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7'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12.27 대청호/20201226
  2. 2020.12.27 대전 성북동(범바위)/20201225
  3. 2020.12.27 대전 성북동(용바위)/20201225

대청호/20201226

 

6개월 동안 주말에는 주로 성북동집에서 머물며  지방출장을 다녔다.

남해안지방을 여행하기에는 서울보다 대전에서 출발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기는 하지만 그동안 코로나19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지냈다.

여행이 부담스러우니 주말에는 성북동집에서 꽃밭이나 가꾸며 지낸 셈이다.

이제 업무도 마무리되고 서울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며칠이 될지는 모르지만 시간여유가 있으니 어디든 다녀오고 싶기도 하였다.

요즈음은 코로나19가 한층 기승을 부려서 멀리가기가 부담스러워서 아산세계꽃식물원이나 다녀오자고 하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서울지방은 2.5단계로 지방은 2단계로 격상되었다니 온실 내부에서 지내야하는 아산세계꽃식물원도 부담스럽다.

유명관광지는 문을 닫았다니 승용차로 드라이브나 하는 수밖에.....

대전에서 가까운 대청호반을 다녀오자며 길을 나섰다.

 

 

 

부소담악

엊저녁에 인터넷에서 최근에 다녀온 분의 글을 읽고 첫 번째 목적지로 정하였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부소담악 방향으로 100m도 가지 않았는데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당연한 조치라는 생각이 들어서 되돌아 섰는데 몇 몇은 통제선 너머에서 나오기도 하고, 어린이를 동행한 가족은 우리처럼 바로 돌아선다.

돌아보았다면 좋았겠지만 출입통제를 무시하고 굳이 들어가고 싶지는 않으니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옥천방향에서 부소담악으로 들어가는 길에 봐 두웠던 부소담악이 먼 발치에서 보이는 양지말골로 되돌아가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부소담악은 다음에 가 보기로 하고 가까운 수생식물학습원으로 향하였다.

 

 

 

 

 

 

 

 

 

 

 

 

 

 

 

 

 

 

 

 

 

 

수생식물학습원 또한 임시휴관 중이다.

여기도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성북동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청호반길을 달렸다.

 

 

 

 

 

 

 

 

 

 

 

 

 

 

 

대청호반길을 지나다보니 신촌리애향탑이 있어서 잠시 멈추었다.

1980년 대청호의 담수가 시작되지자 수몰된 고향을 떠난 신촌리 사람들이 세운 탑이다.

뒷면에는 여기 살던 분들의 명단도 있던데 이 탑에 쓰인 글을 읽어보니.....

1970년도 초반 겨울에 황호리(황호동)에 사는 대학교 동창인 장ㅇ로네 집에 놀러갔던 기억이 난다.

금강변에 있는 친구네집에서 먹은 투가리에 깎뚜기를 넣고 아궁이 속에서 끓인 된장찌개 생각이 난다.

꽁꽁 언 강가에서 도끼로 돌을 쳐서 물고기를 잡아서 짚불에 구워먹었었다.

언젠가 장ㅇ로에게 수몰된 황호리를 물었더니 배를 타면 고향집 위에 갈 수 있다고 자조섞인 대답을 한다.      

 

 

  길치근린공원과 대전육교

대청호반 분이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예전 경부고속도로의 대전터널이 나오고 이어서 대전육교가 나온다.

 

 

 

 

 

 

대전육교.

 

 

 

 

 

 

 

 

 

 

 

 


■ 20201226(대청호(옥천 부소담악+옥천 수생식물학습원) : 둘이서 :  000km) -성북동-방동저수지-4-서대전네거리-테미삼거리-보문산공원오거리-보문로-부사오거리-계족로-군북-이백삼거리-환산로-부소담악 주차장-양지말골-환산로-추실골-항곡리-비야대정로-와정리-방아실길-수생식물학습원-방아실길-와정리-571회남로-신촌리애향탑-신상교차로-신상로-구 대전터널-길치근린공원(대전육교)-비래서로-동서대로-동부네거리-한밭대로-한밭대교네거리-유등로-평송수련원사거리-둔산대로-천변도시고속화도로-월평서로-월평삼거리-계룡로-월드컵대로-유성대로-부용삼거리-학하로-학하동(저녁)-학하삼거리-진잠옛로-사기막골삼거리-유성대로-진잠네거리-4계백로-방동저수지-성북동+WS)-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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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범바위)/20201225

 

요즈음 판소리 수궁가의 한 부분으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의 인기가 대단하다.

처음 엠비큐어스 댄스가 있는 동영상을 보았을 때에는 이게 뭐여?? 했다.

이제는 며칠마다 듣지 않으면 은근히 기다려지고 동영상을 찾아보는 처지가 되었다.

