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박수근 전 : 봄을 기다리는 나목)/20211127

 

일부러 미술전시회에 가 본 것이 언제였는지...... 엊저녁에 딸내미가 박수근 작품 중에서 이제까지 보지 못하던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이 많다면서 권유하기에 예약을 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개관시간 전에 도착하여  아직 노란 단풍으로 물든 은행나무와 석조전 부근을 서성이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입장하였다. 스마트폰을 QR코드 리더기에 댄 후 체온을 측정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입장하였다. 관람을 시작하는데 옆에 있던 분이 안내하는 분에게 이어폰으로 설명을 듣는 방법을 묻는다. 귀를 기울여보니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는 방식이다. 안내하는 분의 도움을 받아서 스마트폰의 Play 스토어에서 'MMCA'를 설치 및 실행을 하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작품에 표시된 번호를 선택하니 바로 설명이 들린다. 그런데..... 소리가 작게 들리기에 볼륨을 좀 올렸는데 안내하는 분이 황급히 다가온다. 소리가 스마트폰에서 난단다. 이어폰을 끼고 있을 때에는 작게 들리더니 귀에서 이어폰을 빼니 크게 들린다. 잠깐 사이에 일어난 일이지만 어찌 당황스럽던지 볼륨을 줄이는 것조차 허둥댔다. 간신히 소리를 줄이고 생각하니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절차를 빼 먹은 것이었다. 주위 분들과 안내하는 분이 별 일 아니었다는 듯이 대해주는 것이 어찌나 고맙고 미안하던지.....

2005년 겨울 여행길에 양구에서 박수근미술관이 있기에 들어가 보았다. 전시 된 작품은 사진촬영을 금하다기에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거기서 흥미롭게도 박완서의 소설에 언급된 부분과 연관된 전시품을 보게 되었다. 이런 만남도 있구나!   

 

미술관 위로 낮달이 보인다. 별 보기를 좋아하니 언제 어느 때나 하늘이 보이면 달과 별이 있는지 무의식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버릇이다. 언젠가는 어둑해질 무렵 동네 골목길에서 금성이 어디쯤으로 보일까 건물 사이를 두리번거리다 도둑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었다.  

 

 

 

 

 

 

 

 

 

 

 

 

 

 

 

 

 

 

 

 

 

 

 

 

 

 

전에 양구에 있는 박수근미술관에 갔을 때(20051203)에는 마침 딸, 아들, 손자의 특별전 때문에 정작 본인의 그림은 3점 밖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었다. 그 자리에서 관람객 한 분이 굴비 한 마리가 억대라는데 보지 못해서 아쉽다는 농담을 했던 그 굴비 그림이 아닐까? 

 

 

 

 

 

 

 

 

 

 

 

 

 

 

 

 

 

 

 

 

[출처] MMCA(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설명 캡춰 

 

 

[출처] MMCA(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설명 캡춰 

 

 

 

 

 

 

 

 

 

 

 

 

 

 

 

 

 

 

 

 

 

 

 

 

 

 

소설가 박완서의 글을 통해서 화가 박수근에 대한 것을 처음 접했을 때 무척이나 흥미롭게 느껴졌다. 아마도 화가 박수근을 이해하는데 내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양구 박수근미술관 방문]

20070211.....  https://hhk2001.tistory.com/3135     https://hhk2001.tistory.com/3136     https://hhk2001.tistory.com/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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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3.....  https://hhk2001.tistory.com/3320     https://hhk2001.tistory.com/3321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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