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장식(2021년)/20211211

 

코로나 19에 정신이 팔려서 세월이 가는 것도 몰랐는데 어느새 2021년도도 20여일 남았다. 예전에는 12월이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라는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우리 집에도 이미 연말장식을 했을 텐데 세월이 지나며 사회적으로도 차분해 져서 시들해진 감은 있다. 교회의 번쩍거리는 점멸등 장식도 이제는 우리 집에서는 한 군데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집에 예전부터 사용하던 장식용품도 있고, 연말인데 그냥 지나갈 수는 없지 않겠냐는 생각에 딸내미에게 부탁하여 연말장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별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을 계기로 연말이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오고 있음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하헌국
,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서울 수명산/20211210

 

신월문화센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 PCR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타게 되었다. 노선과 몇 번 버스를 타야하는지는 인터넷지도 길찾기에서 알아보고 귀에 길찾기 기능을 설정한 이어폰을 꽂고 버스 정류소로 갔다. 388번 버스.... 나는 당연히 서울시내버스라고 생각했는데 눈앞에 접근하는 388버스는 경기도버스이다. 조금 망설망설하다가 설마 한 정류소에 두 종류의 388버스가 오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스에 올랐는데 의자 배치가 시외버스이다. 얼마 만에 시외버스를 타 보았는지 모르겠다. 길찾기 기능에서 다음 정류소에서 내리라는 안내가 나오는데 길을 아는 우리 동네이기에 내였다. 안내하는 정류소에서 내려서 인도를 따라가면 되지만, 미리 내려서 수명산공원길로 가면 거리로도 더 가깝지 않을까? 일부러 산책하러 나오기도 하는 곳이기에 이런 기회에 둘러 보기로 하였다. 단풍이 절정기를 넘어섰을 때 둘러보기는 하였지만 이제 낙엽이 모두 져서 겨울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귀룽나무

 

 

 

 

 

 

 

 

참나무 4그루

 

 

 

 

 

산사나무

 

 

팥배나무

 

 

Posted by 하헌국
,

코로나 PCR검사와 코로나 19 예방접종(3차)/20211210-20211211

 

  코로나 PCR 검사/20211210

출근하는 전철  안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의 카카오톡을 받았다. 밀접접촉자와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니 PCR검사를 받으러 가신단다. 나는 해당되지 않기에 출근하여 일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졌기에 점심 먹으러 가자는 전화인가 했다. 즉시 업무를 중단하고 모두들 PCR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한단다. 점심이고 뭐고 할 것 없이 빨리 검사를 받기 위하여 Naver에서 강서지역 선별검사소를 찾아보았다니 집에서 가까운 곳은 모두 혼잡한 상태이다. 전철을 타고 가며 양천구를 검색하여보니 신월문화센터 임시선별검사소가 혼잡하지 않은 것으로 나오기에 전철 5호선 신정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선별검사소에 도착하였다. 점심시간이 막 끝나가는 시간인데 차례를 기다리는 줄에 섰다. 이번이 세 번째 PCR검사를 받았는데 전까지는 수기양식에 볼펜으로 적었는데 이번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QR코드로 받은 양식에 기록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해결되었다. 줄을 서고, QR코드 양식에 기록하고, 검사를 마칠 때까지 관계자 분들이 수고하시는 덕분에 일사분란하게 절차가 진행되어 30분 만에 검사를 마쳤다.

 

 

 

 

 

 

 

 

 

 

■  코로나 19 예방접종(3차)/20211211

코로나 19 예방접종(2차)까지 마친지 4개월이 지났다. 미리 인터넷에서 3차 예방접종(부스터샷)을 예약하였는데 하필이면 어제 PCR 검사를 받았다. PCR 검사를 받으며 결과가 오늘 9~10시 경이면 알 수 있다는데 예방접종 예약시각이 9시이기에 병원에 문의하였더니 12시 전까지 병원에 오면 된단다. 9시부터 스마트폰을 옆에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9시가 넘으니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다시 사정 이야기를 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병원으로 가든지 전화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였다. 병원으로 출발 할 준비를 마치고 기다렸더니 10시 45분 쯤 문자메시지가 왔다. 검사 결과는 음성....  병원에 도착하여 절차에 따라 기다렸다가 원장님의 진찰을 받고 주사도 맞았다.

 

인터넷에서 코로나 19 예방접종(3차)을 받을 병원을 선택할 때 내가 정기검진을 받는 병원은 예약이 마감되어서 혹시 아는 병원이 있을까 찾아보았다. 그런데.... 지금 고1인 큰집 손자가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검진을 받던 종합병원 의사선생님이 개업하여 지금까지 다니는 SYH소아청소년과의원이 있다. 지금은 작은집 손자 둘도 다니는 곳인데 소아청소년과에서 치료를 받을 일이 없는 내가 SYH원장님의 진찰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진료 후 예방접정을 마치고 일어서며, 제가 Thomas의 할아버지라고 소개하고 원장님께 진찰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반가워하신다. 주사를 맞고 15분 후 울리는 타이머를 가지고 대기실에서 있는데 작은집 식구들이 들어온다. 그렇지 않아도 요즈음 감기기운이 있어서 Jun은 유치원에도 가지 못한다던데 혹시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Jun은 많이 좋아졌다는데 갓난아기인 Seung이 더 아프단다. 나는 사진 찍힐 때마다 표정이 굳어지는데 Thomas와 Jun이 찍으면 자연스럽기에 Jun에게 찍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Seung은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뭐가 좋다고 배시시 웃는다.