내 고향 성북동에는 범바위가 있고 내가 범띠이니 좋아 할 수밖에.... 

용바위에서 금수봉쪽으로 좀 더 올라가면 범바위가 있지만 직접 가보기는 처음이다.

 

 

용바위에서 능선 길을 따라가다 보면  범바위 조금 전에 봉소사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유성이나 진잠 방향에서 오는 등산객에게는 의미가 없는 길이지만 성북동으로 내려갈 수 있는 지름길인 셈이다.

 

 

 

 

 

성북2통에서 본 범바위/19870504촬영

상기 안내판의 글귀를 보면 '마을에서 바라 본 범바위는 용맹한 호랑이 보다는 느긋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다.'라고 되어 있다.

아마도 우리동네(성북2통)에서 바라다 본 모습이 아닐까?

33년 전에 촬영한 사진에는 호랑이가 땅에 배를 깔고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북2통에서 본 범바위/20201228촬영

이제는 산에 나무가 자라서 범바위가 보이지도 않는다.

 

 

 

범의 머리 부분

 

 

 

범의 몸통 부분

 

 

 

 

 

 

 

범의 몸통 부분

 

 

 

지면 위에 바위가 놓여 있다. 

 

 

 

머리 부분에는 올라 갈 수 없지만 몸통 부분에 올라가나 유성과 대전 방향이 훤하게 보인다.

 

 

 

 

 

 

 

 

 

 

 

산장산 능선....

 

 

 

약사봉 방향

 

 

 

우리집은 앞에 있는 산이 가려서 보이지도 않지만 성북동 방향은 주변의 나무가 자라서 나뭇가지 틈으로 간신히 보인다.

 

 

 

 

오른쪽에서 부터 금수봉과 백운봉과 관암산이 보이고 관암산 뒤쪽으로 멀리 계룡산 상봉이 조금 보인다. 

 

 

 

 

 

 

 

 

 

 

 

범바위에서 보니 계족산, 식장산, 보문산, 서대산, 대둔산, 구봉산이 한눈에 보인다.

 

 

 

20201225 대전 성북동 범바위에서

 

 

 

 

범바위에서 금수봉 쪽으로 좀 더 가니 봉덕사 조망터가 있다.

 

 

 

 

 

 

 

산 아래 봉덕사는 나무가 우거져 붉은 지붕만 보인다. 

 

 

 

금수봉의 오른쪽으로 나무 사이로 빈계산과 수통골의 바위가 어렴풋이 보인다.

 

 

 

 

 

 

 

범바위 아래쪽 능선 길에서 안내판을 따라서 봉덕사 방향의 계곡으로 들어섰다.

능선 길과는 달리 통행이 적어서인지 길이 어렴풋하다.

일행이 없으니 미끄러져서 다치면 큰일이기에 조심 또 조심하면서 내려왔다.

 

 

 

봉덕사 경내

 

 

 

 

 

 

 

 

봉덕사

 

 

 

 

 

 

 

석문안(성문안) 입구

도로를 개통하기 전에는 왼쪽 계곡으로 좁은 산길이 있었다.

 

 

 

 

 

 

 

 

 

 

 

약사봉

 

 

 

금수봉

성북동집을 나선지 두 시간 반 만에 돌아왔다.

사진도 찍고 이리저리 살피며 걷다보니 오래 걸린 셈이다.

 

 

 

■ 20201222 (성북동집+(용바위+범바위)+대청호+계룡산 둘레 : 7박8일 : 둘이서 :  356km) -성북동(1222~1224)- -웃둥구나무-공기바위-산징이고개(성재고개)-용바위-범바위-봉덕사(1225)- -대청호(1226)- -성북동(1227)- 계룡산 둘레(1228)- -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점심)월송교차로-23-차령-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1229)-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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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용바위)/20201225

 

6월 말부터 6개월 동안 지방출장을 다니며 주말을 대부분 성북동에서 지냈다.

대전에서 전국 어디를 가든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제 지방출장이 마무리 되었으니 고향 친구들이나 만나면 좋으련만 코로나19로 엄두도 내지 못하겠다.

그냥 같은 동네에서 숨 쉬고 있으니 그리 알자는 전화통화로도 이해가 되는 희한한 세월이다.

서울집으로 가기 전에 유명 관광지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이 또한 선뜻 나설 수도 없게 되었다.

시간여유가 있을 때 동네주변을 둘러보자는 생각에 성재고개(산징이고개)에서 용바위와 범바위를 거쳐 성문안으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성북동집을 출발하며 다녀올 구간을 한눈에 보니 그리 먼 길은 아니다.

