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내사진 2011. 7. 8. 15:41

안경/20110630

썬글라스가 아닌 안경을 처음 맟춘 것이 몇년이나 지났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별보기를 좋아하는데 난시에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쌍안경은 양쪽 눈의 시력 차이를 보정하는 기능의 한계를 벗어 났다.

맨눈으로 초생달을 보면 바나나 송이처럼 여러겹으로 보이기도 한다.

망원경이나 카메라의 촛점을 맟추기도 쉽지 않거니와 잘 맞은 상태에서도 촛점이 길죽하게 보이는 편이다.

그렇지만 실생활에서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안경은 일주일에 한두번이나 필요할까 하는 정도로 지금까지 지내왔다.

전철속에서도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고소설책을 읽었다.

그런데 두달전쯤부터는 뭔가를 자세히 보려면 자연스럽게 안경에 손이가곤 하였다.

맨눈으로 볼때에 얼굴이 찡그려 지는 것이 나쁠것 같아서 안경을 잠깐잠깐 끼기 시작하였다.

안경을 꼈다가 벗으면 한동안 흐릿하게 보이니 끼고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또한 오래 끼고 있으면 눈이 아프기도 하고 뭔가 갑갑하기도하다.

어쩌다보니 블로그에 올린 사진에도 안경낀 모습이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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