신축 16채(소 4채 포함), 철거 11채)

 

 

 

 

 전년도 조사자료

 

 

 

 

 

 

 

 

 

 

 

  오후에 손자와 같이 까치집 조사를 다녀왔다. 산수유, 홍매화, 매화, 생강나무, 진달래꽃이 피었고 귀룽나무도 파란 잎에 제법 돋아났다. 까치집은 겨우내 세심하게 살펴본 터라 어렵지 않게 지도에 표시할 수 있었지만 손자가 좀 지루해 한다. 자그마한 산이지만 수명산을 오르내리며 표시해 나가다가 되돌아와야 하는 곳에서는 혼자서 다녀오기도 하였다. 제 나름대로 사진도 찍고 흥미롭지는 않지만 내 이야기도 들으며 2시간 30분을 같이 지냈다. 스마트폰을 하거나 친구들과 노는 것 보다는 재미가 없었겠지만 내년에도 같이 가자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를 여기서 보기는 처음이라서 어색한 느낌이란다.

 

 

 

내가 까치집을 조사하러 자리를 뜬 사이에 손자가 찍은 까치

 

 

 

 

 

[전에는]

20160324.....  http://hhk2001.tistory.com/4989

20150325.....  http://hhk2001.tistory.com/4710

20140328.....  http://hhk2001.tistory.com/4305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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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를 좋아하는 손자(Jun)의 백일/20170323

 

  지난겨울에 태어난 손자가 백일을 맞았다. 갓 나아서는 꼼짝 못하고 누워만 지내더니 이제 고개도 가누고, 울음소리도 달라지고, 눈을 맞추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가끔 같이 지내기도 하지만 저희 집으로 돌아가면 이내 보고 싶어진다. 정 보고 싶으면 어멈에게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주니 좋은 세상을 살고 있다.  

 

 

20170319

 

 

 

20170311 

 

 

 

  나도 단무지를 좋아하는데 하부지를 닮았는지 손자가 단무지 캐릭터인 '무지'를 무지무지 좋아한다. '무지' 캐릭터 부채의 한쪽 면은 웃는 모습이고, 다른쪽 면은 찡그린 모습이다. 눈 앞에서 사알짝 돌려서 반대편을 보여주기를 반복하면 소리를 내며 웃는데 웃는 면을 더 좋아한다. 웃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짜릿짜릿하다. 어멈에게 나도 그런데 너는 데 하겠지 하고 물어 보았다./20170319

 

 

 단무지에 대한 추억

  내가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 때 부엌 귀퉁이에 길쭉하고 날씬하게 생긴 옛날 새우젓 항아리가 있었다. 해마다 새우젖항아리에 단무지를 만들었는데 지금도 쌀겨 묻은 통단무지를 꺼내시던 아버지 모습이 기억난다. 집에서 직접 만든 단무지라 요즈음 사 먹는 단무지 보다 맛이 없어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 때 동네 친구와 대전에서 자취하던 어느날 반찬이 모두 떨어져서 반찬 없는 도시락만 싸가지고 가던 날이 생각난다. 그날 친구는 자기용돈으로 사온 단무지를 혼자만 가지고 갔다. 둘이 도시락 반찬 할 분량은 되지 않았지만 콩 반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속담도 중학교 1학년짜리의 어린나이 때문인지 통하지 않았다.  단무지에 대한 어린 시절의 그리 좋지 않은 기억에도 불구하고 나는 단무지를 좋아한다. 마땅한 반찬이 없으면 더욱 단무지가 생각난다. 

