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로 머리카락을 말렸더니/20190407

 

머리를 감고 드라이로 머리카락을 말린 다음에 빗질을 하려고 거울을 보았더니 머리카락이 터벙하다.

이발을 할 때가 된 모양이다.

나이 들어가며  흰 머리카락은 늘어나고 앞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현저히 줄어들기는 하였지만,

남들보다 숫이 많은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개똥모자를 쓸 일이야 없지 않겠냐는 생각은 들지만, 흐트러진 머리카락이라도 풍성한 모습으로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다.

아직도 카메라 앞에만 서면 표정이 굳어지는 나를 자연스런 모습으로 촬영해 주는 전속 사진사인 큰집 손자에게 부탁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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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9나 2019.04.16 0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게 드라이 하셨어요.
    그럼요, 숫이 많은게 얼마나 큰 복인데요.

    • 하헌국 2019.04.16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젊어서는 숫도 많았지만 머리카락이 굵고 뻣뻣했다오.
      이발소에 가면 머리깎는 분에게 미리 너스레를 떨기도 하였구요.
      가위가 머리카락을 자르지 못하고 쓱쓱 밀리는 소리가 나는데 머리깎는 분은 손이 아팠겠지요.
      이제 머리카락이 하얀해 지는 것 외에 굵기도 가늘어지고 머리카락에 히마리도 없어지네요.
      지금도 옆머리는 숫이 많아서 속아내지만, 앞머리는 속아낼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훵해졌다오.
      이 사진 촬영하고 일주일 후인 13일 이발을 했지요.
      아내가 깎고 싶은 대로 깎도록 주문은 하지 않고 좋다고 추임새만 넣었다오.

      이런 하찮은 사진을 공개 할까말까 많이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자신의 현재의 모습이기에 염치 불구하고 올리고 있다오.

    • 49나 2019.04.17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오늘 아침에 머리 깎았습니다. 짧게. 우리 나이가 있으니 군대머리라고 하기는 그렇고, 별 네개 장군들 머리보다도 짧을 듯 합니다. 시원합니다.

    • 하헌국 2019.04.17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발소에서 깎을 때에는 어지간하면 짧게 깎아달라고 주문했었지요.
      이제는 그 마져도 알아서 하는대로 그냥 둡니다.
      나야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되니까요?