 

 

 

 

 

 

 

선돌 1

 

 

 

선돌 2

 

 

 

 

가운데 둥구나무

 

 

 

 

웃둥구나무

 

 

 

선돌 3

웃둥구나무에 가까이 접근하니 길냥이에게 먹이와 물을 준분들이 탄 승용차와 트럭이 막 출발한다.

기다리고 있었는지 길냥이 세 마리가 식사 중이다.

 

 

 

 

 

 

 

어려서 목욕하던 곳으로 여기서 수영을 배웠다.

 

 

 

반대편 방향에서 오는 분들에게 수인사를 하였더니 무슨 사진을 찍느냐며 인사를 받는다.

고향동네라 찍는다며 얼굴을 보니 마스크를 해서 금방 알아보지 못하였는데 아랫동네(굿개말)에 사는 동창 송택ㅇ이다.

'택ㅇ이 야녀?'와 '헌국이 아녀?'가 순식간에 이어졌다!

가끔 산장산으로 운동하러 다닌다는데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세월이라 다음을 기약하고 바로 헤어져야 했다.

 

 

 

포강에서 보면 내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할아버지가 사셨다던 나의 본적지가 어렴풋이 보인다.

저기도 가 보아야 할 텐데.....

 

 

 

지금은 없어졌지만 첫서낭(서낭당)이 있던 곳으로 산징이고개로 올라가는 산길이 있었는데 이제는 산길이 없어져 버렸다.

대신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가찹골과 산징이고개까지 찻길로 이어진다.

 

 

 

노적봉 공기바위

 

 

 

지금은 사유지로 울타리가 생기며 첫서낭에서 산징이고개까지 산길이 없어져 버렸다.

어린 시절 여름방학 때면 소띠끼러(소 풀 먹이러) 가서 놀던 바위가 사진 중앙 하단으로 멀리 보인다.

 

 

 

 

 

 

 

구슬바위?

어려서 구슬치기 할 때 땅에 홈을 파듯이 암질이 무른 바위를 돌로 쪼아내서 구슬치기하던 홈처럼 파냈다.

누구 하나가 만든 것은 아니고 동네 형들 때부터 틈나는 대로 파서 만든 홈인데 혹시 지금도 남아 있는지 궁금하다.

나뭇가지로 쌓인 낙엽과 부엽토를 치워보려고 하였으나 워낙 두껍고 단단하여 포기하였다. 

 

 

52년 전인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대전에 사는 친구들이 성북동집에 놀러 와서 용바위로 가는 길에 구슬바위 부근을 지나며....

누르스름한 헝겊으로 만든 쎅을 메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19681222 촬영

 

 

 

성재고개(산징이고개)조금 전의 길가에 문인석이 아닐까 하는 석물이 있다.

부근이 공동묘지였기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으나 처음 보았다.

 

 

 

 

 

 

 

성재고개(산징이고개)

 

 

 

산징이고개에서 북쪽으로 용바위를 향하여.....

 

 

 

약사봉과 진티

 

 

 

성북산성....

 

 

 

 

 

 

 

 

 

성북2통에서 본 용바위/19870504촬영

 

 

 

 

 

 

 

고등학교 다닐 때 대전에 사는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 와서 본 후 처음이니 50년이 지난 이야기다.

 

 

 

 

 

 

 

발 아래로 호남고속도로지선이 지나고....

 

 

 

 

 

 

 

52년 전인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대전에 사는 친구들이 성북동집에 놀러 왔을 때 용바위에 다녀왔었다.

나는 잊고 있었는데 몇 년 전에 유ㅇ호가 용바위 이야기를 꺼내기에 기억이 되살아났는데 옛날 앨범에서 이 사진을 찾아냈다. 

유ㅇ호, 이ㅇ인 그리고 나

19681222 촬영

 

 

52년 전에 촬영한 사진과 비슷한 방향에서 촬영된 사진

 

 

 

 

 

 

 

 

 

 

 

 

 

 

 

 

 

 

 

 

 

 

 

 

 

 

 

 

 

 

 

 

 

 

 

 

 

 

 

구멍이 패인 바위를 용바위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보니 그곳에서부터 상당한 구간을 용바위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용이 길쭉하기도 하지만 능선에 바위가 계속해서 있는데 바위 아래로 내려가 볼 수가 없어서 궁금하다.

아래쪽에서 보면 훨씬 큰 바위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 20201222 (성북동집+(용바위+범바위)+대청호+계룡산 둘레 : 7박8일 : 둘이서 :  356km) -성북동(1222~1224)- -웃둥구나무-공기바위-산징이고개(성재고개)-용바위-범바위-봉덕사(1225)- -대청호(1226)- -성북동(1227)- 계룡산 둘레(1228)- -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점심)월송교차로-23-차령-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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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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