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봄맞이 준비-1)/20200214

 

며칠 전부터 성북동에 갈 수 있는 여건은 되었지만 그동안 비가 내려서 성북동에 가더라도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가지 않았다.

어제는 비는 그치지만 흐리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서울집에서 느지감치 출발하여 국도를 이용하여 성북동에 내려왔다.

낮에 햇살이 없으면 춥고 어설프기 때문에 굳이 일찍 도착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국도를 이용하여 오랜 시간 운전하였더니 피곤하고 졸리기에 아내가 마당정리도 하고 피라칸다를 심느라 바쁜데도  낮잠을 잤다.

그러니 나에게는 오늘이 성북동에서의 본격적인 첫날인 셈이다.

 

 

주변이 온통 비에 젖어 있어서 어설프다.

 

 

 

 

 

 

 

 

 

 

 

 

 

 

 

 

 

 

 

봄이 가까웠다고 수선화 싹이 올라왔다.

혹시나 꽃이 핀 것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백일홍과 국화 꽃대 등을 처리해야 하는데 흠뻑 젖어있으니 빨리 말라야 불태울 수 있을 텐데.... 

 

 

 

비가 온 뒤라서인지 금수봉이 안개 속에 숨었다. 

 

 

 

금수봉(아침)

 

 

 

아내가 캐온 냉이로 국을 끓였다.

 

 

 

 

 작년에 스프링클러 호스를 마당에 깔았더니 자외선에 노출되어 호스를 보호하기 위하여 농업용 호스 속에 끼워 넣었다.

거치적거리기도 하고 보기 흉하지만 매립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대로 두었었다.

마땅하게 할 일이 없기에 일거리를 찾아서 노느니 염불한다는 심정으로 호스를 매립하였다.

 

 

뒤꼍으로 가는 통로 부근은 지난번 배수로 확인 작업을 하려고 땅을 팠을 때 접지봉도 묻고 스프링클러 호스와 접지선을 같이 묻었었다.

 

 

 

통로 부분은 자갈을 걷어내야 하므로 손쉽게 꽃밭과 통로 경계석 뒤쪽에 스프링클러 호스와 접지선을 같이 묻었더니 일이 수월하였다.

 

 

 

스프링클러 호스와 접지선 매설 후....

 

 

 

접지선은 별채 창고의 전원콘센트 쪽으로 묻었는데 노출부분에는 전선관이 없어서 액셀파이프 속에 끼워 넣었다.

스프링클러 호스가 꽃밭 고랑을 따라가는 부분은 예전처럼 그대로 두었다.

스프링클러 호스를 매립하였더니 한결 깔끔해졌다.

 

 

 

접지선을 뒤꼍 통로에서 건물로 직접 연결하려니 쉽지 않기에 우선 스프링클러 호스와 함께 샤워실 쪽으로 연장하였다. 

 

 

 

본채 데크 처마 하부의 시멘트 모르타르 바닥을 일부 제거하여 꽃밭을 조금 넓혔다.

코너 부분에는 물 호스를 수납할 때 꽃밭을 보호하기 위하여 길쭉한 돌을 세워서 설치하였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은 물받이를 설치하면 될 텐데.....

 

 

 

금수봉.....

 

 

 

아내는 야외데크를 설치 할 위치에 있는 국화 세 무더기를 그냥 없어버리지 말고 대문 밖 담장 아래에 심자고 한다.

우선 이 부분에 있는 땔감용 나무는 톱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뒤꼍으로 옮기고, 잡초를 모아 둔 무더기는 한 군데로 모았다.

 

 

 

옮겨 심을 국화....

 

 

 

세 무더기를 파내서....

 

 

 

네 군데로 나누어 심었다.

작년에는 넝쿨콩을 심었던 곳이지만 올해는 꽃밭으로 가꾸자고 한다.

 

 

 

국화 주변의 공간은 백일홍이나 메리골드 등을 심자고 한다.

잡초 무더기는 말려서 태워야 할 텐데.....

 

 

 

 

 

 

 

가을에 수확한 호박을 서울집으로 가져갔는데 한 개가 썩어서 다시 성북동집으로 가져왔었다.

산부추 거름으로....

 

 

 

 

 

 

 

 

 

햇살이 돋으니 따뜻해져서 한낮부터는 덮다.

겨우내 데크에 보온시설을 만들어서 넣어두었던 화분들을 꺼내서 햇빛 아래 두었다.

화분을 꺼낸 김에 손질도 하고....

 

 

 

 

아내는 서울집에서도 일을 많이 하지만 성북동집에 오면 나보다 일을 훨씬 많이 한다.

내가 보기에 별로 할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잠시 쉴 틈도 없다.

꽃밭을 가꾸는 주체답게....

 

 

 

 

 

 

 

금수봉(저녁)

 

 

 

 

 

 

 

 

 

 

 

십여 일 전에 WS이 고장 났던 PC를 수리해다가 설치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었는데 확인해 보니 제대로 작동된다.

 

 

 

주방 수납장으로 쓰려고 서울집에서 사용하던 책꽂이를....

 

  오랜만에 온 몸이 뻐근하게 일을 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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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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