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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20220125-20220126

 

  20220125

올겨울에는 성북동에서 추위를 버티지 말고 일찌감치 철수(20211204)하자며 초겨울에 서울집으로 돌아왔다. 그렇다고 겨우내 모르는척할 수는 없겠기에 작년 말에 아내와 딸내미가 잠깐 다녀왔고 이번에 다시 들렸다. 성북동에 일찍 도착해야 할 일도 없고 추위에 떠느니 느지감치 출발하자며 서울집에서 10시 40분에 출발하였다. 출근시간이 지났지만 집에서 나서서 큰 길에 들어서자마자 도로가 꽉 막혀서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수십 년 만에 부천 원종ic에서 소사로를 지났다. 지나는 길에 젊어서 가 보았던 소사역 인근의 천문돔이 있던 김ㅇ구님 댁 부근은 전철 서해선 소사역이 생기며 많이 변해서(철거 되었나?) 알아보지도 못하겠다. 오랜만에 추위가 누그러지고 잔뜩 흐리던 날씨는 빗방울 떨어지나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윈도우브러시를 INT모드로 작동할 정도로 겨울비가 계속 내린다. 

 

 

 

 

 

 

 

 

 

 

철수한 후 50여 일만에 왔지만 떠날 때의 모습 그대로 잘 버티고 있다. 아내는 성북동집을 직접 관리하기 시작한 4년 전의 황량했던 모습을 회상하며 이제는 마당이 좁게  보인단다. 4년 동안 고생하며 꽃밭을 가꾼 아내 덕분이지 않을까? 

 

4년 전의 성북동집을 직접 관리하기 시작 한 첫 날/20171206 촬영

 

 

 

 

 

 

호박그네에 앉은 국화 

 

 

 

 

 

 

 

 

 

 

 

 

 

 

 

 

 

남천

 

 

 

겨울 꽃밭이지만 붉게 물든 남천과 꽃은 졌지만 꽃씨가 달린 꽃대와 한겨울에도 푸른 기운이 남아있는 화초가 있어 그리 황량하지는 않다.

 

 

 

 

 

 

 

 

풍선넝쿨도 한몫을 한다.

 

 

 

 

 

낮달맞이꽃

 

 

꽃무릇

 

 

끈끈이대나물

 

 

올겨울에는 본채 데크에 온실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노지에 방치할 수 없는 도자기 화분을 들여놓았다. 데크 내부가 12℃ 이하로 떨어지면 작동하도록 30w 발열전구 두 개를 단지 속에 설치 해 놓았는데 화초가 그런대로 견디고 있다. 

 

 

 

  20220126

겨우내 불기가 없는 상태로 있었으니 방안도 냉기가 만만치 않다. 그야말로 썰렁하다. 수도는 초겨울에 철수할 때 퇴수하였으니 펌프를 가동하면 다시 퇴수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포기하고 대신 물통에 받아두었던 물을 이용하였다. 밥을 해 먹지 않는 대신 인스턴트식품으로 대체하였다.

 

아침에 느지감치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니 구름은 걷혔지만 추운 날씨가 아닌 대신 미세먼지로 부연하다.

 

 

 

 

 

 

 

 

 

 

 

산부추

 

 

 

 

 

두메부추

 

 

 

 

 

 

 

 

 

 

 

 

 

 

남천의 빨간 열매가 잎에 파묻혀서 사진촬영이 만만치 않다

 

 

 

 

 

천인국(인디언국화)

 

 

꽃밭에서 가장 늦게(초겨울)까지 남아있던 국화도 색이 바랜 마른꽃이 되었다.  

 

 

 

 

 

 

 

 

패랭이꽃

 

 

새덤

 

 

우단동자

 

 

꽃잔디와 끈끈이대나물

 

 

 

 

 

수선화

벌써 새싹이 돋아난다.

 

 

명자나무 열매

 

 

난로 곁을 떠나면 위험......

 

 

아내가 연기를 쐬어가며 어렵게 불을 피웠다. 실내에서 난로를 켜도 될 텐데 실내보다 밖이 더 온화하고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불을 피워보겠냐고 한다.  

 

 

 

 

 

본채 데크 앞의 바닥 모르타르를 철거하고 꽃밭을 만들었다.

 

 

 

 

 

산부추 씨앗도 주변에 심고....

 

 

금수봉

올 해는 홀목재와 더불어 금수봉은 꼭 다녀오리라!

