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토성-달-금성 접근/20211207

엊저녁에 퇴근하며 건물 사이로 불그스레 노을이 진 서쪽 하늘을 보니 목성-토성-금성-달이 보인다. 날씨도 산뜻하지 않고 집에 들어가서 달이 지기 전에 촬영 할 시간 여유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하였다. 오늘 저녁은 달과 금성의 위치가 바뀌었고 달은 어제보다 밝아 졌으리라. 날씨는 어제와 별반 다를 게 없으니 핑계를 대자면 무리를 해서라도 엊저녁에 촬영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요즈음 새벽에 동북쪽 하늘에서 레너드(Leonard/C2021 A1)혜성을 보겠다며 동호인들 중에는 코피가 터지는 분도 계신다는데 광공해가 심한 서울집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요즈음 평창 청옥산에 올라가면 좋을 텐데 거기 가본지 4년이 넘었다. 이제 큰 맘 먹지 않으면 별 보러 멀리 나가는 것이 만만치 않은 나이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집에서야 밝은 별이나 달을 볼 수 있는 것이 고작이지만 이렇게라도 아쉬움을 달레 본다. 동호인들이 힘들여 촬영하고 후처리한 화려한 사진과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도 많은 위안이 된다.

 

목성-토성-달-금성 접근

90D+EF16-35mm 2.8F 2 USM/f16mm/F2.8/ 1/8초*6매 Startrails합성/ISO1600/AWB/수동/20211207.18:25/서울 발산동

 

달과 금성

금성은 동방최대이각(20211030)과 최대광도(20211204/-4.9등급)이 막 지나서 밝게 보인다.

90D+EF16-35mm 2.8F 2 USM/f35mm/F16/ 4/ISO1600/AWB/수동/20211207.18:38/서울 발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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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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