 

  점심에 라면을 먹는데 반찬으로 단무지가 나왔다. 단무지를 씹다가 갑자기 단무지에 대한 추억 한 가지가 떠올랐다. 1974년 군에 입대해서 대구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기위해서 대기하고 있을 때이다. 사역병을 모집하기에 지원하여 식당에 가서 아침부터 점심 무렵까지 단무지를 썰었다./2017032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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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참새 모이/20170319

 

  2016년 11월 12일 강화도 창후리 해변에서 패트병(1.8ℓ) 2개에 담긴 쌀을 주워왔다. 낚시하러 온 분이 놓고 간듯한 햅쌀인데 햇빛에 오래 방치되어 있었는지 잡냄새가 조금난다. 이 쌀을 지난겨울에 발코니 밖에 있는 화분 위에 두어줌씩 접시에 담아 놓았더니 주로 참새가 먹으러 오고 가끔 찌르레기도 와서 먹었다. 전혀 얼씬거리지 않는 날도 있지만 이틀 정도면 접시가 비곤하였다. 접시에 담긴 쌀은 언제나 바깥쪽을 먼저 먹는데 급하면 도망가기 쉬운 자세로 먹기 때문인 듯하다. 특히 아침나절 햇살이 비칠 때에는 실내보다 밖이 월등히 밝고 복층 유리창을 2군데(발코니창과 분합문)나 거치니 전혀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상당히 차단될 텐데 거실 창가에서 사진촬영을 하면 셔터소리에 날아가므로 거실가운데 쯤에서 사진을 촬영하였다. 이제 모이로 주던 쌀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봄이 되었으니 겨울보다는 먹이 구하기가 쉽겠다고 생각하니 모이를 더 주지 못하게 되었어도 마음이 무겁지는 않다.  

 

 

햇살이 절묘하게 반사되어 앞집 벽 속에 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그 위치쯤에 해가 있다.

 

 

 

오늘 아침에 모이로 주던 쌀이 떨어졌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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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20170320

 

  한 열흘 동안 Jun네 Lumix GF3 미러리스 카메라를 테스트 한답시고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 보려고 매일 아침에 산책 나가는 길에 가지고 다녔다. 캐논 6D와 G1X와 스마트폰과 같은 대상을 찍어서 비교해 보기도 했는데 이번 주말 이틀 동안은 다른 일로 밖에 나가지 않았었다. 오늘 아침에 나가보니 꽃이 필락말락하던 산수유와 매화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이틀 사이에 봄이 온 것이 완연하다. 

 

 

 

 

 

 

 

 

 

 

 

 

 

 

  지나가는데 마침 주인장이 나와 계시기에 양해를 구하고 촬영하였다. 담장이 없는 집이지만 사진을 찍으려면 거실 앞에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 '아직 다 피지도 않았는데요.' 하신다. 구례 화엄사에 가면 홍매화가 피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봄이면 가장 먼저 잎이 돋아나는 귀룽나무가 제법 잎을 틔웠다. 오래 전부터 살피며 지나다녔는데 이제 곧 귀룽나무의 푸름이 돋보지 않을까?

 

 

 

 

 

 

 

집 앞 화단에서도 새싹이 돋아났다. 소리가 들린다면 아마도 한창 시끄럽지 않을까?

 

 

 모든 사진을 Lumix GF3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하였다. 카메라가 시원치 않다는 생각을 하는지, 스마트폰이 가까이 있어서인지 Jun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는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면 스마트폰 사진이 화려해 보이고 카카오톡 등으로 전송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렌즈가 큰 카메라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카메라의 설정을 변경해서 사용한 부분을 다시 수정하고 가장 일반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상태로 옵션을 조정하였다. 필름카메라와 달리 디지털카메라는 사용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폭이 좁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렌즈의 밝기나 카메라 성능 면에서 값비싼 제품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같은 회사제품이라도 모델이나 가격 면에서 하위 제품이 최신형이라고 추월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닐까 한다. 그래도 내가 쓰던 니콘 쿨픽스 4500이나 캐논 400D(ISO1600) 보다는 ISO가 두 단계 고감도인 6400이다. 다만 렌즈의 밝기가 3.5~5.6으로 어둡기는 하다. 되도록 밝은 곳에서 촬영한다면 나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캐논 400D로 어두운 밤하늘의 별사진도 찍으러 다니지 않았던가?  좋은 오디오를 듣다가 하위 제품으로 들으면 시원치 않은 느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한다. 테스트를 마치고 카메라를 돌려 보내며 되도록이면 GF3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기를 권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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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2)/20170314