 

 

 

 

 

 

 

 

서울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WS를 만나려고 오송역 부근에 들였다. 오송역 부근에서 출발하며 조치원역을 지나서 국도1호선으로 가다가 늘 다니던 아산 방향으로 가면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조치원역이 오송역에서 멀지는 않지만 나중에 지도를 보기 전까지는 서쪽에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WS가 내비게이션에 조치원역을 찍고 가면 된다고 하였지만 목적지가 이미 서울집으로 설정되었으니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가면 당연히 조치원역을 지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얼마 전에 세종시를 거쳐서 갈 때에도 그 길로 갔으니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승용차에 있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이외에 검색이 쉬운 스마트폰의 카카오내비를 동시에 켜고 다닌다. 이번에는 도착시간이 빠른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따라서 출발하였는데 아이나비와 반대 방향으로 안내한다. 날이 흐려서 해가 보이지 않으니 방향감각도 없어서 무작정 따라갔다. 청주공항 방향으로 안내하기에 아닌듯하지만 그냥 따라갔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따라가며 아내에게 나중에 어떤 길을 이용하였는지 알 수 있도록 경유지를 적어달라고 하였다. 중간에 두어 번 내 생각대로 길을 바꾸기는 하였지만 주로 카카오내비를 따랐다. 진천과 광해원을 지나며 동쪽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예전에 충주 손동리에 다닐 때 지나다니던 설봉공원 부근을 지나서 이천 시내 과속방지턱이 있는 골목길까지 들어갔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국도 39번의 동쪽에 있는 국도 1번도 아니고, 그 동쪽의 국도 17번도 아니고, 그 동쪽의 국도 3번까지 온 셈이다. 엄청 돌아왔다.

 

 

 

지도 출처] 구글지도  [내 타임라인] 캡춰

2004년도부터 시작하였으니 19년차 여행을 다녀오면 바둑 복기하듯이 지나온 길을 블로그 [여행일정] 카테고리에 정리하고 있다. 이번에도 아내가 메모한 경유지와 기억을 더듬어서 경유지를 지도에서 찾아가며 여행일정을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도무지 어떤 길을 지나갔는지 모르는 곳이 몇 군데 있어서 일부 구간은 [?]로 표시하며 정리하다가 중단하였다. 이번에는 인터넷지도를 프린트스크린(prt sc) 기능을 이용하여 복사해서 지도 2장을 붙인 다음에 지나온 길과 경유지를 아는 대로 지도에 표시하였다. 한 시간 30분 정도 지날 무렵 외출했다가 돌아온 Thomas가 작업하는 모습을 보더니 구글지도가 켜진 상태라면 [내 타임라인]에 표시되어 있지 않겠냐며 들어가 본다. 구글지도에 내가 지나온 길이 모두 표시되어 있다. 어렴풋이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제까지 사용치 않던 기능이다. '모르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이런 때를 위해서 있나보다. 참 무서운 세상이다.

 

 

 

■ 20220125 (성북동 : 1박2일 : 둘이서 : 길 잘못 들어 고생 : 397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화곡로입구교차로-원종ic-소사로-소사역-소사로-마유로-인현교차로-42수인로-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1박/0125)- -진티고개-세동로188길-중세동-1백운로-삽재교차로-박정자삼거리-1금백로-희망교차로 부근(밥)-반포교차로-1반포세종로-대평교차로-행복대로-한누리대로-아람찬교-504세종오송로-미호대교-오송역-오송가락로-오송생명3로(WS만남)-~17공항로(청주부근)-오동jc-17공항로-오창-진천-광해원 실원교차로-오방삼거리-17빠져나옴-은석사거리-두미교차로-유산교차로-미로-42-이천-복하사거리-아리사거리-3도암교차로-청계터널-백마터널-여수터널-내곡터널-구룡터널-매봉터널교차로-남부순환로-예술의전당-명달로-대법원-동광로-서래로-사평대로-동작대로-올림픽대로-발산ic-발산역(0126)-

 

 

 

 

 

 

 

 

 

[지도 출처] 구글지도  [내 타임라인] 캡춰

궁금해서 구글지도에 처음 로그인(20180527)한 후 지금까지 3년 반 동안의 개인적인 여행과 국내 업무출장지가 표시된 기록을 찾아보았다. 날짜별로 확인해 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엄청난 기록이다. 정말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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