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해진 성북동집 꽃밭/20210605

 

   성북동집에 와서 어제 하루를 푹 쉬었으니 뭔가 일을 해야 하겠다. 오랜만에 왔지만 아내가 모기에 물려가며 가꾼 보람이 있어 꼭 내가 해야 할 일이 좀 있을 뿐이다. 어느덧 한낮에는 더위로, 저녁때에는 모기가 물어서 일을 하기 어려운 여름철이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텃밭에 심은 토마토의 순치기와 넝쿨 묶어주기를 하고 밭고랑에 난 풀을 뽑아 주었다. 검정비닐을 깔았기에 풀이 한결 적게 나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뽑으려니 풀뿌리가 깊어서 호미로 일일이 캐내느라 작업 속도가 늦다.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더워지는데 작업 속도가 나지 않는다. 어차피 모두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크고 뿌리가 깊은 풀만 골라서 뽑아주었다. 낮에는 진잠(원내동)에 가서 농약도 구입하고 생필품도 사왔다. 오후에는 WS가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는 무한리필용으로 개조한 프린터를 수리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잉크카트리지를 뜨거운 물에 담가서 닦아내고, 굳은 잉크호스를 뚫고, 프린터를 닦아냈다. 말은 쉽지만 잉크가 흘러넘치기도 하고 틈새로 들어가기도 해서 수리하는 작업보다 흘러나온 잉크를 닦아내는 것이 훨씬 일거리가 되었다. 나름 수리를 마치고 인터넷에서 프린터 드라이브를 다운 받아서 PC에 설치하고 프린터를 연결하였다. A4 용지를 끼우고 전원을 연결하여 카트리지 정열 및 카트리지 청소 작업을 시도하였으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전원을 다시 켜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였으나 전혀 진행이 되지 않는다. 결국 포기하였다. 

 

    아주 넓은 꽃밭은 아니지만 조그만 땅에서도 별채 앞의 햇빛이 잘 드는 곳과 대문 부근 남쪽 담장 밑의 그늘진 곳은 꽃이 피는 시기가 한 달 이상 차이가 난다. 할미꽃이 그랬는데 꽃양귀비도 이제야 피기 시작하였다.   

 

 

 

 

 

 

 

 

장화 신은 오리.....

 

 

 

 

 

분홍색 꽃양귀비

 

 

 

 

 

메리골드

지금은 비록 화분에만 꽃이 피었지만 머지않아서 백일홍과 함께 꽃밭을 화려하게 장식할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20210605 성북동집 꽃밭

 

 

 

 

 

   텃밭의 주변과 진입로 부근은 어쩌다보니 꽃밭이 되었다. 샤스타데이지와 끈끈이대나물 꽃은 울안 꽃밭보다 한수 위이다.

 

 

   나는 끈끈이대나물 꽃이 좋던데 아내는 별로라고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 번식력이 강해서 종지나물과 금계국과 더불어 제거해야 할 꽃으로 소개된 자료가 있더란다. 조그만 꽃들이 볼처럼 뭉쳐있는 진한 분홍색 꽃이 좋지 않어??  

 

 

 

 

 

 

 

 

 

 

 

토마토 순치기와 넝쿨 묶어주기

 

 

토마토.

 

 

고추는 오래두면 약이 올라 매울 것 같아서 땄다. 

 

 

육촌 형수님이 보리차용으로 키우시는 보리가 익어간다.

 

 

금계국과 금수봉

 

 

■ 20210604 (성북동 : 5박6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냄 : 177+세종시 왕복69+37=283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천왕사거리-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람사거리-광영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비봉ic 부근부터 일부 샛길 이용-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WS 다녀감(0604)- -토마토 순치기+텃밭 풀뽑기+진잠 다녀옴(농약+생필품)+프린터 손보기 실패(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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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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