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9'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12.29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발사/20211225
  2. 2021.12.29 집에서(빨간 머리 앤)/20211226 2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발사/20211225

 

며칠 전에 인터넷에서 발사 소식을 보고 발사 중계방송을 예약해 두었다. 이제까지 여러번 발사가 연기되었는데 어제는 날씨가 나빠서 오늘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1996년 시작되어 25년 만에 발사하였으며 약 100억 달러(11조 8,500억 원)가 소요되었다고 한다. 워낙 고가인데다 허블 우주망원경처럼 고장이 나도 가서 고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느라 늦어졌다고 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중계방송을 들어보니 발사 연기라는 개념보다는 그 날짜 이전에는 발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는데 같은 말이라도 좋은 의미라는 생각이 든다. 발사하기 전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한 자료와 동영상을 찾아서 보고, 혼자보기 아까워서 식구들과 같이 보았다. 우선 제임스 웹 우주만원경의 모습이 단순하게 여러 개의 육각형 반사경으로 이루어진 것으로만 알고 있었고, 궤도는 허블처럼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게 아니네.... 라그랑주 점 L2인데 L2점은 지구 그림자 속에 위치하니 태양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L2 부근에서 궤도면의 직각 방향으로 원 궤도를 돈다고 한다. 또한 망원경을 저온상태로 유지하기 위하여 테니스장 크기의 매트로 태양을 등지는 구조이다.  지구에서 150만Km(달까지의 약 4배 거리)의 L2 지점까지 한 달 동안 비행을 하는데 속도를 조절해야 할 때 감속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역분사를 해야 하는데 반사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역분사 기능이 없단다. 그래서 정상속도보다 약간 느리게 출발하여 가는 동안 조금씩 정밀하게 속도를 올려주는 방식으로 궤도를 수정한다고 한다.   

 

발사장소 : 기아나우주센터

발사체 : 아리안5

발사시각 : 2021년 12월 25일 한국표준시(KST) 21:20, 세계표준시(UTC=GMT=-9시간) 12:20, 북미 동부표준시(EST=-14시간) 07:20

(인터넷 등에 나와 있는 발사시각이 KST인지 UTC인지 EST인지 언급이 없으면 헷갈린다.)

 

 

NASA 화면(우)은 발사 후 1분 47초가 지났는데 국립과천과학관 화면(좌)는 발사대를 막 떠나고 있다. 식구들과 함께 NASA와 국립과천과학관의 중계방송을 동시에 보았는데 국립과천과학관의 화면이 1분 40초 정도 느리지만 알아들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부스터로켓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로켓 점화

 

 

2단 로켓 분리

 

 

 

 

 

태양 전지판 전개

분리된 2단 로켓에 있는 카메라로 촬영하였는데 쎌카가 아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한다.  

 

 

발사 후 47:40....

 

 

발사 3일 후....

현재의 비행정보는 여러 곳의 유튜브에서 생방송을 하고 있다. 

[출처] The Exoplanets Channel 화면 캡쳐

 

 

 

■■  라그랑주 점(Lagrangian point)

 

[출처] 나무위키 캡쳐

 

 

 

■■[프리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화소, 초점거리, f값 카메라 스펙 리뷰.....  https://www.youtube.com/watch?v=vqYQ3UoiP3o&t=915s

설명하는 그림 중에 라그랑주 점 L3의 위치가 지구궤도 안쪽으로 표시된 것은 오류로 지구궤도 밖에 있다.

[출처]   스트로비스트 코리아(Hakbong Kwon)

 

 

 

■■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https://namu.wiki/w/%EC%A0%9C%EC%9E%84%EC%8A%A4%20%EC%9B%B9%20%EC%9A%B0%EC%A3%BC%20%EB%A7%9D%EC%9B%90%EA%B2%BD

[출처] 나무위키

 

 

 

우주선 보이저 1호 및 2호의 비행정보 유튜브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군 생활을 마치고 첫 번째 취업한 것이 1977년도 7월이다.  그 한 달 후에 발사한 우주선이 아직도 활동하며 날아가고 있다! 무려 44년 4개월을.....

[출처] documentary library 화면 캡쳐

 

 

 

Posted by 하헌국
,

집에서(빨간 머리 앤)/20211226

 

내가 처음 건설회사에 취업하였던 1970년도 말에는 복사기가 없어서 내역서 등 여러 부가 필요한 문서는 먹지를 이용하여 여러 부를 만들었다. 인쇄 된 문서 양식 사이에 먹지를 넣고 맨 밑에는 책받침을 깔고 볼펜으로 꾹꾹 눌러서 글씨를 썼다. 한 번에 최대 먹지를 3매 깔았으니 원본을 포함하여 4부가 작성 된다. 관공사 등에서 10부를 요구하는 경우가 더러 있을 때에는 같은 내용을 세 번 써야하는 지루한 작업이었다. 내가 워낙 악필에 글씨를 크게 써서 신입사원일 때 다른 직원들이 함께 있는 장소에서 담당 임원이 '하기사'는 글씨 쓰는 일을 하지 말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었다. 그래도 군에서는 연애편지 대필도 하고 차트를 썼는데.... 그 실력이 어디 가지 않았으니 지금도 악필이다. 그 후 복사하면 석유냄새가 나는 복사기가 들어와서야 먹지 사용이 슬그머니 중단되어 지금까지 잊고 지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아내가 먹지를 찾는다. 문방구에 가면 구할 수 있으려나 했는데 손자가 언젠가 사용했던 먹지를 내놓았다. 지금까지 아내는 빨간 머리 앤 그림을 합판 등에 옮겨 그린 다음에 물감으로 색을 칠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먹지를 생각해 낸 것이었다. 프린터로 인쇄한 그림을 먹지를 대고 합판 등에 쉽게 그린 다음에 색을 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나멜 물감도  새로 사서 딸내미와 함께 색을 칠하였다.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수를 놓든지 뭔가 꼼지락거리는 성격이 어디 갈까? 

  

 

 

 

 

 

 

 

 

 

 

 

 

 

 

 

겨울을 나지 못하는 화초를 성북동집에 온실을 만드는 대신 서울집 거실 바닥을 차지하고 있다. 날이 풀리면 이 중에서 추위에 강한 화분은 발코니로 내놓기도 한다. 메리골드는 가을까지 꽃봉오리가 생긴 것은 모두 피어서 이제는 끝물인데 새로 꽃봉오리가 생기지는 않는다.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