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4'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2.12.24 안경다리 수리/20221218
  2. 2022.12.24 아내의 생일/20221218
  3. 2022.12.24 사랑하는 할머니~ 생신축하 합니다/20221218

안경다리 수리/20221218

 

오랜만에 차도 움직여주고 운동도 할 겸 김포대교-아라한강갑문 주변을 한 바퀴 돌아왔다. 당연한 겨울날씨지만 추워서 옷을 두툼하게 끼어 입고 나갔더니 목에 걸고 다니는 안경이 감각이 둔해서 안경다리가 부러지는 소리를 듣고서야 '아차!' 했다. 평소에도 상품으로 나온 안경 줄이 못마땅하여 내 나름대로 안경다리에 목줄을 가는 실로 여러 번 감아서 묶고 열수축튜브를 끼워서 사용하고 있다. 다행히 부러진 부위가 안경 줄을 실로 묶은 부분이기에 형광등 튜브를 고정시키는 강철을 잘라서 앵글을 만들어서 부러진 부위에 부목을 대고 실로 감고 열수축튜브를 끼워서 수리하였더니 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겨울철이라 머리카락이 길어서 안경을 껴도 이어진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보니 안경다리까지 고쳐보게 되었다. 

[그후] 일주일 동안 쓰고 다니는데 전혀 불편함이나 보기 흉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겠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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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일/20221218

 

주 중에 아내의 생일이 있어서 일요일 오후에 가족이 모두 모였다. 모두가 모였으니 식탁의자가 부족하여 방에 있는 의자까지 꺼내왔다. 나를 가장 먼저 앉으라고 소매를 끌어다 의자를 손으로 두드리더니 다음에는 자기가 앉을 어린이용 의자를 손으로 두드린다. 아직 말은 하지 못하지만 알 것은 다 아는 Seung이다. 

 

 

전에 왔을 때 내가 매일 먹는 약병을 분명히 만진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여 포기했었다. 근자에 수명파크에서 Seung이 스마트폰과 포크를 변기에 넣었다고 하던데 초록집에 와서는 뭔가를 쓰레기통에 넣는 것을 보았다. 그렇다면 전에 사라진 약병도 쓰레기통에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 Seung은 호기심이 많아서 무엇이든 만지고 돌리고 누른다. 언젠가는 오디오의 볼륨을 높여 놓아서 멋모르고 오디오 전원을 넣었다가 놀라기도 했었단다. 호기심이 많으니 기대된다.  

 

 

 

 

 

대부분 생일을 약소하게 보내는 편인데 어쩌다보니 판이 커져서 케이크가 세 개이다. 초록집에서는 누구의 생일이든 초는 한 개만 켰었는데 이번에는 빙긍빙글 돌며 생일축하 노래까지 나온다.

 

 

 

 

 

Jun이 할머니 생신축하 편지도 쓰고 목걸이도 한 땀 한 땀 스스로 만들었단다. 정성이 지극하다. 

 

 

 

 

 

 

 

 

 

 

 

 

아내가 '목걸이하고 광화문광장이라도 한 바퀴 돌아와야겠다.'고 하니까 Jun이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처럼 '할머니가 좋아하실 줄 알았어!'라고 하더란다.

 

 

Jun이 할머니에게 생일선물로 준 목걸이는 선화에게 걸어주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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