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20210614

 

   성북동집을 떠난 지 닷새 만에 돌아왔다. 요즈음은 기온이 높고 습해서 본격적인 여름 날씨였다.  성북동집 꽃밭은 언뜻 보기에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아도 접시꽃이 많이 피었고, 다른 종류의 나리꽃도 피었고, 끈끈이대나물 꽃이 시들기 시작하고 장미와 샤스타데이지는 많이 시들었다. 대문 부근의 꽃양귀비는 풍성해 졌다.   

 

 

 

 

 

 

 

 

 

 

 

 

 

 

 

 

뒤꼍에 있는 접시꽃도 피었다.

 

 

 

 

 

 

 

 

   접시꽃이 일주일 전쯤부터 피기 시작하더니 많이 피었다. 이제까지는 꽃밭에 접시꽃이 있다는 것이 중요했을 뿐 꽃의 색깔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흰 꽃이 귀하게 생각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접시꽃이 풍성해지니 어느새 마음이 변하였는지 검붉은 접시꽃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붉은 접시꽃이 한 포기 있기는 하고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것은 무슨 색일까 궁금해진다.

 

 

덴마크무궁화

 

 

꽃사과가 한 개 열렸다.

 

 

 

 

 

 

 

 

 

 

 

 

 

 

 

 

 

작년까지도 흔하던 끈끈이대나물 꽃이 울안 꽃밭에는 몇 포기 없어서 텃밭에서 옮겨 심었는데 벌써 꽃은 만개시기를 넘어섰다.

 

 

우단동자

 

 

 

 

 

   그늘이 많이 지는 대문 부근에는 꽃이 늦게 피는 편이다. 본채 앞의 꽃양귀비는 거의 져 가는데 여기는 지금이 한창이다.

 

 

 

 

 

 

 

♣♣♣

   동해를 입은 나무들이 뿌리는 살아있는지 새싹이 돋아났다. 이미 본줄기를 자른 것도 있고 남겨둔 것 또한 수형을 논할 처지가 못 된다. 다만 살아 있기는 하기에 그대로 두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생긴대로 그냥 방치해 둘까 한다. 서울식물원에는 죽은 가지에 '생육 관찰 중'이라는 표지를 붙였던데....

 

배롱나무(2)

 

 

배롱나무(1)

 

 

장미(아치 왼쪽)

 

 

장미

 

 

대봉 감나무

 

 

란타나

원줄기는 죽었지만 새로 난 가지에서 꽃이 피었다.

 

 

 

 

 

 

 

 

 

 

 

 

 

 

토마토

 

 

 

 

 

감자

 

 

  20210613

 

식탁보를 방수천으로 바꾸었다.

 

 

   성북동집 앞에 누님이 농사지으시는 밭에 김장배추를 심기 위하여 지금까지 키우던 배추를 수확해야 한단다.  그냥 뽑아내야 한다기에 수확한 배추로 김치를 담갔다. 막상 김치를 담그려니 고춧가루와 소금과 설탕은 있는데 젓갈과 마늘이 없어서 계룡시에 가서 구입해 왔다. 다른 양념거리도 넣으면 더욱 좋을 테지만 간단하게 김치를 담갔다. 마치 내가 김치를 담근 것처럼 표현이 되었지만 배추를 뽑아서 손질하고 절여서 양념을 버무리고 그릇에 담는 전 과정을 아내가 하였다. 나는 마늘 빻기와 양념 섞기와 간이 맞는지 맛보기만 하였다. 

 

 

 

■ 20210613 (성북동 : 8박9일 : 둘이 지냄 : 대청호00+227km) -계룡시(생필품) 다녀옴(0613)- -풀뽑기(0614)-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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