 

 

 

  작년(2016년) 9월 10일 풍천리에서 주워 온 도토리를 다음날 전지가위로 반으로 잘라서 껍질을 벗겨서 9월 22까지 말린 도토리 1,950g 중 1/3 가량은 지난 1월 10일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었다. 겨울이 가기 전에 묵을 만들어 먹어야겠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이제야 나머지로 묵을 만들기로 하였다. 묵을 가루로 만드는 일이 번거로워서 시장에 가는 길에 비닐봉투에 담아서 재래시장에 있는 방앗간에 갔다. 이런 일을 해 보지 않아서 이 정도면 방앗간에 가서 빻을 만 한 분량인지, 빻아주기나 할지, 빻아 주기는 하되 경제성이 있을지 전혀 모르겠기에 무작정 가지고 간 것이다. 나는 아직도 숫기가 부족해서 이런 일에 나서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아내 등을 떠밀어 방앗간에 들여보내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내가 그냥 나왔다. 방앗간에 가서 물어보니 빻아 줄 수는 있는데 그 요금이면 제품으로 판매하는 도토리가루를 살 수 있겠기에 그냥 나왔다고 한다. 게제에 도토리 껍질을 까서 말린 것은 잘 한 일인지 물어보니 그건 잘 했다고 하더란다. 그리고 방앗간에서 빻으려면 말린 도토리를 이틀쯤 물에 불렸다가 이틀쯤 말린 다음에 방앗간에 가야 한다고 하며 도토리묵을 만드는 과정 중에서 '도토리는 줍는 것이 가장 쉬웠어요.'라고 웃으갯소리를 하더란다.  

 

 

 

집에 돌아와서 말린 도토리의 1/2을 이틀 동안 물에 불린 후 몇 시간동안 물을 빼서 믹서로 갈았다./20170310

 

 

 

 

  지난번(20170110) 도토리묵을 만들었을 때 씹히는 느낌이 까끌거려서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물어보니 베주머니에 넣어서 치대는 공정이 빠졌다. 그래서 멸치 살 때 따라온 부직포 주머니에 넣고 치대서 무거리를 걸러냈다./20170313

 

 

 

이틀을 방치해 두었다가 윗물을 가만히 따라내고 다시 물을 부어 하루 지나서 윗물을 따라냈다.  

 

 

 

  도토리 녹말가루의 맛을 보니 묵에서 나는 좀 쌉쌀한 맛이다. 여기에 전에 만들어 본 경험을 살려 적당히 물로 희석해서 저어가며 끓이기 시작하였다. 이 정도면 시장서 파는 도토리묵 크기로 두 모 정도는 되겠다며 젖고 있는데 끓으려면 아직 멀었는데 갑자기 젖기가 힘들 정도로 뻑뻑해졌다. 급히 불을 끄고 보니 물을 너무 조금 넣은 듯하다./20170313

 

 

 

물을 보충하고 이미 익어서 덩어리가 된 것은 베보자기에 넣어서 으깨어 다시 넣고 저으며 끓였다.

 

 

 

  끓인 다음에 냄비채로 방치해서 하룻밤을 지나니 도토리묵이 되었다.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맛이나 식감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좀 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장에서 파는 크기로는 다섯모쯤 되겠다./20170314

 

 

 

아침으로 묵밥을 먹었다.

 

 

 

식구들이 하루 세 끼를 도토리묵으로 만든 음식을 먹었다. 나머지도 더워지기 전에 묵을 만들어야 하겠다.

 

 

 

[전에는]

20170110.....  http://hhk2001.tistory.com/5245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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