 

 

 

코로나 19 예방접종(3차)을 마치고 24시간이 지날 때 까지는 별다른 증세가 없었으나, 의자에 계속 앉아 있었더니 궁둥이가 뻐근하고 주사 맞은 팔뚝을 만지니 아프다. 일찌감치 초저녁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밤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새벽에 깨었을 때에도 별로였는데 36시간이 지난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멀쩡하다.  

Posted by 하헌국
,

서울집(성북동집을 추억하며)/20211205-20211212

 

작년 겨울에는 성북동집에서 추위를 버티다가 연말(20201229)에 서울집으로 철수하였는데, 올해는 더 추워지기 전에 25일 빨리 철수하였다. 성북동집에 온실을 만드는 대신 화분을 두 차례 싣고 와서 서울집 거실과 앞 발코니에 두었다. 작년 겨울에는 성북동집 온실이 날이 추워지면 제대로 기능은 발휘하는지, 화분이 마르지는 않았는지 조바심이 많이 났었다. 서울집에서는 상황에 맞게 화분을 들여 놓거나 물을 줄 수 있으니 마음이 편하다. 그렇다고 내가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 

 

덴마크무궁화

 

 

 

 

 

20여일 전에는 한꺼번에 5송이가 피기도 하였다./20211123

 

 

기린초

 

 

메리골드

 

 

 

 

 

 

 

 

피라칸타

 

 

20211212 현재....

 

 

메리골드 꽃차

 

 

 

 

 

성북동집 텃밭에서 키운 서리태을 넣은 밥

 

 

성북동집 텃밭에서 키운 서리태로 만든 콩자반

내년에 파종할 것은 남기고 먹어야 할 텐데.....

 

 

누님네 밭에서 나온 시래기로 끓인 시래기국

 

 

뭔지도 모르고 육촌 형수님이 주시는 것을 꽃밭에 심은 초석잠과 이웃 밭에 있던 갓으로 담근 피클

 

 

텃밭에서 키운 풋고추로 만든 장아찌

 

 

텃밭에서 키운 호박으로.....

아내와 딸내미가 호박씨를 모두 발라내서 껍질을 까서 볶았다.

 

 

 

 

 

 

 

호박씨 고명을 올린 호박죽

 

 

 

성북동집 꽃밭을 볼 수 있도록 설치한 CCTV가 작동을 하지 않기에 WS에게 부탁하여 주말을 이용하여 원상복구 시켰다. 화질은 별로이지만 분위기를 판단하기에는 충분하다. 며칠 동안 궁금했는데 직접 보니 속이 다 후련하다.

 

성북동집 본체 데크/20211211 

WS가 촬영하여 카톡으로 보내주었다. 텃밭과 젊은이들 밭은 여기저기 두더지가 쑤셔놓은 구멍이 생겨났고, 고양이들이 꽃밭을 거침없이 돌아다니는 모양이다. 

 

 

 

 

 

Posted by 하헌국
,

목성-토성-달-금성 접근/20211207

엊저녁에 퇴근하며 건물 사이로 불그스레 노을이 진 서쪽 하늘을 보니 목성-토성-금성-달이 보인다. 날씨도 산뜻하지 않고 집에 들어가서 달이 지기 전에 촬영 할 시간 여유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하였다. 오늘 저녁은 달과 금성의 위치가 바뀌었고 달은 어제보다 밝아 졌으리라. 날씨는 어제와 별반 다를 게 없으니 핑계를 대자면 무리를 해서라도 엊저녁에 촬영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요즈음 새벽에 동북쪽 하늘에서 레너드(Leonard/C2021 A1)혜성을 보겠다며 동호인들 중에는 코피가 터지는 분도 계신다는데 광공해가 심한 서울집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요즈음 평창 청옥산에 올라가면 좋을 텐데 거기 가본지 4년이 넘었다. 이제 큰 맘 먹지 않으면 별 보러 멀리 나가는 것이 만만치 않은 나이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집에서야 밝은 별이나 달을 볼 수 있는 것이 고작이지만 이렇게라도 아쉬움을 달레 본다. 동호인들이 힘들여 촬영하고 후처리한 화려한 사진과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도 많은 위안이 된다.

 

목성-토성-달-금성 접근

90D+EF16-35mm 2.8F 2 USM/f16mm/F2.8/ 1/8초*6매 Startrails합성/ISO1600/AWB/수동/20211207.18:25/서울 발산동

 

달과 금성

금성은 동방최대이각(20211030)과 최대광도(20211204/-4.9등급)이 막 지나서 밝게 보인다.

90D+EF16-35mm 2.8F 2 USM/f35mm/F16/ 4/ISO1600/AWB/수동/20211207.18:38/서울 발산동

 

 

 

'별이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북동집 별밤/20220930  (6) 2022.10.03
대전 성북동 별밤/20220505  (4) 2022.05.10
부분월식/20211119  (0) 2021.11.19
대전 성북동(별밤)/20201030  (2) 2021.11.06
달-목성+토성 접근/20201217, 20201219  (0) 2020.12.18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